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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고 보면 '대박 아이템' 공공데이터 질 높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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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전행정부, 35개 기관 공공DB 성능 개선 작업 완료..."민간 활용도 높아질 것"

[아시아경제 김봉수 기자] 정부가 민간에 공개하는 공공데이터의 질이 높아져 창업-마케팅 등에 활용할 수 있는 가능성이 더 커졌다.


안전행정부는 지난해 말에 추진한 35개 중점 공공데이터의 품질개선 사업이 완료돼 법제처 ‘법령정보’, 안행부 ‘어린이놀이시설정보’, ‘나라일터DB’ 등의 공공데이터가 추가로 개방된다고 9일 밝혔다.

어린이놀이시설정보의 경우 이전엔 보험 및 관리 주체 정보에 오류가 있었을 뿐더러 미등록된 시설이 9000여건에 달하는 문제점이 있었다. 안행부는 현장 조사를 통해 정보 오류를 시정하고 수도권 지역을 대상으로 직접 현장을 뛰어 미등록 시설에 대한 조사 및 등록을 마쳤다.


식품의약품안전처의 의약품안전정보 DB도 의약품과 의료기기의 표준 기준 정보가 없어 비효율적 업무 처리가 이뤄지는 한편 코드 값 불일치 발생으로 다른 기관과 공유시 데이터의 활용성이 떨어졌다. 이에 식약처는 의약품과 의료기기의 용어 1008개를 표준화해 중복 데이터를 제거하고 코드 값을 일치시켰다.

경기도 버스공유DB는 통계 수집 프로그램의 비효율성 문제로 일일 보고 처리시간(2시간 3분)이 오래 걸리고, 성능 부족으로 검색?조회가 늦어 사실상 모바일 앱 개발 등에 활용할 수 없는 상황이었다.


정부는 통계 수집 프로그램을 수정해 일일보고 처리 시간(20분 이내)을 1시간 40분으로 줄였고, 서버 성능을 개선해 검색?조회를 빠르게 할 수 있도록 했다.


법제처의 법령정보는 이용자(1일 25만여명)가 너무 많아 안정적 서비스가 어려운 상태여서 서버를 늘리는 등 성능을 개선시켰고, 한국환경산업기술원의 녹색제품정보 DB는 구매 실적 정보 중 일부 필수항목이 누락돼 있고 친환경 실적 정보의 담당자 처리 기준이 정의돼 있지 않으며 녹색제품의 인증 날짜 범위에 오류가 있는 것도 발견됐다. 이에 정제 가이드를 만들고 문서 현행화를 통해 오류 데이터를 보정했다. 상품인증 일자 간의 정확한 논리적 관계 개선을 통해 정보 신뢰성을 향상시켰다.


안행부는 올해에도 기상, 교통, 지리, 재해안전 등 15대 우선분야 중에서 민간 수요가 높은 20여개 신규 사업을 공공데이터 품질개선 중점지원 과제로 선정, 우선적으로 예산을 지원한다.


또 실시간으로 변경되는 대용량 데이터로서 이용자수가 많을 것으로 예상되는 공공데이터를 보유한 기관에 대해서는 ‘오픈AP(Open Application Program Interface) 개발 도구’를 무상으로 보급한다. 이를 통해 실시간 공공데이터의 개방이 확대되고 공공데이터 활용 기업이나 개인들이 모바일앱이나 웹 서비스 개발 등에 쉽게 바로 활용이 가능할 전망이다.


김성렬 안전행정부 창조정부조직실장은 “정부3.0의 핵심가치인 공공데이터의 개방과 활용이 확대되는 시점에서 믿을 수 있는 양질의 공공데이터가 제공될 수 있게 되었다”면서 “앞으로 공공데이터 개방을 통한 일자리 창출을 위해 공공기관의 데이터 품질체계가 선진화될 수 있도록 적극 노력 하겠다”고 말했다.




김봉수 기자 bs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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