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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통3사, '통신품질 성적표'에 엇갈린 반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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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통3사, '통신품질 성적표'에 엇갈린 반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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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영식 기자, 권용민 기자] 미래창조과학부로부터 30일 통신서비스 품질평가 '성적표'를 받은 이동통신 3사의 반응이 극명하게 엇갈리고 있다. 올해도 1위를 차지한 SK텔레콤은 당연한 결과라는 반응을 보였고, KT는 주력인 광대역 롱텀에볼루션(LTE)이 롱텀에볼루션 어드밴스드(LTE-A)보다 더 빠른 속도를 냈다는 점에 의미를 뒀다. LG유플러스는 조사 방법에 문제가 있다며 이의를 제기했다.


조사 결과 LTE-A에서 SK텔레콤은 평균 다운로드 속도 56.2Mbps로 KT의 50.3Mbps, LG유플러스의 43.1Mbps를 앞섰다. LTE 다운로드 속도는 SK텔레콤 34.5Mbps, KT 30.7Mbps, LG유플러스 27.4Mbps 순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LTE-A의 다운로드 속도는 광대역 LTE보다 전반적으로 낮은 것으로 측정됐다. 광대역 LTE는 평균 다운로드 속도 56.6Mbps, 업로드 속도 20.2Mbps로 모두 'S'등급을 기록했다. 미래부는 "사업자별 전송속도의 차이가 오차범위 안이라 평균속도만 공개한다"고 밝혔다.


3G에서는 기술규격이 다른 LG유플러스를 제외하고, SK텔레콤이 5.1Mbps로 4.1Mbps를 기록한 KT를 앞섰다. 와이파이(Wi-Fi)에서도 SK텔레콤이 18.1Mbps로 KT(15.0Mbps) 대비 20.7%, LG U+(12.0Mbps) 대비 50.8% 더 빨랐다.

◆ SKT "올해도 이겼다" = SK텔레콤은 "처음으로 공개된 이통사별 LTE-A와 LTE 무선 데이터 통신 평균 속도 실측치에서 3사 중 가장 빠른 속도의 LTE-A와 LTE를 제공하는 것으로 드러났다"면서 "LTE-A 속도에서 3위인 LG유플러스보다 대비 30.4%, LTE도 25.9% 더 빨랐다"고 자평했다.


또 SK텔레콤은 "음성통화는 물론 LTE-A · LTE · 3G · Wi-Fi 에서 모두 1위를 차지하며 이동통신 네트워크 품질 최강자의 위치를 재확인했다"면서 "미래부 통신 서비스 품질 조사는 객관성을 담보할 수 있는 국내 유일의 공신력 있는 품질 조사 결과로, LTE 품질논란은 이것으로 끝"이라고 강조했다.


미래부 통신 서비스 품질 평가는 객관성과 공정성을 가질 수 있도록 조사 지역 전체를 샅샅이 측정하는 차량을 활용한 '이동점 측정 방식'으로 이루어진다. 또, 조사 표본 모수가 많고 전국적으로 고루 분포되어 있어 통화 품질 전반에 대한 유효 데이터를 확보할 수 있다. 또, 이통3사가 조사 방식에 사전 합의하고, 확정 발표 전 자사 결과를 확인하는 과정도 거친다.


◆ LGU+ "불공정·무의미한 결과" = 반면 LG유플러스는 "지금 시점에서 속도에 대한 품질평가는 불공정하고 의미가 없다"고 결과를 일축했다. LG유플러스 측은 "지난 8월 말 주파수 경매 결과 SK텔레콤과 KT는 1.8㎓ 인접대역을 할당받아 기존 구축된 망에 추가 투자하는 것으로 쉽게 광대역 LTE 서비스가 가능했지만 LG유플러스는 2.6㎓ 대역을 할당받아 처음부터 망 구축에 나서야 했다"면서 출발선 자체가 달랐다고 지적했다.


LG유플러스 측은 "SK텔레콤은 인접대역에 트래픽을 분산시킴으로써 상대적으로 속도가 타사 대비 유리했고, KT는 데이터 트래픽이 많은 서울·수도권이 빠지고 지방만 측정해 평균값이 상승했다"면서 "800㎒ 대역 품질평가에서 경쟁사보다 불리한 위치에 놓일 수밖에 없었고, 수도권 지역을 조사대상에 포함했기에 평균값이 낮을 수밖에 없었다"고 항변했다.


LG유플러스는 "육상 트랙을 처음에 바깥 코스에서 달리는지 안쪽 코스에서 달리는지 여부에 따라 초중반 기록이 다를 수밖에 없는데, 지금 시점의 결과는 완주하기도 전에 중간지점에서 평가한 것일 뿐"이라면서 "내년에 광대역 LTE 집중투자 결과가 나오면 평가는 확연히 달라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 KT "광대역LTE의 승리다" = KT는 광대역 LTE가 LTE-A보다 더 빠른 속도를 냈다는 점을 강조했다.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에 비해 LTE-A가 늦은 KT는 주파수 경매에서 1.8㎓ 인접대역을 확보한 이후 광대역 LTE에 주력해 왔다.


KT는 LG유플러스의 주장에도 정면으로 반박했다. KT 관계자는 "서울과 수도권은 주로 광대역 LTE가 적용돼 있기에 LTE-A는 처음부터 제대로 된 측정이 불가했다"면서 "이번 결과는 KT나 SK텔레콤이 광대역 LTE를 그만큼 공을 들여 잘 구축했다는 뜻이며, 광대역 LTE가 제일 뛰어다나는 것을 재확인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KT 측은 "LTE-A는 올해 하반기 출시된 최신 단말기만 이용할 수 있고, 지역이 아닌 서울과 수도권에서는 제한적"이라면서 "이번 결과는 쓰던 단말기 그대로 광대역 LTE를 쓸 수 있는 KT의 이용혜택이 크다"고 강조했다.




김영식 기자 grad@asiae.co.kr
권용민 기자 festym@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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