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양낙규 기자]산업기능요원은 올해 7월 기준 현역병 1만여명, 보충역 5000여명 등 총 1만 5000여명이다. 이들은 5000여개의 중소기업에서 근무중이다. 사업별로 공업분야에 1만 4000여명이 근무 중이다. 이밖에 농어업 600여명, 방산기업 300여명, 건설업 40여명 등이 근무중이다.
산업연구원 보고서에 따르면 산업기능요원의 매년 부가가치 기여액은 직접효과만 3조3000억 원, 산업연관분석에 따른 간접효과까지 포함할 경우 8조6000억 원에 이른다.
하지만 산업기능요원들은 그동안 대학교이상 고학력자가 대부분이었다. 고학력자를 중소기업에 배치했지만 전역후에는 취업을 연계할 수 없었다. 전역후에는 대부분 퇴사했다. 이 때문에 병무청에서는 지난해부터 기술자격만 취득하면 학력에 관계없이 산업기능요원으로 배치했던 기존 방식을 특성화.마이스터고 학생들이 우선 배치되도록 바꿨다.
제도 개선이후 산업기능요원중 대학교이상 고학력자의 비율은 66.7%에서 53.7%로 줄었다. 반면 고졸학력자는 30.8%에서 44.4%로 늘어났다. 내년에는 특성화.마이스터고 학생을 3500여명 이상으로 늘릴 방침이다. 최근에는 병역특례업체와 산업기능요원이 일자리 등 정보를 공유할 수 있는 병역일터 홈페이지도 구축했다.
박창명 병무청장은 "중소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특성화.마이스터고 졸업생 위주로 산업기능요원 제도를 운영할 방침이며 맞춤형 기술 인력을 안정적으로 지원할 예정"이라고 말 했다. 또 "이들은 기술 명장으로 성장해 국가산업 발전과 경쟁력 강화에 중추적인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양낙규 기자 if@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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