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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스크의 심술'을 조심하라" 코스피, 2년간 박스권인 까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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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소연 기자]코스피지수가 2년 간 박스권에 갇혔던 이유는 2011년 이후 수출이 정체됐기 때문이라는 지적이 나왔다.


7일 신중호·최광혁 이트레이드증권 연구원은 "금융위기 이후 두 자릿수의 ROE와 코스피 순이익 100조 시대를 바라보고 있지만 두 자릿수의 ROE는 희망에 그칠 가능성이 높다"며 이 같이 주장했다. 7월 코스피지수는 1750~1980포인트 사이를 맴돌 것이라고 봤다.

그는 '리스크의 심술'이라는 문구를 소개했다. '리스크의 심술'이란 투자자가 리스크에 대해 자신감이 커질 수록 더욱 조심해야 할 필요성이 있다는 이야기다.


최근 국내 주식시장은 주가순자산비율(PBR) 0.95배 수준으로 떨어지면서 금융위기 이후 저점이었던 PBR 0.98배를 하향돌파했다. 따라서 지금이 역사적 저점이라고 생각하고 기꺼이 주식을 매수하려고 든다면 오히려 리스크가 남아 밸류에이션 저점찾기 과정이 좀더 진행될 수 있다는 것이다.

그는 현재 증시를 둘러싼 제반환경이 우호적이지 않은 이유로 ▲글로벌 교역량 둔화 ▲중국의 구조조정 ▲달러화 강세와 디커플링 시대 돌입 ▲내부역량에 의한 GDP증가의 어려움 등 4가지를 꼽았다.


신 연구원은 특히 "지난해 세계 GDP는 3.15%(IMF 기준) 성장한 반면, 전세계 교역량은 2.47% 증가하는데 그쳤다"며 "대외의존도가 GDP의 100%를 넘어서는 우리나라에게는 이것이 불쾌한 일이고 교역량이 둔화된 그 시점부터 한국 수출물량은 박스권에 갇혀버렸다"고 강조했다.


또 글로벌 경기의 한 축이자 한국의 최대 수출처인 중국의 경기성장률이 예상보다 낮을 것이라는 점, 국내 기업들이 금융위기 이후 투자는 덜하고 현금을 쌓아두면서 내외부 성장동력이 떨어졌다는 점 등이 지수 상승을 어렵게 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따라서 그는 "향후 성장을 그리기 만만치않은 상황에서 주가가 생각보다 많이 하락했다고 해서 사자는 시각은 옳지 않다"며 "2013년 기대 ROE가 여전히 11%로 실현가능성이 떨어지는 수준이기 때문에 기대치 조정과정이 더 남아있을 것이고 밸류에이션 저점 찾기 과정이 더 진행될 수 있다"고 조언했다.




김소연 기자 nicksy@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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