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졸학력 66%, 평균연령 48세, 평균 16년 강남거주, 1인 가구 비율 26%로 여자가 66%...2013 강남구 사회조사 결과 드러나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강남구 보통가구는 가구주 기준 월 500만~1000만원 소득(57.9%)과 대졸 학력(65.6%) 남자 가장(77.8%) 비중이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평균연령 48세, 평균 16년간 강남에 거주해 온 것으로 드러났다.
강남의 1인 가구 비율은 26.2%로 주로 여자(66.5%), 30대(30.1%), 월평균 소득은 200만~300만원(21.5%)이 가장 많고 월평균 통신요금은 약 8만2900원으로 밝혀졌다.
이같은 결과는 강남구(구청장 신연희)가 구민의 삶의 질과 복지정도·사회구조의 변화를 한 눈에 파악할 수 있는 '2013 강남구 사회조사' 결과 나타났다.
이번 사회조사는 강남구민 의식조사를 통해 구민의 특성과 요구에 부응하는 정책과 각종 사업 추진의 기초자료를 활용하기 위한 것으로 지난 2007년부터 매 2년마다 실시하고 있으며 올해로 4회째를 맞았다.
올해에는 ▲기본항목 ▲주거·생활 ▲교육 ▲교통 ▲보건과 복지 ▲문화와 여가 ▲공공·행 등 총 7개 분야, 72개 항목으로 조사표를 구성해 지난 9월2일부터 9월16일까지 2000개 표본가구 만 15세 이상 5000여명의 가구원을 대상으로 조사원이 직접 가가호호 방문해 문답식 조사로 진행했다.
특히 올해는 ▲보통 강남사람 ▲강남의 싱글족 ▲강남의 여성 부분을 따로 뽑아 분석, 강남의 청소년부터 노인에 이르기까지 연령대별로 응답 특성을 별도 분석한 점이 지난 조사와 차이점이라 할 수 있다.
2013 강남구 사회조사 책자는 강남구 내 도서관과 동 주민센터에 배포했으며, 현재 강남구 통계정보 사이트(http://gss.gangnam.go.kr)에서도 누구나 열람 가능하다.
2013 강남구 사회조사 결과는 다음과 같다.
◆강남 특성
강남의 보통가구는 가구주 기준 월 500만~1000만원 소득(57.9%)과 대졸 학력(65.6%)의 남자 가장(77.8%) 비중이 가장 크고 평균연령 48세에, 평균 16년간 강남에 거주해 온 것으로 나타났다.
강남의 1인 가구 비율은 26.2%로 주로 여자(66.5%), 30대(30.1%), 월평균 소득은 200만~300만원(21.5%)이 가장 많고 월평균 통신요금은 약 8만2900원, 지출 비중은 ‘식비’(21.5%) ‘주거비’(20.4%) ‘오락·문화비’(15.0%) ‘의류구입비’(13.7%)순으로 나타났다.
강남의 여성을 살펴보면 만 15세 이상 강남구민 중 여성 비율은 52.6%이며 ‘주부’가 36.7% 로 가장 많고, 다음으로 사무종사자(24.2%) 학생(14.9%) 서비스종사자(10.3%) 순이었다. 취업 및 재취업을 위해 가장 필요한 사업으로 ‘취업 관련 교육지원’(36.6%)을 꼽았다.
여성의 삶의 질 향상과 복지증진을 위해 ‘문화·여가 프로그램’(25.5%)과 ‘스포츠 프로그램’(21.3%) 관련 여성복지 서비스가 필요하다는 응답이 높게 나타났다.
◆연령대별 응답특성
강남의 청소년(15~19세) 비율은 8.8%이며, 청소년들은 강남구의 교육환경 안전도 중 ‘학교주변 교통’을 가장 높게 꼽았고(64.4%), 가장 필요로 하는 청소년 복지 서비스는 ‘청소년 도서관과 독서실’(26.3%)과 ‘체육시설’ (21.6%)이라고 응답했다.
여가활동으로는 주로 ‘컴퓨터 게임, 인터넷 검색’(33.6%)과 ‘TV, 비디오 시청’(32.9%) 등을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강남의 청장년(25~34세) 비율은 19.3%로 대부분 대졸 이상 고학력자(87.7%)인 반면 절반 이상은 미혼(55.9%) 상태로 나타났다.
가구주 10명 중 2명(22.5%)은 베이비부머 세대(1955~1963년생)로 아파트에 주로 거주(52.5%)하고 이전 세대에 비해 경제적 능력을 보유하고 있고 74.5%가 대졸 이상 학력으로 나타났다.
강남구에 대한 자부심은 100점 만점 기준 85.1점으로 베이비부머 세대 이전(82.7점)과 이후(83.8점) 세대보다 높은 반면 자기 개발 비율(평생교육 경험 비율)은 16.6%로 이전(17.9%)과 이후(29.1%)세대보다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희망하는 평생교육프로그램은 ‘직업능력 향상교육’(19.8%)과 ‘취미, 여가, 건강 관련 교육’(17.5%)이며, 주된 여가활동으로는 ‘TV 또는 비디오 시청(DVD) 시청’ (37.5%)이 가장 높게 나타났다.
강남의 노인 가구(65세 이상)는 11.4%로 대체로 ‘남성’(67.9%),‘고졸 학력’(53.8%), ‘25년 이상’(66.6%) 장기거주자이며, 10가구 중 1가구(17.6%)는 월 평균 가구소득이 100만원 미만인 저소득층으로 나타났다.
분야별 조사 결과
◆기본항목 분야
구민 5명 중 1명(23.1%)은 ‘25년 이상’ 장기거주자이며 2011년 21.9%, 가구주의 65.6%는 ‘대졸’ 학력, 54.6%는 ‘유자녀 가구’ 2011년 76.4% 였다.
가구의 57.9%가 월 평균 가구소득 500만원 이상 '2011년 47.0%'이며, 가계에 가장 부담이 되는 지출항목은 ‘교육비’(22.8%), ‘주거비’(16.9%)‘식비’(16.3%) ‘경조사비’(14.1%)순으로 높게 나타났다.
응답자 특성별로 살펴보면 ‘교육비’는 남성(27.2%), 40-49세(43.6%), 2인이상 가구(30.2%) 층에서 부담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2011년도와 비교해 ‘교육비’ 지출부담은 11.4% 포인트 감소(2011년 34.2%→ 2013년 22.8%)한 반면 ‘주거비’ 지출부담은 증가(2011년 9.1%→ 2013년 16.9%)한 것으로 나타났다.
갑자기 물가가 많이 오를 경우 가장 먼저 지출을 줄일 항목(1순위 기준)으로는 ‘식료품·비주류 음료비’(22.1%)와‘의류·신발비’(20.2%)를 가장 많이 꼽았다.
가구 당 월 평균 통신 요금은 18만8927원으로 조사됐는데 2011년 17만9595원이며 월 평균 통신요금은 남성(21만6227원), 50~59세(24만8104원), 2인 이상 가구(22만6532원)에서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났다. 특히 1인 가구의 월 평균 통신요금은 8만2941원으로 조사됐다.
강남구 가구의 10가구 중 9가구는 디지털TV(92.0%), 스마트폰(88.7%), 컴퓨터(87.5%)를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도별로는 2011년 대비 ‘디지털TV’ 보유율은 다소 증가한 반면(85.8%→92.0%), ‘일반전화’(88.5%→53.0%)와 ‘스마트폰을 제외한 이동전화’(73.1%→20.7%) 보유율은 35%p이상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주거 · 생활분야
강남구에 거주하는 가장 큰 이유는 ‘옛날부터 살아와서’(30.6%) ‘사업상 또는 직장 때문에(20.2%) , 교육여건 때문에(16.7%) 순으로 나타났다.
강남구민이라는 자부심은 100점 만점에 78점(2011년 52점),구민의 84.0%는 10년 후에도 강남구 거주를 선호 2011년 82.9%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구민 3명 중 2명 정도는 강남구의 주거, 경제, 사회, 교육 환경에 만족하고 있었다. 교육환경’(79.1%) ‘주거환경’(78.9%) ‘사회환경’(74.1%) ‘경제환경’(66.4%).
또 구민의 절반 정도가 재해, 사고, 범죄, 야간보행 등으로부터 안전하다고 생각. ‘재해’(66.2%) ‘건축물 사고’(62.2%) ‘범죄’(49.0% ) ‘야간보행’(48.9%)을 들었다.
미래지향 주거환경 조성을 위해서는 ‘쾌적한 거리환경 조성’(27.1%) ‘녹지 공간 확대’(26.6%)가 필요하다고 응답했다. 교육 환경 분야 중 학교주변의 먹거리와 교통이 가장 안전하다고 인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학교주변 먹을거리’(62.6%) ‘학교주변 교통’(61.1%) ‘학원폭력’(44.6%) ‘유해환경’(39.2%).
늘려야 할 공공편의시설로는 ‘주차시설’(24.4%) ‘공원·유원지’(22.4%)라고 응답했다.
배우자, 자녀와 관계 만족도는 10명 중 8명 정도는 ‘배우자’(87.4%), ‘자녀’(87.1%)와 관계에 만족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구민 59.7%는 2명의 자녀를 희망(평균 1.92명) , 2011년 71.6%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교육분야
강남구민은 공교육 만족도 향상을 위한 최우선 지원 사업으로 ‘학력향상을 위한 강사지원’(23.0%)을 꼽았고, 구민의 43.5%는 최근 1년간 평생교육 프로그램을 받아본 적이 있으며(2011년 41.3%) 받고 싶은 평생교육 프로그램은‘실용관련 교육’(22.0%)(2011년 17.9%) 이라고 응답했다.
초·중·고 자녀가 있는 가구의 사교육비는 월 평균 122만원(2011년 114만원)으로 2011년 대비 초등학생 자녀 가구는 7만원이 감소(74만원→67만원), 중학생 자녀 가구는 5만원이 증가(76만원→81만원), 고등학생 자녀 가구는 16만원이 증가(106만원→122만원)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취학 자녀가 있는 가구의 66.5%는 자녀를 ‘보육시설·유치원’에 맡기고 있으며, 초등· 중학생 자녀가 있는 가구의 54.1%는 강남구의학교보안관제에 만족했고, 가구의 17.6%는 자녀의 해외 유학 경험(어학연수 포함)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교통분야
구민의 77.0%는 통근이나 통학을 하고 있으며, 구민의 29.3%는 자전거를 이용(운동수단 : 26.4%, 이동수단 : 2.9%)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원활한 교통 흐름을 위해 가장 필요한 교통정책으로 ‘주차장 확보’(24.0%) ‘버스노선 및 시설정비’(23.8%) ( 2011년 ‘지하철 노선확충’(20.3%) ‘버스노선 및 시설정비’(19.8%) )라고 응답했다.
◆보건 · 복지 분야
이용 의향이 있는 보건소 의료서비스로는 ‘예방접종’(26.7%) ‘건강증진’(21.7%)【2011년 ‘예방접종’(28.2%) ‘건강증진’(20.4%)이라 답변했고. 보건사업 추진 대상으로는 ‘노인’(34.0%) ‘영유아’(25.5%) ‘임산부’(17.2%) ‘청소년’(15.3%) 순으로 응답했다.
건강에 악영향을 미치는 요인은 ‘음주’(21.9%), ‘운동부족’(21.9%) ‘잘못된 식습관’(20.4%) 이라고 응답했다.
최근 1주일간 운동 일수는 평균 3.66일(2011년 3.06일), 1회 평균 약 50.17분이며, 최근 1주일간 걷기 운동 일수는 평균 4.82일, 1회 평균 약 38.33분으로 나타났다.
치매환자나 가족을 위해 가장 필요한 정책은 ‘치매환자 치료비용 지원’(23.5%), 노인 복지 향상을 위해 가장 필요한 서비스는 ‘건강한 삶을 위한 의료서비스 확대’(28.0%)라고 답변했다.
여성의 복지증진을 위해 가장 필요한 프로그램은 ‘문화·여가 프로그램’(25.3%) ‘스포츠 프로그램’(21.2%)이며, 청소년 복지를 위해 가장 필요로 하는 것은 ‘청소년 도서관 및 독서실’(21.8%)로 조사됐다.
저출산 해소 방안으로 가장 필요한 것은 ‘가정양육 수당 지원’(18.1%), 여성취업을 위한 지원으로는 ‘취업관련 교육지원’(35.6%)(2011년 33.4%)을 우선으로 꼽았다.
어르신행복타운 인지도는 47.4%, 이용의향은 51.4%로, 치매유병률은 100가구 중 4가구(4.3%)(2011년 3.7%)로 조사됐다.
◆문화와 여가 분야
구민 39.1%는 여가활동으로 ‘TV 또는 비디오(DVD)’를 시청하며, 구민 62.6%는 강남구 문화축제를 알고 있고, 강남구 대표명소로 ‘코엑스(COEX)’(26.8%) ‘강남역’(16.9%)을 꼽았다.
물품은 주로 대형할인매장 및 백화점에서 구입하며, 식료품은 ‘대형할인매장’(57.3%), 의류는 ‘백화점’(53.3%), 내구재는 ‘대형할인매장’(36.5%)에서 구매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명품음식점 육성정책으로 우선 추진돼야 하는 사항으로 ‘청결한 업소 환경 유지와 안전한 먹거리에 대한 단속’(42.1%)이 필요하다고 응답했다.
◆공공·행정 분야
최근 1년 동안 문화센터(주민자치센터) 프로그램 이용 경험률은 26.6%(2011년 25.5%)이고, 문화센터(주민자치센터)에 필요한 시설로는 문화·취미교실(33.7%) 체력단련실(25.5%)을 꼽았다.
구민 37.7%는 최근 1년간 행정민원서비스 이용경험이 있으며 행정 민원서비스 만족도가 2011년 대비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불만족 8% → 4%)
행정정보 획득매체는 ‘구 소식지’(27.3%) ‘공중파 방송’(25.8%)순이며, 가장 역점을 두어야 할 일자리 정책으로 ‘일자리사업 발굴·추진’(33.4%)(2011년 34.2%)을 꼽았다.
또 구민의 절반 이상은 강남구 쓰레기 처리에 만족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는데 만족도는 ‘생활폐기물’(67.5%) ‘재활용쓰레기’(62.4%) ‘음식물쓰레기’(51.0%)순이었다.
신연희 강남구청장은“이번 사회조사 결과는 지금까지 추진해 온 각종 사업을 되돌아 보고 구민들이 원하는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은 물론 보다 나은 구민의 삶을 위해 적극 활용하는 등 구정운영의 소중한 자료로 쓰겠다”고 밝혔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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