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朴정부, 기초연금 이어 주택정책도 슬그머니..

시계아이콘01분 49초 소요
언어변환 숏뉴스
숏 뉴스 AI 요약 기술은 핵심만 전달합니다. 전체 내용의 이해를 위해 기사 본문을 확인해주세요.

불러오는 중...

닫기

주택임대관리업, 4·1대책 발표안과 시행령 비교해보니 '세제혜택' 쏙 빠져
업계 "법인세·증여세 감면 없는데 임대인이 관리업 하겠나"
불완전한 규정에 페이퍼컴퍼니 양산 우려, 임대료 떼일수도


朴정부, 기초연금 이어 주택정책도 슬그머니..
AD

[아시아경제 박미주 기자] 기초연금을 둘러싸고 박근혜정부의 공약 뒤집기 논란이 불거진 가운데 주택정책에서도 일관성이 흔들리고 있다. 정부가 새롭게 도입하는 '주택임대관리업'은 주택보급률 100% 시대를 맞아 바꾼 주택정책 패러다임의 핵심 중 하나다. 그런데 주택임대관리업을 육성하기 위해 꼭 필요하다던 세제혜택을 제외한 채 법령을 슬그머니 개정 중인 것으로 드러나 시장은 혼란에 휩싸였다.


임대주택을 관리하면서 수익을 창출하기가 쉽지 않은 만큼 임대관리업 기반을 강화하기 위해 법인세와 증여세 등을 감면해주는 것이 필요하다는 게 당초 정부와 전문가들의 지적이었다. 또 주택임대관리업 관련 규정이 부실, 페이퍼컴퍼니가 생겨날 위험이 크고 임차인들이 임대료를 떼일 우려도 클 것이란 경고가 나오고 있다.

◆임대관리업이 뭐기에= 2일 국토교통부 등에 따르면 임대를 목적으로 하는 주택에 대한 시설물 관리, 임차료 징수 등 종합적인 서비스를 제공하는 '주택임대관리업'을 신설하는 내용의 '주택법'이 내년 2월7일 시행될 예정이다. 이를 위해 국토부는 시행령 개정안을 만들어 최근 입법예고했다.


정부는 전월세 시장이 불안정함에 따라 민간임대주택 공급기반을 확고하게 만들어 서민 주거안정을 꾀하기 위해 주택임대관리업을 신설했다. 난립하는 주택임대관리업체들을 제도권으로 끌어들여 안정적으로 민간임대사업자들이 임대주택을 공급하는 등 건전한 임대시장을 만들 수 있다는 판단에서였다.


여기에 전문 임대관리를 통해 개인 임대인 입장에서는 임대료를 내지 않는 임차인으로 인한 고민을 덜고, 임차인 입장에서는 질 높은 임대주택 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 장점도 있다고 평가됐다.


특히 정부가 주택임대관리업 관련 세제혜택을 주겠다고 하면서 관련 업계의 기대감은 더 컸다. 정부는 지난 4월1일 '서민 주거안정을 위한 주택시장 정상화 종합대책'을 통해 "민간 임대주택의 시설관리 및 임차인 관리 등 종합서비스를 제공하는 주택임대관리업을 신설하고 세제혜택을 강구(주택법 등 개정)한다"고 밝혔다. 이는 국토부뿐 아니라 기획재정부, 안전행정부, 법무부, 금융위원회 등 관계부처 합동으로 발표한 박근혜정부 초기의 주요 정책이었다. 이에 일감 부족에 허덕이는 기업들은 앞다퉈 임대관리업 진출을 고려하던 중이었다.


◆세제혜택 "없던 일로"= 그런데 지난 9월 국토부가 입법예고한 내용을 보면 주택임대관리업에 대한 '세제혜택'은 아예 없던 일이 돼 버렸다. 이와 관련해 주택법 시행령에는 ▲주택임대관리업의 등록대상 및 등록기준 규정(등록요건: 자기관리형 자본금 5억원ㆍ전문인력 3명, 위탁관리형 자본금 2억원ㆍ전문인력 2명) ▲주택임대관리업 등록말소 등 행정처분 기준 마련 ▲자기관리형 주택임대관리업자 가입 보증상품 규정 ▲위반행위에 대한 과태료 부과기준(50만~1000만원) ▲주택조합, 주택관리업 등 기타 위임사항 규정 등 각종 규제 조항만 들어 있다. '채찍'만 있고 '당근'은 전혀 없는 셈이다.


주택임대관리업을 준비하던 업체들은 당황스럽다는 표정이다. 지난 3월 대책 발표를 앞두고 정부 관계자와 업계 전문가들이 모인 주택임대관리 제도 관련 회의에서도 세제혜택은 당연한 것이라는 분위기였기 때문이다. 한 주택관리업체 관계자는 "지난 3월 국토부에서 이와 관련한 회의를 했을 때도 주택임대관리업자에 대해서는 법인세, 임대사업자에게는 증여세를 감면하는 등의 세제혜택을 주는 논의가 있었다"면서 "그런데 개정안에는 세제혜택이 전부 빠져 임대사업자나 임대관리업체 양성을 위한 여건이 사라졌다"고 말했다.


◆임대ㆍ임차인 모두 부정적= 더 큰 문제는 불완전한 규정으로 임대ㆍ임차인 피해자들을 양산할 우려가 있다는 점이다. 정부가 만든 시행령에는 임차인들에게 받은 임대료와 보증금을 임대관리업체 운영자금과 구분하도록 규정하지 않았다. 이럴 경우 일정 요건만 갖춘 페이퍼컴퍼니가 만들어져 거액의 임대료를 받아서 임대인에게 넘기지 않고 몽땅 챙기는 사기사건이 발생할 소지가 크다는 것이 업계의 시각이다. 업계 관계자는 "일본은 이런 경우까지 보호 장치를 만들어놨는데 우리는 그런 규정이 없어 내년에 이 법이 도입됐을 때 시장에 큰 혼란을 가져올 가능성이 다분하다"며 "관련 규정을 시급히 보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미주 기자 beyond@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놓칠 수 없는 이슈 픽

  • 26.01.0914:18
    "손해 보고도 집못팔까" 걱정 덜어준다…지방 미분양 '환매보증' 첫도입
    "손해 보고도 집못팔까" 걱정 덜어준다…지방 미분양 '환매보증' 첫도입

    정부가 지방 미분양 해소를 위해 수분양자에게 일정 가격으로 되팔 권리를 보장하는 '주택환매 보증제(가칭)'를 처음 도입한다. 준공 후 미분양 1가구1주택 특례 가액기준을 6억원에서 7억원으로 상향하고, 인구감소지역 세제 특례와 기업구조조정 부동산투자회사(CR리츠) 지원도 연장한다. 공급 측면에서는 3기 신도시 1만8000가구를 포함해 올해 5만가구 착공에 나선다. 9일 관계부처 합동으로 발표한 '2026년 경제성장전략'에서

  • 26.01.0914:05
    디지털자산 제도화 본격화…스테이블코인·현물 ETF까지 제도권 편입
    디지털자산 제도화 본격화…스테이블코인·현물 ETF까지 제도권 편입

    정부가 스테이블코인 규율체계 마련을 포함한 디지털자산 제도화에 속도를 낸다. 디지털자산 기본법(가상자산 2단계 법안) 입법을 통해 발행·유통·거래 전반을 포괄하는 규제 틀을 마련한다. 또한 디지털자산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도입을 추진할 계획이다. 재정경제부·금융위원회를 비롯한 관계기관은 9일 오후 '2026 경제성장전략'을 통해 스테이블코인 규율체계 마련 등 디지털자산을 제도화하겠다고 밝혔다. 해당 법안은

  • 26.01.0914:00
    국장 장기투자 촉진 ISA 신설…국부펀드는 20조원 규모로 출범
    국장 장기투자 촉진 ISA 신설…국부펀드는 20조원 규모로 출범

    정부가 국내 장기 주식투자를 유도하기 위해 세제 혜택을 대폭 확대한 생산적 금융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를 출시한다. 투자 시 납입부터 배당까지 '더블 혜택'을 주는 국민성장펀드·기업성장집합투자기구(BDC) 펀드도 출시한다. 국내외 산업과 자산에 적극적으로 투자해 수익을 창출하는 '한국형 국부펀드'는 20조원 규모로 출범하기로 했다.9일 재정경제부는 이런 내용을 담은 '2026년 경제성장전략'을 발표했다. 정부는 60

  • 26.01.0914:00
    "국장 장기투자 촉진" 세제혜택 늘린 '생산적금융 ISA' 신설
    "국장 장기투자 촉진" 세제혜택 늘린 '생산적금융 ISA' 신설

    생산적 금융을 강조해온 이재명 정부가 국장 장기투자를 촉진하기 위한 '생산적 금융 개인종합투자계좌(ISA)'를 신설한다. 일정소득 이하의 청년을 대상으로 한 '청년형 ISA'는 물론, 비과세 200만원이 적용되는 기존 ISA 대비 세제혜택을 대폭 확대한 '국민성장ISA'도 선보일 예정이다. 재정경제부, 금융위원회를 비롯한 관계부처는 9일 오후 이러한 내용을 포함한 '2026년 경제성장전략'을 공개했다. 생산적 금융 기치 하에 첨단

  • 26.01.0914:00
    7월부터 24시간 외환시장 개방…MSCI선진지수 편입 박차
    7월부터 24시간 외환시장 개방…MSCI선진지수 편입 박차

    정부가 오는 7월부터 외환시장을 24시간 개방해 원화 국제화에 나선다. 역외 원화 결제 시스템을 구축하고 관련 규제를 정비함으로써 한국 증시의 숙원이자 이재명 대통령의 공약인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선진국지수' 편입에 박차를 가한다는 방침이다. 재정경제부·금융위원회를 비롯한 관계 기관은 9일 오후 '2026년 경제성장 전략'을 공개하면서 이러한 내용의 'MSCI 선진국지수 편입을 위한 외환·자본시장 종합

  • 26.01.1609:11
    윤희석 "한동훈 제명돼도 당 위한 활동 계속"
    윤희석 "한동훈 제명돼도 당 위한 활동 계속"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1월 15일)※ 기사 내용을 인용할 때는 반드시 '소종섭의 시사쇼'를 명기해 주시기 바랍니다. 소종섭 : 전화 인터뷰 응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윤희석 : 감사합니다. 소종섭 : 국민의힘 윤리위원회가 제명 처분을 할 것이라고 예상을 했나요? 윤희석 : 어느 정도는 예상했었죠

  • 26.01.1416:21
    이준석 "한동훈, 고수라면 창당이나 서울시장 무소속 출마 선언할 것"
    이준석 "한동훈, 고수라면 창당이나 서울시장 무소속 출마 선언할 것"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마예나 PD■ 출연 :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1월 14일) ※ 기사 내용을 인용할 때는 반드시 '소종섭의 시사쇼'를 명기해 주시기 바랍니다. 소종섭 :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소종섭의 시사쇼 시작하겠습니다.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와 함께 여러 가지 이슈 짚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잘 지내셨죠? 이준석 : 예, 그렇습니다. 소종

  • 26.01.1008:01
    "아내는 연상…원더우먼 같았다" 유산·가난 속에서 함께 버틴 박홍근 의원 '인생 최고의 반석' [배우자 열전]②
    "아내는 연상…원더우먼 같았다" 유산·가난 속에서 함께 버틴 박홍근 의원 '인생 최고의 반석' [배우자 열전]②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박수민 PD편집자주6·3 지방선거의 해가 열렸다. 여야 후보자들의 출마가 이어지고 있다. 후보자들이 누구인지, 어떤 정책을 내세우는지와 함께 배우자는 어떤 인물인가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소종섭의 시사쇼'는 출마(또는 출마 예상) 후보자 배우자에 대해 알아보는 '배우자 열전'을 시작한다. ①문혜정(정원오

  • 26.01.0808:49
    동갑내기 캠퍼스 커플…"예뻐보이더라" 정원오, 배우자 문혜정 첫 인상[배우자 열전]①
    동갑내기 캠퍼스 커플…"예뻐보이더라" 정원오, 배우자 문혜정 첫 인상[배우자 열전]①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마예나 PD편집자주6·3 지방선거의 해가 열렸다. 여야 후보자들의 출마가 이어지고 있다. 후보자들이 누구인지, 어떤 정책을 내세우는지와 함께 배우자는 어떤 인물인가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소종섭의 시사쇼'는 출마(또는 출마 예상) 후보자 배우자에 대해 알아보는 '배우자 열전'을 시작한다. ①문혜정(정원오

  • 26.01.0710:25
    장성철 "장동혁, 한동훈 제명 아니면 탈당 권고할 듯"
    장성철 "장동혁, 한동훈 제명 아니면 탈당 권고할 듯"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장성철 공론센터 소장(1월 5일) 소종섭 : 어서 오세요.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장성철 : 감사합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소종섭 : 이 얘기부터 해보죠. 이혜훈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와 관련해서 폭언했다, 보좌진에게 갑질했다, 남편이 부동산 투기를 했다는 등 의혹이 쏟아집니다. 그런데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