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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파리로 '노화방지' 화장품 만든 청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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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창업프로젝트 선정된 이진성 머젠 대표..콜라겐 추출 크림 출시

해파리로 '노화방지' 화장품 만든 청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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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노미란 기자]"제품 개발부터 상용화까지 힘겨운 단계를 통과하고 이제는 판로 개척만 남았습니다."


서울 장지동 청년창업센터에 들어선 화장품 제조업체 머젠의 이진성 대표는 30일 "해파리에서 추출한 콜라겐의 성능에 자신있기 때문에 곧 시장에서도 반응이 올 것이라고 확신한다"며 이 같이 말했다.

이 대표는 4명의 대학후배들과 앞서 시작한 '뷰티박스' 사업을 통해 화장품 시장의 가능성을 엿봤다. 그는 "일정금액을 지불한 소비자에게 무작위로 선정된 화장품을 보내는 '워너쉬박스' 제품으로 시장 반향을 얻은 후 화장품 시장에 눈을 돌렸다"고 말했다. 대한화장품협회에 따르면 한국의 화장품 시장 규모는 16조6000억원에 달한다. 국내 생산액만으로는 7조1226억원으로 2011년(6조3850억원)보다 11.5%나 증가하고 있다.


해파리의 콜라겐을 이용한 화장품은 일찌감치 주목을 받아왔다. 화장품에 흔히 쓰이는 돼지나 소의 콜라겐보다 순도가 높고 노화방지에 뛰어난 뮤신 성분을 다량 함유하고 있다고 알려졌기 때문이다. 최근 개체수가 크게 증가한 해파리가 연간 3000억원에 이르는 피해를 주며 골칫덩이로 부각된 것도 해파리 화장품에 대한 관심을 증폭시켰다. 지난해에는 농림수산식품부 장관까지 나서 해파리 화장품의 상용화를 역설했다.


해파리에서 콜라겐을 추출하는 방법은 여러 곳에서 연구되고 있었다. 지난 5월 원자력연구원에서 방사선을 쪼여 콜라겐 추출의 효율성을 높이는 기술을 개발하기도 했다. 미젠의 기술은 이와 다르다. 이 대표는 "수분 97%, 콜라겐 3%로 구성된 해파리에서 수분을 제거하는 비용을 최소화하는 것이 상용화의 관건이었다"며 "화장품제조공장으로부터 자문을 얻고 대학교 연구실에서 숙식을 해결하며 연구에 매달렸다"고 밝혔다.


이 대표의 해파리 콜라겐 크림은 가능성을 여러 곳으로부터 인정받았다. 식약청의 안정성 기준을 통과했고 서울시가 청년창업을 장려하기 위해 펼친 '청년 창업1000프로젝트'로 선정됐다. 서울시의 프로젝트를 통해 이 대표는 사무실과 창업에 필요한 법률적 지식, 마케팅 방법 등도 제공받았다. 이 대표는 "해파리 화장품의 기능성과 필요성에 대해 모두가 공감할 때 위험을 부담하고 사업화에 뛰어든 사람들은 결국 우리 같은 20대 청년"이라며 "기술창업기업이 대기업 자본에 밀려나지 않도록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을 바란다"고 말했다.




노미란 기자 asiaroh@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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