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경제5단체장 "국회가 투자환경 조성해달라" (상보)

시계아이콘01분 50초 소요
언어변환 숏뉴스
숏 뉴스 AI 요약 기술은 핵심만 전달합니다. 전체 내용의 이해를 위해 기사 본문을 확인해주세요.

불러오는 중...

닫기

[아시아경제 김승미 기자] 경제 5단체장이 15일 국회 여야(與野) 원내대표를 만나 경제 활성화를 위한 조속 입법을 촉구하고 나섰다. 경제5단체장들이 국회 원내대표들과 이 같은 자리를 갖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박용만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허창수 전국경제인연합회 회장, 한덕수 한국무역협회 회장,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 회장, 이희범 한국경영자총협회 회장 등 경제5단체장은 이날 국회에서 최경환 새누리당 원내대표, 전병헌 민주당 원내대표 등 여야 원내대표를 만나 ‘경제회복·민생안정을 위한 주요 입법 현안에 대한 경제계 의견 건의서’를 전달했다.

허창수 전국경제인연합회 회장은 현 경제상황에 대해 "우리나라 경제가 경상수지 흑자폭이 되면서 개선조짐을 보이고 있으나 원화강세, 미국의 출구효과등 대내외 위기 때문에 민간 소비가 부진해서 불황을 겪고 있다"고 진단했다.


허 회장은 "결국 기업투자에 답이 있다"면서 "기업들이 연초 투자 계획에 차질이 없도록 하겠으니 국회가 기업의 투자환경을 조성해달라"고 주문했다. 특히 외국인 투자 촉진법과 서비스발전법안의 조속한 통과를 당부했다.

한덕수 무역회장은 "무역 수지의 흑자가 최근 국제여건에 변화에도 불구하고 대외 신인도를 인식시키는 큰 버팀목이 되고 있다"면서 "무역수지 경상수지 흑자가 이어질 수 있도록 정치권이 관심을 가져달라"고 말했다.


한 회장은 "현재 대기업과 중소기업을 막론하고 국제시장에서 죽느냐 사느냐의 싸움을 하고 있다"면서 "경제 입법이 국제수준에 비교적 가깝도록 결론이 나야 하며, 우리만 불리해지면 기업의 국제활동이 위축된다"고 우려했다.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장은 "중소기업도 무조건적 지원 법안을 만들어달라는 것이 아니라 우리 중기가 원하는 실질적인 법안을 입법해달라"면서 "최근에 대기업의 편법상속을 막기 위해 마련된 '일감몰아주기 과세'법안이 오히려 중소·중견기업의 세금을 증대했다"고 지적했다. 김기문 회장은 "여야가 공동에 발의한 법안 '중소기업 가업승계 및 상속세법'을 조속히 통과해달라"고 덧붙였다.


이희범 경총 회장은 "최근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은 있지만 일부 기업을 제외하고 체감경기는 좋지 않다"면서 "기업의 자율성을 저해하는 법안은 사회적 파급효과도 감안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 회장은 "과도한 규제는 창의적인 투자와 고용 위축 경제활동 위축시킨다"면서 "특히 여야 원내대표가 근로시간 단축과 환경 안전 규제 법안 등 기업 부담 확대 법안 신중히 검토해주시고, 부동산 기업 활성화 법안을 통과해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에 여여 원내대표는 민생 경제 활성화의 중요성을 강조하면서도 재계의 역할에 대해 시각차를 보였다.


최경환 새누리당 원내대표는 "경제활성화 입법의 시급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면서 "입법 처리가 지연되면서 정치권이 경제를 발목잡지 않을까 우려가 나온다"고 말했다.


최 원내대표는 "불황의 끝이 보이기 시작하는 지금 시점이야 말로 국회가 경제활성화의 불시를 살려서 활활 타오르게 해야 하는 막중한 역할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부동산 시장에 대해서 "지금 제도들은 부동산 시장이 한여름일 때 만들어진 것으로 지금은 부동산 시장이 한겨울이므로 겨울옷으로 바꿔입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중소기업 보호 규제를 도입하지만 중소기업한테 (혜택이) 안 오고 외국계기업에만 도움되는, 중기 도와주려고 했는데 중기 옥죄는 경우가 있다"며 "현실에 맞게 경제계가 걱정하지 않도록 입법보완해야 한다"고 말했다.


반면 전병헌 민주당 원내대표는 "기업들도 어렵지만 민생경제는 더 어렵다"면서 재계의 일자리 창출을 주문했다.


전 원내대표는 "내수 부진과 청년 실업이 매우 심각한데 국가가 기업을 지원해야 하듯 기업도 일자리 창출도 기여해야 한다"면서 "지난 수년간 재벌 대기업은 신규투자와 고용창출을 꺼리면서 과세 특례와 세액감면, 규제완화를 일방적으로 요구한 것도 사실"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경제적 약자에 대해서 과도하게 몰아치는 갑의 행태가 국민들로부터 좋지 않은 인식을 준 게 아닌가 생각해봐야 한다"면서 "골목 상권마저 빼앗은 재벌 대기업에 대해 국민들이 분노하는 것을 돌아봐야한다"면서 쓴소리를 했다.


특히 "재계가 최저임금, 통상인금에 대해 인식을 바꾸고 '최장시간 노동국가'라는 부끄러운 타이틀도 내려놔야만 경제5단체의 입법 요구가 정당성을 얻고 국민 동의를 얻을 수 있을 것"면서 "대기업이 존경받는 사회가 건강한 경제고 바람직한 사회"라고
강조했다.




김승미 기자 askme@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놓칠 수 없는 이슈 픽

  • 25.12.0209:29
    자식 먹이고자 시도한 부업이 사기…보호망은 전혀 없었다
    자식 먹이고자 시도한 부업이 사기…보호망은 전혀 없었다

    "병원 다니는 아빠 때문에 아이들이 맛있는 걸 못 먹어서…." 지난달 14일 한 사기 피해자 커뮤니티에 올라 온 글이다. 글 게시자는 4000만원 넘는 돈을 부업 사기로 잃었다고 하소연했다. 숨어 있던 부업 사기 피해자들도 나타나 함께 울분을 토했다. "집을 부동산에 내놨어요." "삶의 여유를 위해 시도한 건데." 지난달부터 만난 부업 사기 피해자들도 비슷한 상황에 놓여있었다. 아이 학원비에 보태고자, 부족한 월급을 메우고자

  • 25.12.0206:30
    "부끄러워서 가족들한테 말도 못 해"…전문가들이 말하는 부업사기 대처법 ⑤
    "부끄러워서 가족들한테 말도 못 해"…전문가들이 말하는 부업사기 대처법 ⑤

    편집자주부업인구 65만명 시대, 생계에 보태려고 부업을 시작한 사람들이 부업으로 둔갑한 사기에 빠져 희망을 잃고 있다. 부업 사기는 국가와 플랫폼의 감시망을 교묘히 피해 많은 피해자를 양산 중이다. 아시아경제는 부업 사기의 확산과 피해자의 고통을 따라가 보려고 한다. 전문가들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중심으로 확산하는 부업 사기를 두고 플랫폼들이 사회적 책임을 갖고 게시물에 사기 위험을 경고하는 문구를 추가

  • 25.12.0112:44
    부업도 보이스피싱 아냐? "대가성 있으면 포함 안돼"
    부업도 보이스피싱 아냐? "대가성 있으면 포함 안돼"

    법 허점 악용한 범죄 점점 늘어"팀 미션 사기 등 부업 사기는 투자·일반 사기에 해당한다는 이유로 구제 대상에서 제외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부업 사기도 명확히 전기통신금융사기(보이스피싱)의 한 유형이고 피해자는 구제 대상에 포함되도록 제도가 개선돼야 합니다."(올해 11월6일 오OO씨의 국민동의 청원 내용) 보이스피싱 방지 및 피해 복구를 위해 마련된 법이 정작 부업 사기 등 온라인 사기에는 속수무책인 상황이 반복되

  • 25.12.0112:44
    의지할 곳 없는 부업 피해자들…결국 회복 포기
    의지할 곳 없는 부업 피해자들…결국 회복 포기

    편집자주부업인구 65만명 시대, 생계에 보태려고 부업을 시작한 사람들이 부업으로 둔갑한 사기에 빠져 희망을 잃고 있다. 부업 사기는 국가와 플랫폼의 감시망을 교묘히 피해 많은 피해자들을 양산 중이다. 아시아경제는 부업 사기의 확산과 피해자의 고통을 따라가보려고 한다. 나날이 진화하는 범죄, 미진한 경찰 수사에 피해자들 선택권 사라져 조모씨(33·여)는 지난 5월6일 여행사 부업 사기로 2100만원을 잃었다. 사기를 신

  • 25.12.0111:55
    SNS 속 '100% 수익 보장'은 '100% 잃는 도박'
    SNS 속 '100% 수익 보장'은 '100% 잃는 도박'

    편집자주부업인구 65만명 시대, 생계에 보태려고 부업을 시작한 사람들이 부업으로 둔갑한 사기에 빠져 희망을 잃고 있다. 부업 사기는 국가와 플랫폼의 감시망을 교묘히 피해 많은 피해자들을 양산 중이다. 아시아경제는 부업 사기의 확산과 피해자의 고통을 따라가보려고 한다. 기자가 직접 문의해보니"안녕하세요, 부업에 관심 있나요?" 지난달 28일 본지 기자의 카카오톡으로 한 연락이 왔다.기자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인스

  • 25.12.0513:09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박수민 PD■ 출연 : 김용태 국민의힘 의원(12월 4일) "계엄 1년, 거대 두 정당 적대적 공생하고 있어""장동혁 변화 임계점은 1월 중순. 출마자들 가만있지 않을 것""당원 게시판 논란 조사, 장동혁 대표가 철회해야""100% 국민경선으로 지방선거 후보 뽑자" 소종섭 : 김 의원님, 바쁘신데 나와주셔서 고맙습니다. 김용태 :

  • 25.12.0415:35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강전애 전 국민의힘 대변인, 김준일 시사평론가(12월 3일) 소종섭 : 국민의힘에서 계엄 1년 맞이해서 메시지들이 나왔는데 국민이 보기에는 좀 헷갈릴 것 같아요. 장동혁 대표는 계엄은 의회 폭거에 맞서기 위한 것이었다고 계엄을 옹호하는 듯한 메시지를 냈습니다. 반면 송원석 원내대표는 진심으로

  • 25.11.2709:34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11월 24일)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에 출연한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은 "장동혁 대표의 메시지는 호소력에 한계가 분명해 변화가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또한 "이대로라면 연말 연초에 내부에서 장 대표에 대한 문제제기가 불거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동훈 전

  • 25.11.1809:52
    홍장원 "거의 마무리 국면…안타깝기도"
    홍장원 "거의 마무리 국면…안타깝기도"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마예나 PD 지난 7월 내란특검팀에 의해 재구속된 윤석열 전 대통령은 한동안 법정에 출석하지 않았다. 특검의 구인 시도에도 강하게 버티며 16차례 정도 출석 요청에 응하지 않았다. 윤 전 대통령의 태도가 변한 것은 곽종근 전 육군 특수전사령관이 증인으로 나온 지난달 30일 이후이다. 윤 전 대통령은 법정에 나와 직접

  • 25.11.0614:16
    김준일 "윤, 여론·재판에서 모두 망했다" VS 강전애 "윤, 피고인으로서 계산된 발언"
    김준일 "윤, 여론·재판에서 모두 망했다" VS 강전애 "윤, 피고인으로서 계산된 발언"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미리 PD■ 출연 : 강전애 전 국민의힘 대변인, 김준일 시사평론가(11월 5일) 소종섭 : 이 얘기부터 좀 해볼까요? 윤석열 전 대통령 얘기, 최근 계속해서 보도가 좀 되고 있습니다. 지난해 국군의 날 행사 마치고 나서 장군들과 관저에서 폭탄주를 돌렸다, 그 과정에서 또 여러 가지 얘기를 했다는 증언이 나왔습니다. 강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