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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레일 추가 직위해제 강경대응…철도노조 파업 '분수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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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레일 추가 직위해제 강경대응…철도노조 파업 '분수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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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레일, 1585명 추가 직위해제 vs 노조, 민노총과 연대…"장기화 우려"

[아시아경제 이초희 기자] 한국철도공사(코레일)가 파업에 참여한 철도노조 조합원 1585명을 추가로 직위해제하면서 노사 간 타협의 실마리를 찾지 못하고 있다.


코레일 측과 철도노조 모두 양보 없는 강경대응에 나서고 있어 자칫 파업 장기화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나온다.

노사 간 대치가 계속되고 있지만 수서발 KTX 법인설립을 되돌릴 수 없는 상황인 데다 조합원의 파업참여도도 낮아 파업동력이 유지될지가 관건이다.


코레일은 10일부터 파업에 참여한 철도노조 조합원 1585명을 추가로 직위해제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이번 파업 참여로 직위해제된 철도노조 조합원은 전날 4356명에서 5941명으로 늘었다.


철도노조는 민주노총과 연대해 철도 민영화의 시발점이 되는 코레일 이사회 강행과 의결을 규탄하는 대규모 집회를 통해 강력한 투쟁의지를 나타냈다.


노조는 이날 서울역 광장에서 열리는 철도민영화 저지 범국민 촛불대회를 시작으로 11일 민주노총 경고연대파업 결의대회, 오는 14일 철도노동자 상경투쟁 계획을 밝혔다.


일각에서는 2009년 11월 8일간이나 진행됐던 파업이 재연되는 것 아니냐는 목소리도 나온다. 당시 파업으로 조합원 1만2000명이 징계를 받았고 197명이 해고됐다. 이 중 50명은 복직하지 못했다.


하지만 파업을 불법으로 규정한 코레일이 파업참가자 전원을 직위해제하는 등 강경대응으로 맞서면서 파업에 부담을 느끼는 노조원들이 늘어나고 있는 상황이다.


코레일에 따르면 이번 파업 첫날인 9일 파업 참여율은 36.7%였고 10일에는 36.6%에 그쳤다. 10일에는 파업에 참여했던 직원 345명이 업무에 복귀했다. 또 철도노조 132개 지부 중 11개 지부는 전원 파업에 불참했다.


코레일 관계자는 "이사회가 마무리됨에 따라 파업 참가자의 업무 복귀가 늘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한편 파업 둘째 날인 10일에도 KTX, 수도권 전철은 정상 운행돼 출퇴근길 큰 불편은 없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화물열차의 운송 차질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파업 첫날 평시 대비 47.7% 운행됐으며 10일 오후 8시 기준으로는 평시 대비 35%까지 떨어졌다.


코레일 관계자는 "파업에 대비해 미리 물량을 확보해 당분간 수급에 차질은 없으나, 철도물류의 도로 전환수송 지원 상황을 점검해 적극적 대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초희 기자 cho77love@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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