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서머스가 연준 총재가 된다면 美통화정책은?

시계아이콘읽는 시간45초

[아시아경제 송화정 기자]차기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이 누가 될 것인지 전 세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누가 될지에 따라 미국의 통화정책이 바뀔 수 있고 그것은 곧 전 세계 경제에 막대한 영향을 미치게 될 것이기 때문이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9월중 새로운 FRB 의장을 지명할 예정인 가운데 로런스 서머스 전 미국 재무장관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지난 13일에는 일본의 니혼게이자이신문이 차기 의장이 서머스로 최종 조정되고 있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동부증권은 매파적인 성향인 것으로 알려져 있는 서머스가 차기 FRB 의장이 될 경우 내년 초 연준의 정책기조가 보다 매파적으로 전환될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이에 대한 대비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문홍철 애널리스트는 "단기적으로 서머스 지명시 추가적인 금리 상승폭은 제한적"이라면서도 "그러나 보다 장기적인 관점에서 FRB의장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구성원 교체가 모두 이뤄지는 내년 초에 미국 통화정책은 전환점을 맞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출구전략 스케줄의 변경, 통화정책 안내(forward guidance)의 수정, 환매조건부채권(RP)을 활용해 자산매각 없이 유동성을 흡수하는 방안 등이 제시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서머스 지명시 내년 초 단기금리 상승, 달러 강세, 커브 스티프닝 등이 예상된다. 문 애널리스트는 "글로벌 캐리 트레이드나 채권 및 파생상품의 준거금리로 단기금리가 많이 쓰이는데 단기금리 상승은 이들 상품에 우선적으로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달러화 자산 및 변동금리부사채(FRN), 시니어론 등의 변동금리 상품이 수혜를 입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또한 통화스와프(CRS) 금리는 하락 압력을 받을 것이며 채권 수익률 곡선은 초기에 가팔라질 것이란 전망이다.


문 애널리스트는 "당장 9월 FOMC에서 양적완화 축소를 발표한다면 채권금리는 일시적으로 반락할 수 있을 것"이라며 "그러나 장기적인 연준 정책변화를 고려할 때 매수 포지션은 짧게 가져가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송화정 기자 pancake@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