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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나무재선충병과 전쟁’ 선포한 신원섭 산림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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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급방제 특별대책’ 마련, 말라 죽은 나무 내년 4월까지 제거…제주 등 피해 심한 곳 산림조합 기능인영림단 1000여명, 현장특임관 8명 배치

[아시아경제 왕성상 기자] 정부가 재선충병으로 말라 죽은 소나무(고사목)를 내년 4월까지 모두 없애는 등 ‘소나무재선충병과의 전쟁’을 선포했다. 특히 제주·포항 등 피해 심한 지역엔 산림조합 기능인영림단 1000여명과 현장특임관 8명을 두고 시·군·구에 전담팀과 책임담당자를 둔다.


신원섭 산림청장은 23일 정부대전청사 기자실에서 ‘소나무재선충병 긴급방제 특별대책’을 마련, 이처럼 추진한다고 발표했다.

신 청장은 “올 들어 고온현상, 가뭄 등 이상기온으로 소나무재선충병이 번지고 있다”며 “ 내년 4월까지 소나무재선충병에 걸려 말라죽은 나무를 모두 없애기 위한 특별대책을 세웠다”고 강조했다.


1988년 부산서 처음 생긴 소나무재선충병은 특별법 제정 등 범정부적 노력으로 감소세였으나 올 들어선 심하게 번졌다고 신 청장은 설명했다.

올 들어 지금까지 전국 55개 시·군·구에서 56만 본의 소나무가 말라죽어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76% 늘었고 내년 4월까지 약 43만 본의 소나무가 더 말라죽을 것으로 산림청은 내다보고 있다.


이에 따라 내년 4월까지 고사목을 모두 없애지 못하면 재선충병이 전국적으로 크게 번질 수 있어 특단의 방제대책이 필요한 실정이다.


산림청은 이를 위해 방제전담조직을 손질하고 예산, 전문 인력을 총동원해 내년 4월까지 피해소나무 없애기에 행정력을 모은다고 윤병현 산림병해충과장은 말했다.


먼저 산림청 중앙방제대책본부에 특별방제추진단을 둬 지역별 책임전담반을 배치하고 시·도 및 시·군·구에 전담팀과 책임담당자를 둬 방제에 전념토록 한다.


말라죽은 소나무를 없애기 위해 전국을 산림헬기로 항공예찰한 뒤 지상정밀예찰에 나서 고사목을 찾아낸다. 이어 피해상황을 ‘극심’부터 ‘경미’까지 5단계로 나눠 지역별맞춤형 방제에 나선다. 피해가 심한 곳은 모두베기를 한 뒤 수종(나무의 종류)을 바꾸고 일반피해지역은 바깥부터 중심부로 압축방제를 해 피해면적을 줄인다.


산림청은 재선충병이 소나무류 이동으로 생기는 점을 감안, 단속초소를 현재 30곳에서 136곳으로 늘리고 불법이동 땐 최고 1년 이하 징역이나 1000만원 이하 벌금을 물리는 등 강력한 조치를 내릴 방침이다.


이와 함께 제주, 포항 등 피해가 심해 지자체 자체인력으로 고사목 제거가 어려운 지역은 산림청과 산림조합 기능인영림단 1000여명과 현장특임관 8명을 배치한다.


신 청장은 “소나무재선충병 방제예산 확보에도 적극 힘쓰고 내년 4월말까지 말라죽은 소나무를 모두 없애도록 산림청에서 해당 지자체를 직접 지도·감독할 것”이라고 밝혔다.


신 청장은 “산림은 등산·휴양·치유·교육·문화의 공간이자 국민의 일터·삶터·쉼터로서 소중한 자산인 만큼 소나무재선병 방제사업을 빈틈없이 펼쳐 국민들이 숲을 통해 건강하고 쾌적한 삶을 누릴 수 있도록 온힘을 쏟겠다”고 덧붙였다.



왕성상 기자 wss4044@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왕성상 기자 wss404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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