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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년만에 자살률 감소..총 사망자수는 전년比 3.8%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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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윤재 기자] 지난해 자살로 인한 사망자 수가 2006년 이후 처음으로 감소했다. 2012년 총 사망자 수는 26만7000명으로 전년 대비 3.8%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통계청은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12년 사망원인통계'를 발표했다. 총 사망자 수는 26만7221명으로 전년대비 9825명으로 3.8% 증가했다. 인구 10만명당 사망인구를 나타내는 조사망률은 530.8명으로 전년대비 17.3명(3.3%) 늘었다. 이재원 통계청 인구동향과장은 "인구고령화와 겨울의 한파로 인해 70세 이상에서 사망자 수가 큰 폭으로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사망원인별로는 암으로 인한 사망이 10만명당 146.5명으로 가장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 이어 심장질환과 뇌혈관질환이 각각 10만명당 52.5명, 51.1명으로 뒤를 이었다. 자살로 인한 사망은 1인구 10만명당 28.1명으로 사망원인 중에 4위를 기록했다.


자살로 인한 목숨을 잃은 사람은 지난해 모두 1만4160명으로 2011년에 비해 1746명(11%) 줄어들었다. 2006년 이후 전년 대비 사망자 수가 감소한 것 2012년이 처음이다. 인구 10만명당 자살사망률은 28.1명으로 전년대비 3.6명(11.8%) 감소했다. 자살로 인한 사망은 모든 연령대에서 감소했다.

통계청은 자살이 감소한 이유로 자살에 많이 사용됐던 맹독성 제초제의 보관·판매 금지, 유명인의 자살이 없었던 점, 정부의 자살예방프로그램 등을 꼽았다. 이 과장은 "맹독성 제초제인 '그라목손'이 2011년 11월에 생산 중단된데 이어 지난해 11월 보관·판매까지 금지되면서 중독사고가 477명 줄어들었고, 유명인 자살이 거의 없어 '베르테르 효과'도 없었다"고 설명했다. 베르테르 효과는 유명인들이 자살을 할 경우 연쇄적으로 자살률이 올라가는 것을 말한다. 이 과장은 또 "정부나 사회 각 분야의 자살예방 프로그램과 긴급전화상담 등도 효과를 발휘했다"고 분석했다.


다만 10~30대에서는 여전히 사망 원인 1위가 자살인 것으로 확인됐다. 10대 인구 10만명당 27.3명, 20대는 43.3명, 30대는 34.4명이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집계됐다.


암으로 인한 사망률은 폐암, 간암, 위암 순으로 높았고, 대장암과 췌장암, 백혈병 등은 전년도에 비해 사망률이 증가했다. 남성은 폐암(10만명당 48.3명). 간암(33.7명), 위암(24.2명)으로 나타났고, 여성은 폐암(17.8명), 대장암(13.9명), 위암(12.9명)인 것으로 확인됐다. 남성의 암 사망률은 184.5명으로 여성(108.5명)보다 1.7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알코올 관련한 사망자는 4549명으로 사망률은 전년 대비 0.8% 증가했다.


출생 후 1년 이내 사망하는 영아사망은 1405명으로 전년 대비 30명 감소했다. 영아사망의 주요원인은 신생아 호흡곤란과 심장의 선천기형 등인 것으로 확인됐다.




세종=이윤재 기자 gal-ru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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