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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기국회 정상화…술렁이는 '야권재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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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기국회 정상화…술렁이는 '야권재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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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석기 사태와 안철수 세력으로 쪼개진 野
-여당 공동대응으로 현안별 '한 몸' 뭉치기 할 듯

[아시아경제 전슬기 기자] 정기국회가 30일부터 정상화됨에 따라 여당 총공세를 위해 야권의 '한 몸' 뭉치기가 가시화되고 있다. 이석기 사태와 안철수 세력으로 인해 쪼개졌던 야권이 정기국회에서 어떤 연대를 보일지 주목된다.


처음 손을 잡은 건 민주당과 정의당이다. 두 정당은 여야 의사 일정 합의가 이루어진 주말 도시락 회동을 가졌다. 전병헌 민주당 원내대표와 심상정 정의당 원내대표는 이 자리에서 민주주의와 민생이 후퇴했다는 데 의견을 같이 하고 정상화에 적극 협력기로 했다.

특히 이날 전 원내대표는 "야당은 힘을 모아서 정부여당의 국정운영 동반자임을 분명하게 인식시켜줘야 한다"고 야권의 공동대응을 강조했다. 이에 심 원내대표도 "(대통령이) 독단적 국정운영 방침을 밝힌 것과 다름없기 때문에 민주당이나 정의당이나 야당들이 비상하게 대응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 됐다"고 화답했다.


민주당과 정의당은 채동욱 사태, 기초연금 복지 공약 후퇴에 대한 비판에 힘을 합칠 것으로 보인다. 특히 민주당은 국정원법 개혁안을 위해 야권 의원들과의 연대 가능성도 밝힌 바 있다. 신기남 민주당 의원은 "(지금 국회에) 새누리당이 153석, 민주당이 127석이기 때문에 다섯 석만 더 있으면 이 법안은 통과할 수 있다. 여론이 있기 때문에 충분히 가능하다"고 주장했었다.


이석기 사태로 갈라진 민주당과 통합진보당의 관계설정도 주목된다. 국회 기획재정위원회와 보건복지위원회는 예산안과 기초연금안을 가지고 여야 간 설전이 예상되는 곳이다. 김재연 통진당 의원과 김미희 의원이 각각 상임위에 배정돼 있다. 이석기 사태로 '불편한' 양 당 이지만 정부와 여당에 대한 공약파기 책임론엔 '한목소리'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상임위 소속 민주당 의원들의 기자회견장에 김재연 의원과 김미희 의원도 함께 참석하는 모습이 보이기도 했다.


야권 재편에 가장 큰 변수는 '안철수'다. 안철수 무소속 의원 측이 29일 민주당의 텃밭인 호남에서 지역 기반을 다질 조직책인 실행위원을 발표하고 본격적인 독자세력화의 시동을 걸었기 때문이다. 민주당은 즉각 불편한 기색을 드러냈다. 박지원 민주당 의원은 "민주당 기웃세력이거나 민주당의 주변세력들이 대부분"이라며 "상당히 실망스럽다"고 안 의원의 실행위원들을 평가 절하했다.


하지만 안 의원도 10월1일 예정된 긴급현안질의에 복건복지위원회 소속 의원으로 참석해 야당과 함께 박근혜정부의 공약 후퇴를 정조준할 예정이다.


또한 대표적 통합론자로 알려진 손학규 민주당 상임고문이 29일 귀국하면서 민주당과 안철수 의원과의 관계도 변화가 있을 것이란 게 정치권의 관측이다. 손 고문은 귀국 메시지에서 "연대, 연립은 국민의 여망과 신뢰에 기초해 있다. 연대의 출발점은 국민의 신뢰를 쌓는 데 있다. 안철수 현상이 정치에 대한 국민의 불신의 좌절에서 비롯된 것인 만큼 안철수 의원은 새정치를 정립하고 그 내용을 채우고 새정치를 구현하는 그런 모습을 보여주면 좋겠다. 그것이 저의 바람"이라고 말했다. 연대가 이루어 진다면 손 고문을 중심으로 당 차원으로 추진될 것으로 보인다.


손 고문의 안철수 연대 등에 대한 구상은 내달 8일 구체적으로 드러날 것으로 예상된다. 손 고문은 이날 자신의 싱크탱크인 동아시아미래재단 산하 동아시아미래연구소 창립 기념 심포지엄에 참석해 기조발제를 한다.




전슬기 기자 sgjun@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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