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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장 위의 노숙자, 김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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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나주석 기자]길 위에서 잔다는 것은 고달픈 일이다. 9월 중순이라 추위를 말하기에 섣부른 느낌이 있지만, 밤이 되면 바닥에서 냉기가 올라온다. 비라도 오는 날이면 길 위에서 자는 일은 고단함을 넘어 서러움을 안겨 주는 일이다. 길 위에서 수년을 살아왔던 노숙자들의 고통과 비교할 수 없는 일이지만, 이제 곧 환갑을 맞는 초로(初老)에게는 한 여름의 더위도, 가을 저녁의 냉기도, 광장의 시끄러움도, 익숙지 않은 잠자리도 버겁기만 하다. 광장 위의 노숙자, 김한길이 마주한 현실적, 육체적 고통이다.


광장 위의 노숙자, 김한길 김한길 민주당 대표(출처: 민주당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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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한길 민주당 대표는 지난달 23일 '민주주의 회복과 국정원 개혁을 위한 제4차 대국민보고대회'에서 노숙투쟁을 선언한 이후 27일부터 서울 광장 천막 당사에서 노숙 생활에 들어갔다. 지난달 31일부터는 스스로를 "시청 앞 광장의 노숙자 김한길이다"이라고 소개하기 시작하더니 이달 10일부터는 양복마저 벗고 남방차림의 캐주얼 복장을 입은 채 당대표 일정을 소화했다. 그는 사람들을 만날 때에는 "복장이 단정치 못해서 죄송하다"며 "노숙자는 노숙자답게 차려입고 다니라는 요구가 있어서 천막에서 입고 있는 대로 왔다"고 양해를 구하곤 했다. 그는 그렇게 양복을 입은 제1야당의 대표에서 남방 차림의 광장위의 노숙자가 되어 늦여름을 지난 가을을 맞이했다.

김 대표의 이 같은 일련의 행보는 장외 투쟁의 수위를 높이기 위한 의도로 풀이된다. 노숙투쟁이라는 조용한 투쟁만으로서는 사람들의 주목을 끌지 못하다 보니 한단계, 한단계 자신을 낮춤으로써 민주당의 장외투쟁의 이유와 진정성을 전하려 하는 것이다. 이제 투쟁 수위를 높이는 방법은 단식투쟁 밖에 없다는 자조 섞인 말이 민주당 내부에서 나오기도 했다.


10일에는 새누리당 중진의원인 정몽준, 이재오 의원이 서울 광장을 찾아 김 대표를 위로하기도 했다. 두 새누리당 의원과 김 대표는 지난 시절을 주제로 환담을 나눴다. 이 때 김 대표는 두 의원에게 "오늘이 보름째인 것 같다. 밤에 자다가 바람 불고 비오면 비가 샌다. 자다가 축축해서 일어나서 보니까 바닥에 물이 고여 있다. 그런대로 뭐. 시끄러워서 헬리콥터 탈 때 귀마개 하는 거, 그거 하고 잔다"고 말했다.

단식투쟁이 효과를 발휘하는 것은, 타인의 고통스러운 모습을 바라보는 이의 마음이 불편해지기 때문이다. 딱한 처지, 곤경에 처해 있는 사람을 보면 인상이 찌푸려지는 것은 사람이기에 어쩔 수 없는 일이다. 사람은 공감하는 존재이기 때문이다. 노숙투쟁도 마찬가지 인 듯 했다. 김 대표의 고생을 지켜본 정몽준, 이재오 두 의원은 다음날 새누리당 최고중진연석회의에서 당과 청와대를 향해 민주당의 국회 복귀를 위해 노력해줄 것을 강력하게 주장했다.


김 대표는 노숙투쟁의 이유를 두 가지로 설명했다. 첫째는 원내외병행투쟁의 전략의 일환으로, 국회에 등원해야 하는 의원들을 위해 스스로 노숙함으로써 광장과 국회 사이의 투쟁의 균형을 맞추겠다는 것이다. 그는 "(정기국회 개원 등으로 인해) 국회의원들이 국회에서 바빠질 때 광장의 무게가 가벼워지는 것처럼 보이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서 제가 상징적으로 광장을 지키겠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그의 노숙투쟁의 근본적인 이유는 민주주의가 위기를 맞았다는 그의 정세 인식 때문이다. 김 대표는 기회가 있을 때마다 "우리나라의 민주주의가 위기를 맞았다"며 "민주주의를 회복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청와대가 제안한 3자회담을 응하겠다고 밝히는 자리에서도 "정보기관이 민주주의 근간인 선거와 주권재민을 부정했다면, 그와 같은 낡은 시대를 청산하고 뛰어넘는 것이 우리 모두의 책무"라고 말했다.


김 대표의 투쟁노선에 대한 당 내부의 평가는 호의적이다. 비주류 당대표라는 약점을 안고 출범했지만, 계파투쟁의 틈바구니와 여당과의 갈등 속에서도 민주당을 잘 이끌어왔다는 것이다. 그의 이번 장외투쟁 결정에 대해 민주당 의원들은 "그동안 계파투쟁 등 이야기가 오갔지만, 당이 하나로 뭉치는 계기가 됐다"는 평가를 내린다. 그 외에도 전 당원투표를 통해 기초선거 정당공천제 폐지한 것과 당사 이전 및 당 PI 교체 등도 잘 해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그의 노숙투쟁이 정치적 결과물을 이뤄낸다면 당내외 그의 입지 또한 더욱 탄탄해질 전망이다.


김 대표는 박근혜 대통령, 황우여 새누리당 대표와 3자회담을 앞두고 있다. 이 자리에서 김 대표는 그동안 주장해왔던 민주주의 회복, 국정원 개혁, 경제활성화와 민생문제 등에 대해서 이야기를 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의 노숙투쟁이 원하는 결과물을 만들어 낼 수 있을지 시험대에 오른 것이다. 민주당 관계자는 3자회담을 임하는 자세에 대해 "배수진을 쳤다"고 말했다. 더 이상 물러설 곳이 없다는 결기가 보이는 대목이다.


그럼에도 그가 노숙생활을 접을지는 아직 알 수 없다. 국정원 대선개입과 관련한 대통령의 사과, 국정원 개혁, 남재준 국정원장 해임이라는 민주당의 요구사항은 그대로 남아 있지만, 청와대가 민주당의 기대치를 채워줄 수 있을지는 의문스럽기 때문이다.


3자회담 다음날이자 추석 연휴 하루 전날인 17일은 김 대표의 생일이다. 김 대표는 실제로는 박 대통령과 같은 52년생이지만, 공식적인 프로필상으로는 53년생으로 되어 있다. 실제로는 진갑(進甲, 환갑의 다음해인 62세 때의 생일), 공식적으로는 환갑을 맞는 것이다. 그로서는 진갑 또는 환갑을 노숙자로 길에서 맞을 것인지 기로에 서 있게 된 셈이다.


현재로선 그가 광장에서 생일을 맞을 가능성이 커 보인다. 김 대표는 12일 노 대통령 기념 심포지엄에서 "광장의 천막당사도, 나의 노숙도 앞으로도 꽤 긴 시간 이어져야 할 것 같다"며 "대충 타협하고 넘어가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여러분께 약속드린다"고 말했다. 김 대표가 이 발언을 내놨을 당시에는 이미 청와대로부터 3자회담 제안을 받은 뒤였다. 3자회담이 진행되더라도 노숙생활을 쉽게 접을 수 없을 것이라는 그의 판단이 밑에 깔려 있는 것으로 보여지는 대목이다.


주위 사람들이 차가워진 밤공기로 건강을 상할까 우려할 때마다, 그는 "이불 두 개 덮고 자면 되니까"라고 말한다.




나주석 기자 gonggam@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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