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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대형 컨선 수주…한국 바짝 쫓는 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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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술 격차 빠르게 줄어들고, 해양플랜트 사업서도 외형성장 두드러져


[아시아경제 최대열 기자]중국 조선소들이 초대형 컨테이너선 등 고가 선박을 수주하고 있어 국내 조선소들이 바짝 긴장하고 있다. 초대형 컨테이너선이나 해양설비는 한국 조선회사들의 전유물로 여겨질 만큼 한국과 중국 조선소간의 기술 격차가 컸으나 최근 들어 그 격차가 빠르게 축소되고 있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중국 국영조선사인 중국선박공업집단(CSSC)의 지앙난 창싱중공업은 같은 그룹 내 해운사인 CSSC쉬핑으로부터 1만6000TEU(1TEU는 20ft 컨테이너 1개 단위) 3척을 최근 수주했다.


1만6000TEU는 중국 조선소에서 만드는 컨테이너선 중 가장 큰 것이다. 초대형 컨테이너선은 현대중공업과 대우조선해양, 삼성중공업 등 국내 빅3 업체가 그동안 싹쓸이 해 온 선종이다.

대형 조선사 한 관계자는 "제한된 공간에 많은 짐을 실어야하는 만큼 비싸더라도 납기와 품질을 맞춰줄 수 있는 한국 조선소가 외국 선주들에게 인정받고 있다"며 "이번 중국 조선소의 수주는 자국 물량이지만 향후 추이를 더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우려했다.


부유식 원유생산저장 및 하역설비(FPSO)와 같은 고가의 해양플랜트 분야에서도 중국 업체가 빠르게 외형을 늘리고 있다. 영국의 해운조선시황분석기관인 클락슨에 따르면 FPSO와 드릴십 등 오프쇼어 분야에서 한국의 올 상반기 수주액은 116억달러다. 같은 기간 중국은 106억달러를 수주했다. 한국과 거의 대등한 수준이다.


2011년 한국이 235억달러, 중국이 121억달러어치를 수주했으며, 지난해에도 한국이 219억달러, 중국이 127억달러를 수주하는 등 1~2년 전만 해도 두배 가까이 차이가 났지만 올해 들어 빠르게 격차가 좁혀지는 양상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그간 국내 대형 조선소와 주로 거래하던 유럽의 대형 선주들이 중국 조선소와도 적극 접촉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에 앞서 중국 코스코 다롄은 지난 5월 처음으로 건조한 드릴십을 선주에 넘겼다. 드릴십은 중국 조선소에서 처음 만든 물량이다. 홍성인 산업연구원 "한국 조선사가 현재 강점을 보이고 있는 해양플랜트 분야도 국제적인 수급변화에 맞춰 사이클을 잘 따져봐야 한다"며 "친환경선박 등 고부가가치 선종 위주로 시장을 확보해 주도적인 위치에서 조선산업을 이끌고 나가야 한다"고 지적했다.




최대열 기자 dychoi@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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