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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국감]미래부 '휴대폰 가격''국내 포털 역차별''KT경영문제' 추궁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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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심나영 기자]14일 과천 미래창조과학부에서 열린 국정감사에서 국회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원회 소속 여야 의원들은 ▲국내 휴대폰 단말기 가격인하 ▲ 인터넷 검색 서비스 권고안으로 인한 국내 포털 역차별 ▲KT 경영과 노사문제 등을 집중 추궁했다.


먼저 강동원 무소속 의원은 "국내 휴대폰 단말기 가격인하가 미래부의 최우선 과제"라며 "갤럭시노트3의 부품 원가는 25만원인데 출고가는 106만원"이라고 질타했다.

그는 "더구나 갤럭시노트3의 해외 출고가는 곳에 따라 다르지만 70만~90만원"이라며 "미국은 우리나라보다 29만원이나 싸게 출시한다"고 밝혔다.


강 의원은 "중국은 삼성에서 20만원대 저가품을 출시해서 19%의 시장 점유율을 차지했고, 인도에서는 12만원대 저가 휴대폰 출시해서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며 "왜 삼성전자는 우리나라에서는 선택권 박탈하나"고 지적했다.

그는 "단말기 가격 때문에 통신비가 엄청난 부담이 되는 것"이라며 "삼성전자는 휴대폰 원가를 공개해 거품을 완전히 제거할 수 있는 방안을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미래부가 발표한 '인터넷 검색 서비스 권고안'이 오히려 국내 포털을 역차별할 것이란 우려도 여러번 제기됐다.


유승희 민주당 의원은 "권고안에 따르면 포털이 자신이 직접 운영하는 서비스가 검색이 될 경우 자사서비스라고 표기하고 다른 사업자의 서비스도 함께 검색되도록 규정하는데 이것을 해외 포털사업자들이 따를 가능성은 전혀 없다"고 지적했다.


그는 "결과적으로 미래부의 권고안은 국내 인터넷 사업자만 족쇄를 채우는 것으로 작용하고 해외 검색 서비스 사업자들은 또 다른 반사이익을 볼 것이 뻔하다"고 경고했다.


유 의원은 "미래부가 전 세계 어떤 나라도 만든 적이 없는 '검색서비스 권고안'을 만든 것은 또 다른 '포털 길들이기'"라며 "창조경제의 허브인 인터넷산업을 위축시키고 국내 사업자에게만 차별적으로 적용될 수밖에 없는 가이드라인은 전면 폐기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노웅래 민주당 의원 역시인터넷 검색 권고안 대상이 포털 서비스에만 집중되는 데 관해 "언론사도 똑같이 해당돼야 하는데 포털만 가이드라인에 순응하는 것은 '포털 길들이기'"라며 "여당과 미래부에서 포털에 악의적인 규제를 내놓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런 일은 형평성에도 어긋나고 세계 어떤 나라에서도 사례가 없다"며 "이번 가이드라인으로 포털을 다 죽이겠다고 하는 것은 큰 일"이라고 비판했다.


이에 대해 최문기 미래부 장관은 "영향력 가장 큰 포털을 우선적으로 고려했다"며 "그럼에도 정보와 광고의 구분은 명확히 해서 이용자들을 보호해야한다"고 말했다.


KT 경영과 노사와 관련해서는 새누리당에서 강력히 문제를 제기했다. 권은희 새누리당 의원은 "올해 1월부터 8월까지 매달 KT 직원 한사람씩 자살하고 있다"며 "미래부 장관이 KT의 노동문제를 포함해 관심을 가져라"고 촉구했다.


권 의원은 "KT의 주인은 외국자본도 아니고 국민연금도 아니고 CEO도 아닌 국민"이라며 "KT에 문제가 있으면 원래는 이사회가 고쳐야 하지만 이사회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는다"고 비판했다.


권 의원은 "KT는 전직원에게 메일을 보내 KT의 자살률이 국내 대기업에 비해 현저히 낮다고 했다지만 2006년 0명이었다가 이석채 KT 회장이 들어온 이후부터 늘어났고, 올해는 특히 8개월 동안 8명이나 자살했다"며 "KT는 단순한 민간기업이 아니기 때문에 회장이 잘못하면 미래부가 지적해야한다"고 강조했다.




심나영 기자 sny@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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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국이 관세를 앞세워 세계화 기반의 자유무역, 다자주의 질서 근간을 흔들고 '상호주의'라는 새로운 원칙을 제시했다. 이런 상황에서 미국 시각에 휩쓸리기보다는 상호주의 확산 가능성을 살펴야 한다는 조언이 나왔다. 유럽연합(EU), 일본 등 주요국이 미국과 같은 식의 상호주의 흐름에 편승하지 않으면 세계화 시대의 종언이기보단 '미국만의 이탈'로 봐야 한다는 시각이다. 지만수 한국금융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최근 아시아

  • 25.09.1807:30
    관세 청구서 받아들인 한·일·EU…"멕시코·캐나다는 고관세 어려워"⑤
    관세 청구서 받아들인 한·일·EU…"멕시코·캐나다는 고관세 어려워"⑤

    도널드 트럼프 미국 정부가 각국을 상대로 관세 청구서를 내미는 가운데 국가별로 다른 셈법이 나타나고 있다. 한국과 일본, 유럽연합(EU)은 유사한 청구서를 받아들였지만 세부 이행 방안을 두고 각각 미국과 씨름을 지속하는 모습이다. 캐나다와 멕시코는 경제 밀착도를 고려하면 미국의 고율 관세 부과가 어려울 것이란 예상이 나온다. 중국 역시 고관세로 실질적인 강 대 강 대치가 있기보단 협상 결과 별 성과가 없어서 서로

  • 25.09.1807:26
    트럼프 2기 관세, 충격 넘어 '질서 재편'으로④
    트럼프 2기 관세, 충격 넘어 '질서 재편'으로④

    도널드 트럼프 미국 1기 행정부는 중국을 정면 겨냥한 관세 충격요법으로 다자주의 질서를 흔들었다. 2기는 한발 더 나간다. 국가·품목·공정별로 촘촘한 그리드를 깔아 '상호주의' 원칙을 전면화하며, 사실상 블록형 무역질서를 설계한다. 조 바이든 행정부 시기에 확산된 '경제이슈의 안보화, 상호의존성의 무기화' 담론이 문제의식을 세계에 공유해 준 덕에 트럼프 2기의 관세체제는 일회성 압박이 아니라 '새 규범'으로 자리

  • 25.09.1706:14
    정인교 "탈세계화 아닌 재세계화 과정"③
    정인교 "탈세계화 아닌 재세계화 과정"③

    "우리는 지금 미국을 중심으로 한 새로운 무역질서의 형성 과정을 목도하고 있다. 미국을 포함한 세계화가 아닌 미국을 제외한 또 다른 세계화, 즉 재세계화가 진행 중이다." 지난달 20일 서울 강남의 한 회의실에서 만난 정인교 전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은 현재의 글로벌 무역질서에 대해 '재세계화' 형성 과정이라고 진단했다. 전 세계를 타깃으로 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2기 행정부의 관세 압박에 미국과 상대국의 자유

  • 25.09.1706:13
    더 빠르고 무차별 관세무기 꺼낸 트럼프…"1기 바탕으로 진화"②
    더 빠르고 무차별 관세무기 꺼낸 트럼프…"1기 바탕으로 진화"②

    "한 국가(미국)가 사실상 모든 국가와의 무역에서 수십억 달러의 손실을 보고 있을 때, 무역 전쟁은 좋은 일이며, 이기기 쉽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2018년 3월) "이번 관세는 예외나 면제는 없다."(트럼프 대통령·2025년 2월) 관세를 무기로 한 미국의 보호무역주의는 트럼프 1기 행정부를 거쳐 2기 땐 더 빠르고, 강하게, 그리고 광범위하게 취해졌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첫 집권 당시 취임 4년 차인 2020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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