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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사, 2014년 대표 추천상품…다크호스는 '자산배분형 랩'

시계아이콘읽는 시간1분 8초

내년 증시전망 밝지만 변동성장세 지속 예측..시장 흐름에 맞춰 분산투자


[아시아경제 김소연 기자]2014년이 불과 열흘 앞으로 다가오면서 증권사들이 내년 대표상품 정하기에 골몰하고 있다. 대부분 내년 증시가 올해보다 좋아질 것을 예상하고 있지만 변동성 장세는 지속될 것이라고 보고 자산배분형 랩어카운트 상품을 추천했다.

20일 본지가 각 증권사에 2014년을 대표할 만한 추천상품을 문의한 결과, 대형사인 KDB대우증권과 우리투자증권, 삼성증권을 비롯해 신한금융투자, KTB투자증권, 유진투자증권 등 많은 증권사들이 증시 흐름에 맞춰 자산 배분을 달리 하는 랩어카운트 상품을 내년 대표 상품으로 소개했다.


올 하반기 외국인 순매수세에 2050선을 탈환하며 반전을 노렸던 코스피지수는 연말이 될수록 출렁이면서 현재 1970선까지 하락한 상태다. 이처럼 증시 변동성이 커지면서 증권사들도 탄력적 자산배분에 초점을 맞춘 상품들을 속속 내놓고 있다.

KDB대우증권은 상장지수펀드(ETF)를 활용한 자산배분형랩 ‘폴리원(Folione)’을 내년 대표 상품으로 추천했다. 폴리원은 KDB대우증권 랩 운용부에서 자체 개발한 독자 자산배분모델을 활용해 시장 상황에 따라 주식ETF와 채권ETF 등 자산 편입비중을 탄력적으로 조절하는 상품이다. KDB대우증권 관계자는 “예측하기 힘든 시장에서 안정적인 수익을 추구하기 위해 폴리원을 대표상품으로 추천하게 됐다”며 “폴리원 자산배분모델이 코스피지수와 가장 유사하게 움직이는 지표들을 골라 만들어진 만큼 장기 성과가 좋다”고 말했다.


우리투자증권도 ETF를 활용한 랩어카운트를 추천했지만 외국인 투자패턴을 따라간다는 점이 차별화됐다. 우리투자증권 관계자는 “외국인 투자패턴이 일정 추세를 형성하면 국내 증시에 상당한 영향을 미친다”며 “최근 10년간 수급정보를 분석해 외국인 추세를 추종하게 했고 실시간 자동매매를 한다는 점이 특징”이라고 설명했다.
신한금융투자의 ‘신한 명품 오페라랩’도 저성장, 저금리 기조 속 증시를 통한 중수익을 추구하기 위해 설계됐다.


랩어카운트에 연금의 개념을 합한 상품도 선보였다. 유진투자증권은 최근 베이비붐 세대의 은퇴가 사회적 이슈로 대두되는 것에 착안, 은퇴준비형 랩어카운트 상품을 내놓았다. 고객 나이와 자산, 은퇴시기까지 고려한 맞춤형 설계가 가능하다는 것이 장점이다.


미래에셋증권은 올해 신흥국 소비시장이 폭발적으로 성장하면서 이에 눈높이를 맞춘 ‘글로벌컨슈머랩어카운트’를 추천했다. 미래에셋증권은 글로벌 중산층이 소비혁명시대를 만들어 낼 것이라고 보고 높은 브랜드 경쟁력을 가진 기업들에 투자하는 랩상품을 만들었다.


이 외에 저금리, 저성장 기조가 장기간 지속될 것으로 전망되면서 배당·가치주 펀드를 추천한 증권사들도 있었다.


증권업계 한 관계자는 “올해 박스권 장세에 지친 고객들이 많아 내년에는 지수와 관계없는 고배당 가치주 상품이나 중위험·중수익 상품에 눈을 돌리는 경향이 심화될 것”이라며 “그러나 내년 하반기 증시 수급이 개선되면 다시 대형주나 위험자산 쪽이 강세를 보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소연 기자 nicks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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