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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찾아온 ‘코스피 2000 시대’…업종별 선호도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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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유럽 중심 글로벌 경기회복 기대감 ↑
비철금속·해운 등 하반기 들어 급등세
IT, 조선, 화학, 자동차順 선호도 높을 듯


[아시아경제 나석윤 기자] 지난 11일 코스피가 3개월여 만에 2000선을 회복한 이후 투자자들의 업종별 선호에 대한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더욱이 지난주 지수가 2000선 중심으로 엎치락뒤치락을 반복하면서 업종 리밸런싱에 대한 두뇌싸움도 치열해지는 양상이다. 최근 들어선 경기 민감주 중심의 상승세가 완연한 가운데 경기방어주와 내수주 역시 상승하며 업종별 순환매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는 상태다.

먼저 근래의 코스피 상승 원인으로는 글로벌 경기회복 기대감과 한국경제의 펀더멘털 차별화가 꼽힌다. 수급적으로도 외국인의 일방적인 순매수와 펀드 환매라는 양축이 맞서고 있어 업종별 순환매 가능성이 높다는 게 전문가들의 해석이다.


이 같은 움직임에는 미국과 유럽, 중국을 중심으로 한 경기회복 조짐과 아시아 신흥국들과 비교한 한국경제의 펀더멘털 차별화, 국내 주식시장에 대한 저평가 인식 확대 등이 영향을 미쳤다.

따라서 향후 업종별 흐름은 순환매보다는 경기 민감주 중심의 상승세가 실현된 개연성이 높고, 몇 개의 상승 주도 업종이 지수를 주도하는 형태가 구현될 수 있다. 전통적으로 인국인이 IT, 자동차, 은행 중심의 투자를 한다는 것 외에도 한국의 글로벌 경쟁력과 시장점유율이 높은 업종의 비중을 확대할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점유율은 물론 성장잠재력과 부가가치 창출 여력이 큰 IT(반도체·2차전지·LED 등) 업종을 필두로 조선, 화학, 자동차, 은행 순의 업종별 선호가 뚜렷할 것이라는 전망에 힘이 실리는 이유다.

반도체와 2차전지의 경우 중장기적 관점에서 진입장벽이 높은 산업구조의 특성상 삼성전자SK하이닉스 등의 구조 강화가 유력하고, 유명 자동차 브랜드들의 전기차 주력 방침도 호재다.


조선은 한국 등 글로벌 상위 조선사들이 안정적인 일감확보에 성공하면서 가격 협상력을 회복할 가능성이 높은 데다 선별수주를 통한 수익성 제고에도 시장의 기대감이 높은 상황이다.

이 밖에 자동차와 은행 등에서도 견고한 펀더멘탈에 따른 어닝 안정성과 현대차 임금협상 종료에 따른 불확실요소 감소, 신용사이클 개선과 가계대출 수요 증가 등이 긍정적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진단이 나오고 있다.


이와 관련해 유익선 우리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미국을 중심으로 한 경기개선세가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연말 소비시즌을 맞이할 가능성이 높다는 점에서 글로벌 경기개선의 사이클은 지속될 것”이라며 “단기 급등에 따른 차익실현 욕구와 기술적 과매수 시그널, 박스권에 대한 학습효과 등으로 지수 상승이 제한될 것을 염두에 두고 업종별 움직임을 판단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나석윤 기자 seokyun1986@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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