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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發 악재에 코스피 ‘출렁’…향후 증시 영향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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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소연 기자, 박미주 기자] 우크라이나가 전쟁 위기에 휩싸이면서 러시아 루블화 가치와 증시가 동시에 폭락하는 등 국제 금융시장이 불안감에 떨고 있다. 국내 증시 역시 외국인들이 순매도세로 돌아서고 코스피 지수가 반락하는 등 출렁이고 있다. 이와 관련해 증권업계 전문가들은 이번 사태가 장기 악재가 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지수는 전날 15.30포인트(0.77%) 떨어진 1964.69에 마감했다. 외국인이 773억원, 기관이 914억원어치를 팔아치우면서 지수가 닷새 만에 하락 전환한 것이다. 이날도 전장보다 10.11포인트(0.51%) 하락한 1954.58에 시작하며 우크라이나발 외풍에 흔들리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번 우크라이나발 악재가 단기성 이슈에 그칠 것이라고 전망했다. 전쟁은 미국과 러시아 양국에 정치적 위험부담이 큰 만큼 발생 가능성이 낮고 중국 양회(兩會: 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전국인민대표대회), 유럽중앙은행(ECB) 통화정책회의 등 주요 정책 이벤트를 거치며 점차 시장이 안정을 찾을 것이라는 예상이다.


이경민 대신증권 애널리스트는 “투자자들이 가장 우려하는 부분은 우크라이나 사태가 미국과 러시아의 전쟁으로 확산될지 여부인데 두 국가 모두 전쟁을 원하는 분위기가 아니다”고 설명했다. 이어 “아직 불안심리가 표출되는 과정이기 때문에 단기적으로 시장 변동성은 커지겠지만 이번 주 중반 중국 양회와 ECB 회의가 지나면 양적완화나 시장 불안을 잠재울 정책들이 나오면서 분위기가 반전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오는 5일 중국은 전인대 개막식에서 경제성장률 목표를 발표할 계획이고 6일에는 ECB, 11일에는 일본중앙은행(BOJ), 20일에는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회의가 예정돼 있다.

이영원 HMC투자증권 수석연구위원은 “최악의 상황까지 가기에는 위험부담이 커서 전쟁은 가능한 시나리오가 아니다. 중국 양회, ECB 등의 금융통화정책이 극단적인 결과로 이어질 가능성도 낮다”며 “우크라이나 사태가 생각보다 빨리 마무리돼 3월 코스피 등락 범위는 1940~2020 수준일 것”이라고 예상했다.


외국인 순매도세는 우크라이나 사태가 진정되면 자연스레 매수세로 전환될 것으로 예측됐다. 윤지호 이트레이드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외국인들의 매수세가 끊겼지만 국내 증시에서 팔고 나가는 분위기는 아닌 것 같다”며 “이머징 시장에서 상대적으로 안정적이고 매력있는 곳이 한국이기 때문”이라고 짚었다.


이번 우크라이나 사태에 따른 수혜종목에 대해서는 의견이 엇갈렸다. 마주옥 키움증권 투자전략팀장은 “이번 사태로 국제유가가 오르면 화학·정유주의 수혜를 점칠 수 있지만 글로벌 경기가 더욱 둔화되면 안전자산 선호현상이 강화될 것”이라며 “이 경우 정유보다는 그동안 환율이슈로 압박받아 왔지만 실적이 좋은 반도체, 자동차 업종이 더 선호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소연 기자 nicksy@asiae.co.kr
박미주 기자 beyond@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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