[아시아경제 이현우 기자]키움증권은 2일 메디톡스에 대해 1분기 사상 최대 실적이 예상된다며 목표주가 29만원과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김지현 연구원은 "최근 메디톡스의 주가 급락은 수급적 요인이 컸고 타 제약사와의 내수시장 경쟁 심화로 시장 지배력이 떨어질 것이라는 우려 때문이었다"며 "그러나 메디톡스의 올해 1분기 실적이 사상 최대치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고 시장점유율 상승 등도 기대되기 때문에 주가가 곧 상승할 것으로 전망한다"고 밝혔다.
1분기 실적은 국내외 매출 및 판권제휴에 따른 계약금 유입 등을 통해 큰 폭의 개선이 기대된다는 전망이다. 김 연구원은 "메디톡스의 올 1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8.8배 늘어난 775억원, 영업이익은 22.6배 늘어난 707억원으로 예상된다"며 "이는 작년 9월말 메디톡신 관련 알러간과 맺은 글로벌 판권제휴 계약금 6500만달러가 1분기에 유입될 것으로 추정되며 작년 12월 시판허가를 받은 이노톡스의 신규매출 발생 등으로 매출과 영업이익이 모두 크게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현금성자산 증대로 인한 자사주 매입, 배당확대 등도 주가 가치를 높이는데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분석이다. 김 연구원은 "올해 메디톡스가 연말 보유할 현금성 자산은 1500억원에서 1600억원 정도로 전망되는데 대규모 계약금 유입과 차세대 메디톡신 공장투자 및 연구개발비 절감이 이뤄지면서 현금성자산이 대폭 증가할 것으로 본다"며 "이에 따른 자사주 매입과 배당확대 등 주주가치 제고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그는 "메디톡스가 최근 종근당, 대웅제약 등 경쟁 제약사와의 내수경쟁이 심화되면서 시장지배력이 크게 떨어질 것이라는 우려로 주가가 많이 떨어졌는데 이는 지나친 우려"라며 "기존 메디톡스의 주력제품인 메디톡신의 가격경쟁력이 충분히 있고 편의성을 대폭 개선한 이노톡스 등 신제품 출시가 2분기부터 본격화되면 타사와의 경쟁에서도 시장지배력이 위협받지 않을 것으로 판단된다"고 덧붙였다.
이현우 기자 knos8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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