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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정보 개방에 기업들 '관심'…"일자리 7만개 창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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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봉수 기자] 정부가 '정부 3.0' 정책을 통해 민간에 대한 개방·공유를 확대하고 있는 공공데이터에 대한 민간기업이나 개인들의 관심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안전행정부가 17일 오전 열린 국무회의에서 보고한 '정부 3.0' 비전 선포 이후 성과에 따르면, 정부가 지난 6월부터 공공데이터 개방 활성화를 위한 각종 정책을 본격 추진하면서 민간 기업들과 개인들의 공공데이터 수요가 크게 늘어나고 있다. 정부는 공공데이터 개방 활성화를 위해 공공데이터법을 제정하고, 국가 오픈 데이터 포럼을 출범시키는 등 민관 합동 추진 체계를 만들다. 또 현재 1576개 기관에서 2만1087종의 데이터를 보유하고 있으며 이 중 3395건을 민간에게 개방하고 있는데, 이를 앞으로 5년 동안 6075건을 더 개방해 공공데이터 개방률을 현재 16.1%에서 44.9%로 높이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특히 모든 정부 기관이 핵심 분야 데이터베이스를 3~5개 선정해 자체적으로 개방하도록 했다. 특히 기상, 교통, 지리 등 13개 전략 분야를 선정해 개방하고, DB 품질관리ㆍ오픈 API 변환 등을 통해 일자리 창출로 연계되도록 지원하고 있다. 또 교육부ㆍ국토교통부ㆍ안행부 등 22개 기관이 134종의 공공데이터를 개방했으며, 공공데이터 포털을 통해 통계ㆍ관광정보 등 실시간 데이터 35종을 개방하고 이미지ㆍ동영상 등 원문 73만건을 제공했다.


이 같은 공공데이터 개발 활성화에 대한 민간의 호응도 높은 편이다. 안행부에 따르면 민간기업과 개인에 대한 공공데이터 개방 건수가 지난 6월 정부 3.0 비전 선포 이후에 2배 이상 증가했다. 공공데이터 포털에 신청된 월평균 오픈 API 신청 건수가 1~5월 2260건에서 6~8월 4415건으로 늘어난 것이다.


안행부는 이 같은 공공데이터의 민간 활용이 자연스레 관련 산업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수요가 많은 지리·교통 분야의 경우 실내 공간 정보, 도로 정보 등 204종의 공공데이터가 추가 개방됨에 따라 관련 일자리가 6만6000개가량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또 기상의 경우 태풍 DB, 기후DB 등 7종의 공공데이터를 추가 개방함으로써 2200명의 일자리 창출이 예상되고, 특허 분야도 해외특허 DB, 검색지원정보 DB 등 10종을 개방해 6800명의 고용이 추가로 창출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안행부 관계자는 "관광이나 교통 분야에서 공공데이터를 활용해 스마트폰용 애플리케이션 등을 개발하려는 개인ㆍ민간기업들이 정보를 많이 요청하고 있다"며 "앞으로 민간이 보다 편리하게 공공데이터를 활용할 수 있도록 DB를 표준화하고 오픈 플랫폼을 마련하는 한편 관련 법령을 정비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봉수 기자 bs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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