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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증시 먹잘게 없었다…20년 연 수익률 1% 미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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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당국 외국인투자한도 1500억달러로 늘리며 증시 지지 나서

[아시아경제 백우진 기자]중국 경제가 지난 20년 동안 연평균 10% 이상 급성장했지만, 주가 상승률은 연평균 1%에도 미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증시는 특히 올해 들어 경제성장률이 떨어지면서 큰 폭 하락했다. 중국 금융당국은 외국인 주식투자한도를 늘리는 등 대응에 나섰다.


중국 기업의 주식은 칭타오맥주가 1993년 7월 15일 홍콩 증시에 상장되면서 처음 거래되기 시작했다. 이후 20년 동안 중국 경제의 1인당 국내총생산(GDP)은 1993년 517달러에서 2012년 6076달러로 연간 10% 이상 성장했다.

15일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지난 20년 동안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중국지수는 14% 오르는 데 그친 반면 같은 기간 S&P500 지수는 452% 상승했고 MSCI 신흥시장 지수는 322% 올랐다.


중국 주가지수의 지표는 수익성을 기준으로 해도 다른 지수에 비해 떨어진다. S&P500 지수는 이익의 16배 수준인 반면 MSCI 중국지수는 9.3배에 불과하다.

물론 기간과 종목을 잘 선택했다면 중국 주식에서도 높은 수익률을 올릴 수 있었다. MSCI 중국지수는 2001년 11월 중국이 세계무역기구(WTO)에 가입한 이후 2007년 10월까지 680% 급등했다. 소비재 기업 주가는 많이 올라, 칭타오맥주 주가는 20년 동안 15배 이상이 됐다.


중국 증시 지수가 비약적으로 성장하는 경제를 따라오지 못한 것은 지수에서 상당한 비중을 차지하는 공기업의 수익성이 낮기 때문이다. 중국 공기업은 지난 30년 동안 수익성이 민간기업에 뒤처진 상태로 경영됐다. 중국 공기업의 25% 이상이 이익을 내지 못하고 있다.


중국 공기업의 의사결정은 주주이익보다는 정치적인 고려에 따라 내려진다. 예를 들어 세계 금융위기 시기에 은행들은 경기를 부양하기 위한 지방 정부 대출에 동원됐다. 페트로차이나는 연료 가격을 인위적으로 낮게 유지하는 정책으로 인해 타격을 받았다.


중국 공기업은 또 기업지배구조가 낙후됐다. 아시아기업지배구조협회 등에 따르면 중국의 기업지배구조는 지난해 9월 11개 아시아 국가 중 9위에 머물렀다. 주주가치 경영이 이뤄지기 어려운 구조인 것이다.


올해 들어 중국 주가는 경제성장률 둔화와 금리상승에 밀려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홍콩항생지수는 올 들어 18% 떨어졌고 상하이종합지수는 올해 10% 하락했다.


경기가 나빠지는 가운데 증시가 급락하자 중국 금융당국이 증시를 뒷받침하는 작업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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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증권감독관리위원회는 지난 12일 외국인의 중국 주식 투자한도를 종전 800억달러에서 1500억달러로 확대했다. 외국인 중국 주식투자한도는 지난해 4월 300억달러에서 800억달러로 넓혀진 지 1년여 만에 약 2배로 확대됐다. 현재 중국 주식시장 시가총액에서 외국인 투자자 비중은 1.6%에 불과하다.


중국 증권 당국은 또 런던, 싱가포르, 대만에서 위안화를 보유하고 있는 해외 투자기관이 직접 위안화를 중국 본토에 투자할 수 있도록 허가했다. 이전까지는 홍콩에 지점이 있는 해외 투자기관만 중국 본토에 직접 위안화 투자를 할 수 있었다.




백우진 기자 cobalt100@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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