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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름부은 공권력 투입' 내주 화물열차 80% 스톱 '운송대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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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부터 열차 추가 감축…다음 주는 절반만 운행
국민 불편 체감 커질 듯…물류 대란 현실화
공권력 투입에 정부와 노동계로 문제 확산
철도파업 장기화에 갈수록 경제 몸살


[아시아경제 이초희 기자] 공권력 투입 후 한국철도공사(코레일) 노조 파업이 장기화되면서 열차운행이 추가 감축됐다.

주도세력을 조기 검거해 구심점을 와해시키고 물류를 정상화하려던 정부의 강공이 실패하자 민주노총과 정치권 등이 가세하며 오히려 철도파업은 쉽사리 가라앉지 않게 됐다. 이로 인해 체감 교통불편이 커지는 것은 물론 산업계 피해도 전방위적으로 확산될 전망이다.


국토교통부와 코레일 등에 따르면 경찰의 22일 민주노총 본부에 대한 공권력 투입으로 파업사태가 진정되지 않고 오히려 확산됨에 따라 추가 열차 감축운행 계획을 보완하고 있다. 파업 돌입 15일째를 지나며 시민들의 불편과 산업계 피해가 더욱 커질 수밖에 없게 됐다.

코레일은 당장 23일부터 수도권 전철과 KTX 운행을 추가 감축했다. 지난주 91.6% 운행되던 수도권 전철은 85.7% 선으로 줄어든다. 평상시 2065회인 운행횟수가 1770회로 조정된다. KTX는 200회에서 146회로 줄어 운행률이 73%까지 떨어진다.


그동안 100% 운행했던 KTX는 지난 주말 88% 운행됐다. 또 새마을, 무궁화 등 일반열차는 65.6%에서 61.2%로 운행이 축소된다. 이 같은 감축운행은 대체인력들의 피로도가 극에 달해 안전사고가 우려되는 이유에서다. 지난주 80대 승객이 하차 중 사망한 데 이어 이날 오전 3시10분께 경부선 상행선 대구역~지천역 구간에서 작업용 열차가 탈선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대규모 물류 대란을 우려해 최근 40%대까지 끌어올렸던 화물열차 운행도 30.1%로 크게 줄어든다. 이에 따라 시멘트 운송 차질 등 산업계 피해도 더 커질 전망이다. 강원 영월 지역 시멘트 공장은 이미 생산한 시멘트 저장고가 부족해 속속 가동을 중단하기 시작했다.


파업이 다음 주까지 이어질 경우 피해는 더욱 심각해진다. 23일부터 특전사 요원을 배치하며 대체인력을 보강했지만 30일 이후 파업 4주차에는 KTX 운행률은 56.9%로 더 줄이고 화물열차도 20% 수준만 운행할 계획이다. 시민들이 체감하는 불편의 강도가 감내할 수준 이상으로 커질 수 있다는 얘기다.


특히 파업이 올해 끝나지 않고 내년으로 이어질 경우 1월6일부터는 필수유지 대상이 아닌 화물열차는 운행을 전면 중단할 예정이다. 이렇게 되면 물류차질로 인한 피해가 눈덩이처럼 불어날 것으로 우려된다.


한편 이날 오전 11시 최연혜 코레일 사장은 파업 이후 4번째 대국민 호소를 발표하고 다시 한번 파업철회를 요구했다. 앞서 정부는 파업 15일째로 접어든 이날까지 총 3번의 담화문을 발표했지만 큰 효과는 보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초희 기자 cho77love@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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