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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심성 낭비성 지방 축제 "꼼짝 마라"

시계아이콘읽는 시간00분 39초

안전행정부, 9월부터 원가 회계 정보 전면 공개

[아시아경제 김봉수 기자] 말썽많은 지자체의 각종 선심성 행사·축제의 원가 회계 정보가 지역 주민들에게 전면 공개된다.


안전행정부는 오는 9월부터 지자체가 진행하는 행사와 축제의 예산 집행 효율성을 높이고 주민의 알권리를 충족하기 위해 원가회계정보를 전면 공개한다고 25일 밝혔다.

자치단체에서 행사·축제를 위해 직접 집행하는 비용은 물론 축제추진위원회?대회조직위원회 등 민간 위탁해 실시하는 간접집행 비용도 모두 포함된다.


공개대상은 예산집행액을 기준으로 광역단체 1억원, 기초단체 5000만원 이상의 사업이다. 서울시의 하이서울페스티벌, 부산시의 부산국제영화제, 수원화성문화제, 얼음 나라화천산천어축제, 금산인삼축제, 무주반딧불축제, 풍기인삼축제, 통영한산대첩축제 등 전국의 지자체들이 하는 1400여건의 행사·축제 예산 5800여억원의 원가 회계 정보가 공개될 전망이다.

안행부는 앞으로 공개대상 범위와 공개내용을 단계적으로 확대·세분화할 계획이다. 2014년부터는 광역 5000만원, 기초 1000만원 이상 행사·축제를 대상으로 정보를 공개할 예정이다.


공개항목도 2013년은 행사·축제 참여자 인건비, 행사운영비(유명연예인 초청비용, 언론홍보 및 광고료, 행사시설비·임차비) 등 7개 항목이지만, 내년부터는 소요되는 비용을 보다 세분화해 총 17개 항목의 원가회계정보를 공개하도록 할 계획이다.


안행부는 또 지자체에서 올해 공시한 지난해 행사·축제 원가회계정보도 10월 중에 종합분석해 홈페이지(lofin.mospa.go.kr)에 통합공시할 예정이다.


이경옥 안행부 2차관은 "지방자치단체 행사·축제의 원가회계정보 공개는 행사·축제의 지역경제활성화, 고용창출 등 순기능을 최대한 살리고 불요불급한 행사·축제를 줄여 예산절감은 물론 건전한 지방재정 운영의 초석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봉수 기자 bs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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