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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촉즉발 우크라이나…정부, 경제모니터링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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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채권시장 영향 예의주시


[아시아경제 오현길 기자]아르헨티나ㆍ터키의 금융불안에 이어 우크라이나를 둘러싼 정치불안이 심화되자 정부도 모니터링을 강화했다.

정부 고위관계자는 3일 "우크라이나 사태와 관련해 루블화가 급락하고 신흥국의 경제불안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어 실무부처에서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기획재정부는 우크라이나 소요 사태가 국내 채권 시장에 미칠 영향을 주시했다. 앞서 채권시장 큰 손인 프랭클린템플턴이 우크라이나 정정불안에 따른 투자손실을 만회하기 위해 한국 채권을 팔고 있다는 관측이 나왔던 것과 무관하지 않다.

윤태식 기획재정부 국제금융과장은 "중국 위안화 약세동향과 함께 단기금융시장, 금융자금위 이슈 등으로 분야를 나눴다"며 "템플턴의 움직임이 우리나라 투자에 미칠 영향도 면밀히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산업통상자원부도 우크라이나 사태가 우리 기업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파악에 나섰다. 권평오 산업부 무역투자실장은 "무역 규모가 크지 않아 직접적으로 큰 영향은 없을 것이라고 예상되지만 글로벌 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고려해 사태 변화에 대해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무역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우리나라의 우크라이나 수출은 6억3400만달러로 세계 국가 가운데 수출 순위 66위에 해당한다. 수입은 4억4800만달러로 무역수지 1억8700만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정부는 우크라이나 소요 사태가 당장 한국과 세계 경제에 큰 영향을 미치지는 않겠지만, 신흥국 전반으로 위기가 전이될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 우크라이나는 지난해 말 기준 경제규모가 4010억달러(29위)로 중소국 범주에 속하지만, 유럽으로 공급되는 에너지 통로이자 좌파와 우파가 대립하는 민감한 지역에 위치해 정치불안이 주요 강대국간 갈등으로 확대될 여지가 크다.


국제금융센터는 최근 '우크라이나, 태국, 베네수엘라 등 3개 중소국의 정치불안에 관심을 가져야 하는 이유'라는 보고서에서 "이들 국가의 정치불안이 큰 파장을 일으킬 수도 있다"고 경계했다. 현대경제연구원은 올 초 국제통화기금(IMF)의 거시경제 건전성지표를 사용해 신흥국 위기대응 취약성을 점검한 결과, 우크라이나를 터키, 브라질 등과 함께 '최고위험군' 국가로 분류하기도 했다.




세종= 조슬기나 기자 오현길 기자 ohk041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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