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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능보다 무대를 택한 아이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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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능보다 무대를 택한 아이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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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건욱 기자]아이돌 그룹의 활동방식이 달라지고 있다.

최근 연기와 예능 프로그램 출연으로 인지도를 쌓는 대신 음악 방송 무대에 승부를 걸고 아이돌 그룹이 증가하고 있다.


지난 몇 년간 아이돌 그룹이 인기를 얻기 위해서 활발한 개인 활동은 필수라 여겨졌다. 드라마와 예능 출연 등으로 특정 멤버가 인기를 모으면서 소위 '인기의 입구' 역할을 한 것이 사실이다.

그 인기가 곧 그룹에 대한 관심으로 이어진다는 판단 때문에 수 많은 아이돌그룹 멤버들이 활발한 개인활동을 통해 팀을 알리기 위해 노력했다. 애프터스쿨 유이, 시크릿 한선화, 슈퍼주니어의 김희철, 미쓰에이 수지 등이 대표적이다.


하지만 최근 데뷔하는 남자 아이돌은 드라마와 예능 출연에 적극적이지 않다. 오히려 예능프로그램을 자제하는 느낌이 든다.


대표적인 경우가 바로 엑소다. 엑소는 지난해 데뷔 앨범을 발표한 후 1년여 동안 이렇다 할 개인 활동을 하지 않았다. 대신 꾸준히 국내외 무대에 서면서 팬덤을 증가시켰다.


예능 프로그램에서 얼굴을 자주 볼 수 있었던 것도 올해 '늑대와 미녀'가 큰 인기를 얻은 뒤였다. 그 전까지는 철저하게 무대 위의 모습을 어필하는 데 강조했다. 데뷔 이후 1년 동안 꾸준한 연습으로 퍼포먼스의 완성도를 최대한 높였고, 그 결과 '늑대와 미녀'와 '으르렁'처럼 높은 완성도의 퍼포먼스를 보여줄 수 있었다.


최근 컴백한 7인조 그룹 방탄소년단도 마찬가지다. 올해 데뷔한 남자 아이돌 그룹 중 가장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이 팀 역시 지상파 예능 출연을 자제하고 있다.


대신 음악 방송을 최대한 많이 소화하는 것으로 팬들과 소통하고 있다. 이 때문에 비록 대중적인 인지도는 낮지만 상당한 팬덤이 생긴 것이 사실.


실제로 방탄소년단은 데뷔 앨범만 2만 5천장 이상 판매고를 올려 주위를 놀라게 했다. 다른 활동을 자제하고 무대 활동과 연습에 집중, 퍼포먼스의 완성도를 끌어올린 결과다.


한 가요 관계자는 "무대에서 팀의 색깔이 명확하게 드러나야 팬들도 좋아한다. 개인 멤버들에 대한 선호도는 그 다음이다. 그래서 무대에서 최대한 뛰어난 퍼포먼스를 보여줘야 팬들이 생긴다"라고 말했다.


개인 멤버에 대한 선호도는 팀이 인기를 얻은 이후에 더 많은 대중에게 다가설 때 필요하다는 것.


게다가 요즘에는 음악 프로그램에서 보여준 퍼포먼스가 유튜브 등을 타고 전세계로 퍼져나가기에 더더욱 신경이 쓰일 수밖에 없다.


방탄소년단의 소속사 빅히트 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결국 좋은 무대가 가수의 성패를 좌우한다. 한 팀으로서 무대에 충실해야 팬들이 다른 부분에 관심을 갖게 된다"며 "다른 활동을 줄이더라도 퍼포먼스 연습만큼은 최대한 소화하기 위해 노력한다"고 말했다.


재미와 신선함으로 승부하는 아이돌그룹도 존재하지만, 엑소와 방탄소년단처럼 기본기에 충실한 그룹일수록 '아이돌 홍수'로 대표되는 국내 가요계에서 살아남는데 유리한 고지를 점령할 수 있다는 것이 가요 관계자들의 지배적인 의견이다.


엑소와 방탄소년단, 가요계 신성으로 떠오른 두 그룹이 앞으로 성공 방식을 바꿀 수 있을 지 사뭇 귀추가 주목된다.




박건욱 기자 kun1112@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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