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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대 금융株, 3분기에는 기지개 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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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회성 비용 사라지고 환율 상승..KB금융 순익 4208억원 최고실적 예상


[아시아경제 김소연 기자]저금리ㆍ저성장 기조 속 부진했던 금융주들이 3분기에는 기지개를 켤 것으로 보인다. 상반기 STX 등 대기업 부실로 발생했던 일회성 비용이 사라지고 환율이 상승한 덕분이다.

27일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증권사 3곳 이상의 3분기 실적 컨센서스를 집계한 결과 4대 금융주 중 하나금융지주, KB금융, 우리금융의 순이익이 대부분 전분기 대비 개선될 것으로 전망됐다.


가장 눈에 띄는 것은 KB금융이다. KB금융은 올 3분기 순이익 4208억원을 달성해 전기대비 154.66% 급증한 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됐다. 전년 동기 대비로 봐도 2.88% 상승했다. KB금융은 3분기 영업이익도 5682억원으로 전기대비 25.86% 증가할 것으로 추정됐다.

KB금융의 실적 회복세는 지난 2분기 실적 부담으로 작용했던 일회성 비용이 감소한 영향이 크다. KB금융은 지난 2분기 순이익 1653억원을 기록해 전년대비 70.3% 급감한 실적을 내놨다. STX그룹과 쌍용건설 등 대기업 부실에 따른 대손충당금 등 일회성 비용과 순이자마진(NIM) 하락 때문이었다. 그러나 3분기에는 판매관리비나 대손충당금 등 부담이 될 만한 일회성 요인이 없고 환율도 안정돼 환차손 우려가 적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한정태 하나대투증권 연구원은 "3분기에는 NIM 하락폭이 둔화되고 대출 성장률이 올라오면서 2분기 부진을 만회할 것"이라며 "대출은 전분기대비 1.5% 성장할 전망이고 충당금 대비 자산비율도 2.21%로 높아 건전성 부담이 줄었다"고 평가했다.


KB금융에 뒤이어 우리금융이 이익 개선세가 높을 것으로 전망됐다. 증권사들은 우리금융의 3분기 예상 순이익이 3519억원으로 전기대비 82.15% 개선될 것으로 봤다. 영업이익도 5032억원으로 같은 기간 72.75% 개선이 점쳐졌다. 황석규 교보증권 연구원은 "우리금융은 민영화가 예정대로 진행되면서 주주가치 제고가 기대된다"며 "PBR(주가순자산비율)이 0.52배로 은행 가운데 가장 낮은데다 3분기 충당금 우려가 완화되면서 실적 정상화가 기대된다"고 평가했다.


하나금융지주도 3분기 순이익 3316억원으로 전기대비 34.61% 개선이 예상됐다. 다만 신한지주는 순이익이 5483억원으로 전기대비 7.43% 하락해 4대 금융지주 중 유일하게 감소할 것으로 추정됐다. 그러나 이 역시 지난해 3분기(5266억원)과 비교하면 4% 가량 소폭 증가한 수치로 양호하다.


황 연구원은 "올 상반기 1.9%에 그쳤던 GDP증가율이 하반기 3.7%까지 상승할 것으로 전망되는 등 경제가 점차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며 "경기 회복기대가 높아지면 은행산업은 자산성장성이 높아지는 효과가 있고 여기에 기저효과까지 더해져 좋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아울러 새 정부 들어 수수료 현실화 방안, 업무영역 확대. 해외진출 지원 등 규제를 탈피하는 방안이 구상되고 있어 은행주 투자심리가 완화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소연 기자 nicksy@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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