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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수구속 기업들···나눔으로 '이미지업' 몸부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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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수구속에 위태로운 기업들, 생존위한 변신(중)

한화, 비정규직 2000여명 정규직으로
SK도 역대 최대 5800명 전환 눈길
사회적 책임 강화 대기업 변화 이끌어

[아시아경제 이창환 기자] 총수 구속으로 인해 대기업들의 대내ㆍ외활동에도 크게 제약이 걸렸다. 구속된 대기업 총수들은 활발한 대내외 활동을 통해 그룹의 사업 확장을 주도해왔는데 이제 활동이 불가능하게 됐기 때문이다.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의 경우가 대표적이다. 김승연 회장은 지난해 5월 이라크를 찾아가 비스마야 신도시 10만 가구 건설 계약을 체결했다. 당시 건설 계약은 우리나라의 해외건설 수주 역대 최대 규모인 80억달러에 달하는 대규모 건설이다.

김 회장은 그동안 이라크 프로젝트에 관련된 회의를 직접 주관하는 등 전면에서 진두지휘했다. 또 태양광사업을 그룹의 신성장동력으로 삼고 지난해 독일 태양광업체 큐셀을 인수하기도 했다. 이어 중국과 미국, 일본 등으로 사업을 확장 하는 등 태양광사업에 과감한 투자를 주도했다.


최태원 SK그룹 회장 역시 굵직한 인수를 성공시키며 회사의 미래성장동력을 발굴하는데 앞장섰다.

최 회장은 지난 2011년부터 2년에 걸쳐 SK그룹의 SK하이닉스 인수를 진두지휘했다. SK의 SK하이닉스 인수는 최 회장이 반도체 사업을 그룹의 새로운 주력사업으로 키우겠다는 의지를 보인 것으로 해석됐다.


그는 SK하이닉스 인수 이후 수차례에 걸쳐 이천과 청주공장은 물론 중국 장쑤성 공장도 직접 방문해 직원들과 격의 없는 대화를 나누는 등 경영정상화에 심혈을 기울여 왔다.


올해 초 스위스 다보스 포럼에서는 폴 제이콥스 퀄컴 회장과 존 챔버스 시스코 회장 등 글로벌 반도체 업계의 거물들을 잇따라 만나며 SK의 반도체 비즈니스를 최전방에서 진두지휘했다.


한편 대기업들은 총수 구속으로 인해 악화된 기업 이미지를 개선하기 위해 대외사업 확장보다는 사회공헌 활동을 늘리는 등 다른 모습도 보이고 있다. 총수가 구속되면서 기업들은 대외 사업 확장보다는 사회공헌 활동에 무게를 싣고 있다.


한화그룹은 올해 1월 2000여명의 비정규직을 정규직으로 전환한다고 밝혔다. 이는 10대 대기업 최초의 비정규직 대규모 정규직 전환이다. 한화가 대규모 정규직 전환을 밝히자 SK그룹 역시 지난 5월 역대 최대 규모인 5800명을 정규직으로 전환하겠다고 발표했다.


SK관계자는 "그동안 꾸준히 사회공헌 활동을 해왔기 때문에 올해 특별히 많이 활동을 하고 있다고 볼수는 없다"면서도 "앞으로 여력이 되는 한에서 활동을 늘릴 계획이 있다"고 설명했다.


총수가 구속된 또 다른 기업인 태광그룹 역시 지난 4월, 사회공헌 선포식을 개최하고 올해를 그룹 사회공헌의 원년으로 삼겠다고 발표했다.


이들의 활동은 다른 대기업들의 변화를 이끌기도 했다. 신세계 이마트는 올해 초 하도급 비정규직 1만명을 정규직으로 전환했다. GS와 두산, CJ 등도 최근들어 회사내 비정규직들의 정규직 전환을 추진하거나 처우를 개선하는 등 사회공헌에 앞장서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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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들은 대기업들이 국민들의 신뢰를 얻고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정당한 룰을 지키는 것이 가장 빠른 길이라고 조언했다.


박주근 CEO스코어 대표는 "우리나라 기업들이 글로벌 경영을 하기 위해서는 글로벌 스탠다드에 맞는 정당한 룰을 지켜야 한다"며 "이런 방안이 어찌보면 멀리가는 것 같지만 그게 더 빠르고 사회의 신뢰를 회복할 수 있는 길이라는 것을 알아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창환 기자 goldfish@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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