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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5mm '물폭탄' 맞은 서울… 도로·시설 등 통제

시계아이콘읽는 시간48초

북악산 187.5mm 최다강수량 기록… 40~50mm 장맛비 더 내릴 듯

175mm '물폭탄' 맞은 서울… 도로·시설 등 통제 ▲ 자료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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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나석윤 기자] 13일 오전 5시 현재 서울의 누적강수량이 175.5mm(13일 108mm, 전일 67.5mm)를 기록하고 있는 가운데 중부지방 곳곳에 집중호우가 이어지고 있다.

북악산이 187.5mm로 서울에서 가장 많은 강수량을 기록했고, 동두천 138mm, 춘천과 강화에도 각각 104mm와 88.5mm의 장대비가 쏟아졌다. 특히 13일 새벽시간 짧은 시간에 많은 비가 내리면서 서울에는 오전 1시20분을 기해 호우경보가 발령됐다.


비로 인한 피해도 이어졌는데, 관악구 봉천동에선 한 주택지붕이 붕괴돼 친인척 9명이 대피하기도 했고, 은평구 녹번동에서는 다가구주택 석축이 무너져 주민 104명이 관할구청으로 몸을 피하는 일도 벌어졌다.

중부지방 전역이 장마전선의 영향권에 들어가면서 주요도로와 시설 등 통제도 잇따랐다.

12일 오후 10시 서울 청계천에 대한 출입이 통제돼 현재는 전 구간에 대해 확대되는 중이고, 13일 오전 1시50분과 2시50분부로 증산교 하부도로와 양재천변도로도 출입이 전면 통제됐다. 같은 날 오전 2시25분 통제가 이뤄졌던 개화 육갑문의 경우 오전 4시10분 통제가 해제되기도 했다.


지난 2009년 북한의 갑작스러운 황강댐 방류로 야영객 6명이 숨지는 사건이 발생했던 임진강 주변에 대한 관리·감독도 강화되고 있다.


12일 오후 4시10분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장의 임진강 홍수주의보 발령에 따른 하류지역 주민 안전조치 강화를 시작으로, 황강댐 방류 및 호우대비 안전 강화 등 총 12회의 지시가 내려졌다.


주변에는 총 21개 안전소를 설치해 야영객들의 피신을 유도했고, 이를 통해 낚시객 64명과 차량 19대가 대피했다.


한편 서울지역 각 자치구별로는 중랑구에 173mm, 서대문구 172mm, 동대문구와 성동구에 각각 170mm와 167.5mm의 비가 내렸고, 13일 밤까지 40~50mm의 비가 더 내릴 것으로 보인다.


이 밖에 강원 영서와 서해5도, 북한지역에도 40~80mm, 경기 북부와 동부 등 많은 곳에는 150mm 이상의 비가 더 이어질 전망이다. 충청과 남부, 제주, 울릉도·독도에도 5~40mm의 장맛비가 더 내리겠다.




나석윤 기자 seokyun19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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