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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급 빌딩이 상권 지도를 바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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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기관들 입주하는 BIFC 빌딩,몰.. 부산 상권에 변화 예고

[아시아경제 박승규 기자] 프라임급 빌딩이 주변지역의 상권을 바꾸고 있다. 규모만으로도 유동인구를 흡수하는 역할만으로도 핵심상권을 형성할 정도다.


오피스 빌딩은 연면적 규모에 따라 프라임급(5만㎡ 이상), A급(3만3000㎡ 이상), B급(1만6500㎡ 이상), C급(1만6500㎡ 미만) 등으로 구분된다. 이 가운데 프라임급은 지역 내 랜드마크로 상권의 틀을 바꾸는 기폭제가 된다. 대기업, 외국계 기업, 금융 기업 등 임차 수요는 물론 경제력이 높은 임직원들이 이용하면서 상권 형성에 큰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올해 초 GS건설이 입주한 서울 종로의 GS그랑서울이 대표적인 예다. 협력사 직원을 포함해 4400여 명이 한꺼번에 이주해 점심시간만 되면 주변 음식점들 앞에는 줄서기 전쟁이 벌어진다. 커피전문점 역시 빈 자리를 찾기가 어려울 정도다.


인근의 한 공인중개 관계자는 “이 때문에 이 곳의 보증금과 월 임대료가 지난해에 비해 2배 정도 올랐다”며 “상인들이 매출 상승과 보증금,임대료 상승 사이에서 걱정하는 분위기”라고 말했다.

주말이면 유동인구가 없어 ‘유령도시’로 불리던 오피스촌인 서울 여의도도 2만5000여 명이 유입된 IFC와 IFC몰이 들어서면서 분위기가 바뀌었다. 근무 시간이 끝나면 영등포, 신촌, 강남 등으로 빠져나가던 유동인구가 IFC몰에 몰리면서 여의도에 머무르는 시간이 늘어났다. 여의도 한강공원에 주말 나들이 가족도 자연스럽게 IFC몰로 모여들고 있다.


특히 젊은 여성 직장인들의 호응이 높다. 증권사에서 근무하는 오모(29·여)씨는 “여의도 특성상 백화점을 가려면 주말에 가야 했는데 IFC몰이 생긴 뒤로 점심시간이나 퇴근 직후 짬을 내 쇼핑할 수 있게 됐다”며 “퇴근 직후 영화도 볼 수 있어 다른 지역으로 이동하는 번거로움이 없어졌다”고 말했다.


부산에서도 프라임 태풍, BIFC 63빌딩과 BIFC몰

프라임급 빌딩이 상권 지도를 바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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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같은 프라임급 빌딩의 저력은 부산에서도 이어지고 있다. 서울 IFC와 함께 우리나라 양대산맥을 이룰 부산의 BIFC 63빌딩과 BIFC몰도 주변 상권을 뜨겁게 달굴 전망이다.


오는 6월 준공을 앞두고 있는 BIFC 63빌딩과 BIFC몰은 2009년 서울 여의도와 함께 금융중심지로 지정된 부산 문현금융단지에 위치한다. 연면적 19만7869㎡에 달하는 프라임급 빌딩 BIFC 63빌딩이 부산의 여의도, 문현금융단지를 상징한다.


여러모로 서울 여의도 IFC와 조건이 비슷하다. 법인세,소득세 감면 등 정부 차원의 여러 혜택 사항을 업고 한국거래소, 한국주택금융공사, 농협중앙회를 포함한 9개 금융,공공기관이 BIFC 63빌딩 입주를 결정했다. 맞은편에는 한국은행 부산본부, 부산은행 사옥 등이 위치한다.


금융단지 방문자를 위한 호텔과 금융단지 종사자들이 거주할 오피스텔 신축도 예정돼 있다. 이에 BIFC 63빌딩은 현재 9층 일부와 10~13층, 63층만을 남겨둔 채 8층부터 63층까지의 오피스 물량 대부분을 분양 완료했다.


경영공시 자료에 따르면 BIFC 종사자들의 평균 연봉은 8500만원에 육박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단지 내 상업시설 BIFC몰 분양 관계자는 “금융업 종사자들이 문현금융단지로 밀집하면서 1만여 명의 고소득 배후 수요가 생겨나는 것”이라고 말했다.


지하철 2호선 문전역,BIFC 63빌딩과 직접 연결되는 3층 규모의 BIFC몰 역시 현재 대부분 점포의 분양을 마치고 1층 일부 점포만을 남겨두고 있다. 서면, 광복동, 해운대 등 부산 3대 상권의 중심에 있다는 지리적 특징도 BIFC 지역 상권에 기대감을 안겨주고 있다.

프라임급 빌딩이 상권 지도를 바꾼다




박승규 기자 mai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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