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윤재 기자] 지난해 귀농·귀촌 가구가 3만2424만곳으로 사상 최대 규모인 것으로 집계됐다.
20일 농림축산식품부와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귀농가구는 1만923가구로, 3년 연속 1만 가구 이상 귀농한 것으로 집계됐다. 귀농가구는 2011년 1만75가구, 2012년 1만1220가구였다. 지역별로는 경북이 2087가구로 가장 많았고, 전남, 경남, 전북 등이 뒤를 이었다.
귀농가구주는 남자가 70.6%를 차지했고, 귀농가구주의 평균 연령은 53.1세로 전년에 비해 0.3세 높아졌다. 연령대별로는 50대가 39.3%로 가장 많았고, 40대가 23%를 차지했다.
지난해 귀농가구의 전입가구원은 전체 1만8825명이고, 가구당 전입가구원 수는 1.72명을 기록했다. 전체 가구 가운데 1인 가구의 비율은 57.8%로 과반을 차지했다. 귀농가구의 평균 작물재배면적은 0.46헥타르(ha)로 집계됐다. 귀농가구의 주요 재배작물은 채소와 과수였고, 주요 사육 가축은 한우와 닭인 것으로 확인됐다.
농촌으로 돌아갔지만 농사는 짓지 않는 귀촌가구는 지난해 2만1501가구, 가구원은 3만7442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1인 전입가구는 54.7%, 2인 전입가구는 24.8%로 열에 여덟은 1~2인 가구였다.
귀촌 가구는 경기가 8499가구로 가장 많았고, 이어 충북과 강원 등이 뒤를 이었다. 수도권 인접 지역에 귀촌인구가 집중된 것으로 풀이된다. 귀촌 전 거주지역도 수도권이 61.6%를 차지해 이 같은 사실을 확인시켰다.
귀농인은 통계작성 기준일 1년전 주소가 동(洞)지역이고, 현주소가 읍·면인 사람중에서 농업경영체등록명부의 경영주, 축산업등록 명부의 종축업자·사육업자·부화업자, 농지원부의 농업인으로 신규 등록한 사람을 일컫는다. 귀농가구는 주민등록부상 귀농인이 포함된 세대를 말한다.
귀촌인은 농업을 하지 않고, 전원생활 등을 목적으로 농어촌으로 이주한 사람을 말한다. 다만 회사원 등 별도의 직업이 있는 경우는 제외된다.
세종=이윤재 기자 gal-ru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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