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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도 교수 삼성 사장단에게 "존경받는 기업되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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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명진규 기자]삼성그룹 사장단이 서울대 경영대학장을 맡고 있는 김병도 교수를 초빙해 존경받는 기업의 조건과 관련한 강연을 청취했다. 김 교수는 존경 받는 기업이 되려면 혁신을 통한 더 큰 부가가치를 창조하는 방법 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27일 김병도 교수는 삼성그룹 사장단에게 존경 받는 기업이 되기 위한 조건으로 ▲혁신을 통한 더 큰 부가가치 창출 ▲수출로 혁신의 파괴 효과 최소화 ▲혁신가 위주의 기부문화 등 세 가지를 당부했다.

김 교수는 부의 형성과정에서 혁신을 통해 새로운 부가 생기는 반면 기존 국부의 상당부분이 파괴되며 이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이 기업과 기업인에 대한 반감을 일으킨다고 설명했다.


김 교수는 "사람들이 기업의 부와 상인에 대해 존경심을 갖지 않는 이유는 국부의 총량이 한정돼 있는데 그걸 기업인들이 빼앗아 간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라며 "기업과 상인은 혁신을 통해 국부의 총량을 늘려 새롭게 부가가치를 창출해 전체적인 국부의 총량을 늘려야 존경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결국 기업과 기업가가 존경받기 위해서는 혁신을 토해 보다 큰 부가가치를 창출해 인류를 빈곤에서 해방시킬 수 있도록 성장시켜야 한다는 것이다.


김 교수는 "혁신을 통해 보다 큰 부가가치를 창출하고 중소기업들의 피해를 막기 위해 기업들은 수출에 힘을 써야 한다"면서 "혁신가는 혁신을 통해 얻은 부를 기부로 환원해야 한다"고 말했다.


혁신가가 거대한 부가가치를 창출할 경우 사회가 이를 강제로 빼앗으려 하고 이는 다시 혁신가의 혁신 의지를 꺽는 부작용을 가져온다는 설명이다. 따라서 자발적 기부를 유도하고 이를 자본주의의 유지비용으로 봐야 한다는 것이다.


김 교수는 한국 경제의 높은 성장률을 세계 경제사의 기적 중 하나로 표현했다.


김 교수는 "수천년 동안 인류의 1인당 소독은 1800달러에 머무르고 있다가 1820년대 네덜란드, 1850년대 미국이 1800달러선을 깨며 급성장하기 시작했다"면서 "한국의 경우 지난 42년간 평균 7~8% 정도 경제가 성장했는데 이처럼 높은 경제성장률을 경험한 세대는 거의 없다"고 말했다.


끊임없는 혁신을 통한 성장이 우리나라의 빈곤을 해결하고 경제를 성장시켰다는 설명이다. 김 교수는 서구사회를 제외하고 부자가 되는 방법을 터득한 국가는 한국, 일본, 대만, 싱가포르 4개국에 불과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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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최근 국내 경제 상황에 대해 김 교수는 혁신이 멈췄다고 표현했다. 유능한 사람이 도전하는 대신 안정적인 길을 걸어가고 있는데, 결국 이 같은 세태가 경제 성장률을 낮추고 있다는 것이다.


김 교수는 "똑똑한 사람이 도전하지 않는 사회는 쇠퇴하기 마련"이라며 "국부를 증진하려면 혁신이 필요하고 혁신이 촉진되려면 혁신에 대한 보상, 자유, 혁신에 대한 존경심이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명진규 기자 aeon@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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