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힐링에 목말라 있는 당신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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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전슬기 기자]
7월 4주 예스24 종합 부문 추천도서 3


빠르게 돌아가는 현대사회에서 우리는 치열한 경쟁 속 이리 치이고 저리 치이며 상처를 받곤 한다. 경쟁사회가 주는 스트레스와 좌절은 늘 우리 마음을 허전하게 만들고 대안 없이 외치는 힐링은 삶에 커다란 변화를 주지 못한다. 의, 식, 주를 통해 마음의 평안을 얻으려는 사람들이 많아지면서 이를 겨냥한 상품들도 물밀듯이 쏟아져 나오고 있다. 하지만 정말로 필요한 건 불편한 기분을 마주하고 견딜 수 있는 믿음이다. 겉만 그럴듯한 치유가 아닌 근본적인 치유를 할 수 있도록 도와줄 책을 만나보자.

1. 음식 없이 나를 위로하는 50가지 방법


힐링에 목말라 있는 당신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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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은 스트레스와 슬픔, 괴로움, 따분함을 덜어주고 기쁨은 더해주며, 우리가 절실히 위로를 필요로 할 때 위안을 주는 힘을 지니고 있다. 과식이나 폭식을 하는 경우의 75퍼센트가 배가 고플 때가 아니라 기분이 안 좋거나 스트레스를 받을 때라는 연구 결과도 놀라울 것이 없다. 음식을 먹으면 생리학적, 심리적으로 기분이 좋아진다. 하지만 문제는 음식으로 기분을 좋게 하는 것은 일시적인 효과밖에 없다는 것이다. 오히려 죄책감을 느끼게 되고 살이 찌면서 스트레스를 더 받게 된다. 나아가 음식에 중독되어 폭식증으로 발전할 수 있고, 이는 무기력증, 통제력 상실, 자학, 우울증까지 불러온다.


마음의 위로를 얻기 위해 음식을 먹는 것은 큰 상처에 일회용 반창고를 붙이는 것이나 마찬가지다. 심리학 박사 수잔 앨버스가 제안한 실질적인 해결책을 담은 이 책은 먹고 싶은 충동을 가라앉히는 쉬운 방법을 찾을 수 있고, 심리적 허기와 신체적 허기를 구별하는 방법이 담겨 있다. 또한 음식 중독의 덫에서 벗어나도록 도와 우리의 몸과 마음을 건강하게 위로해줄 것이다. 지금 이순간 배가 고프지 않은데도 자꾸만 먹고 싶은 충동이 인다면 냉장고 문을 열지 말고, 이 책을 손에 들어라. 이 책에서 제시하는 대안들은 냉장고 속의 음식을 먹는 것만큼이나 만족스러울 것이고, 당신의 인생을 바꿔줄 수도 있을 테니까!


2. 공간이 마음을 살린다


힐링에 목말라 있는 당신에게



왜 창밖으로 숲이 내다보이는 병실의 환자는 창밖으로 벽돌담이 보이는 병실의 환자보다 진통제를 덜 복용할까? 도시를 메운 빌딩들에 빛과 푸르른 자연을 더하면 사람들의 건강이 좋아지고 스트레스가 줄어드는 이유는 뭘까? 그리고 이런 ‘상식적으로 보이는’ 생각들이 어떻게 도시 설계와 병원 시설 배치에 영향을 주었을까? 이러한 질문에 대해 20세기 말에 이르러 과학자들은 본격적으로 공간이 어떻게 정신과 몸의 건강에 좋고 나쁜 영향을 끼치는지 연구하기 시작했다. 그리고 미국 국립보건원 연구원인 에스더 M. 스턴버그 박사는 우리가 주변 환경에서 느끼는 감각과 치유 능력의 연결고리를 탐색하는 신경과학 연구의 연대기를 철저하게 파고든다.


스턴버그는 지금껏 감각, 정서, 면역체계를 둘러싼 복잡한 관계들을 밝혀낸 심리학과 뇌과학, 의학 연구의 역사로 우리를 끌어들인다. 스턴버그의 설명에 따르면, ‘감각’이 우리를 ‘치유가 이루어지는 곳’으로 이끌 수 있다면, 우리가 어떤 공간, 어떤 장소에 있는지가 우리 삶에 결정적으로 중요하다는 것은 결코 놀랄 일이 아니다. 환경의 건강함은 개인의 행복과 밀접하게 연관된다. 이 책에서 선보이는 수많은 발견들은 병원, 공동체, 그리고 근린 환경이 모두의 치유와 건강을 증진하도록 설계할 때 고려할 가능성들을 보여준다. 또한 우리가 숨 쉬고 살아가는 공간이 우리의 몸과 마음에 영향을 끼친다는 상식적인 믿음에 근거를 제시하고, 집, 마을, 도시, 세계로 시각을 넓혀가며 좀 더 근본적인 치유의 가능성을 제시한다.


3. 도형, 그림의 심리학


힐링에 목말라 있는 당신에게



어떤 사람의 성격을 묘사할 때 우리는 흔히 ‘성격이 둥글둥글하다’, ‘성격이 모났다’라는 말을 많이 쓴다. 우리는 무의식 속에서도 둥근 것은 원만하고 포용력이 있으며, 모난 것은 비타협적이고 제한적이며 딱딱함을 의미한다고 생각하는 것을 반영하는 말이 아닐까?


『도형, 그림의 심리학』은 이처럼 우리가 무의식 중에 형상화하고 있는 심리적인 상태나 그 형상을 주변에서 가장 일반적으로 볼 수 있는 6가지 기본 도형, 즉 삼각형, 사각형, 십자, 나선, 원, 그리고 만다라로 분류하여 재미있고 설득력 있게 분석한 책이다. 융파 심리학자이자 임상심리사로 오랫동안 현장에서 활동하고 있는 지은이는 이 책에서 자신의 치료 경험과 여성 특유의 섬세한 분석력을 바탕으로 인류의 역사와 더불어 오랫동안 인간과 함께 해온 6가지 기본 도형을 통해 사람의 심리를 꿰뚫어보는 탁월한 통찰력을 펼쳐 보인다.




전슬기 기자 sgjun@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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