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재길 기자]
" 최근 전국적으로 옴 환자 발생 급증…특히 노년층 확산 우려"
" 군 보건소, 집단시설 청결유지 및 입소자 건강관리 집중키로"
최근 전국적으로 옴 환자 발생이 급증함에 따라 철저한 예방관리가 요구된다.
특히 옴은 전염성이 매우 높기 때문에 가족은 물론 집단생활자들의 건강관리에도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5일 부안군보건소에 따르면 옴 진드기는 기온이 20℃ 이상에서 활동이 활발해 더운 여름철에 옴 환자 발생이 많다는 것이다.
옴은 옴 진드기의 피부 기생에 의해 발생되는 전염성으로 매우 강한 피부질환을 일으킨다. 옴에 감염되면 밤에 가려움증이 심해 잠을 설치는 등 전반적인 건강악화로 이어질 수 있다.
군 보건소는 지역 내 요양병원을 중심으로 조사를 실시한 결과, 현재까지 옴 환자는 없는 것으로 확인했다. 하지만 국민건강보험공단이 옴 환자가 노년층에서 급증하고 있다는 조사 결과를 내놓은 만큼 노년층 집단시설 등에 대한 시설 청결 유지 및 입소자 건강관리에 집중하고 있다.
옴의 증상은 밤에 심해지는 가려움이다. 가려움은 보통 환자가 잠자리에 들어 몸이 따뜻해지면 시작되는데 이는 옴 진드기에 의한 과민반응으로 나타난다.
옴 진드기는 주로 밤에 사람 몸의 각질층 내에 굴을 만들어 기생하며 진드기에서 나오는 분비물이 알레르기 반응을 일으켜 가려움증을 유발한다.
굴이 시작된 부분에는 작은 인설(살비듬)이 있으며 옴진드기가 있는 쪽에는 미세한 융기가 발견된다. 굴 하부에는 작은 수포(물집) 또는 농포(고름)가 형성되기도 한다.
옴 진드기가 사람 몸에 만드는 굴은 손가락 사이 손목 안쪽, 남성 성기부위에서 잘 발견된다. 또 발바닥, 발등, 엉덩이, 겨드랑이에도 나타난다.
옴 진드시 감염 시에는 피부에 바르는 약제를 사용하고 이 기간 동안 침구류 및 내의는 같은 것을 사용한 뒤 세탁하고 수일간 사용하지 않아야 한다. 옴은 사람을 떠나서는 1~2일 정도만 생존 가능하기 때문이다.
군 보건소 관계자는 “옴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속옷, 침구류 세탁 등 일반적 위생관리를 철저히 해야 한다” 며 “이유 없이 가렵거나 옴 환자와 접촉이 있었다면 즉시 의료기관을 방문하여 의사의 치료를 받으면 수주일내에 호전되지만 그렇지 않을 경우 세균감염으로 인한 농가진이나 피부염이 발생할 수 있으니 신속한 치료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김재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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