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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대란 예고하나.. 중개업자 90% "하반기 전세 보합·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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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한진주 기자] 전국 부동산 중개업자 10명 중 4명은 하반기 집값이 하락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에비해 전세시장에 대해서는 10명 중 9명이 보합이거나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다. 또 하반기 유망 투자상품으로 주거용을 누르고 '상가'라는 답변(33%)이 가장 많았다.


부동산써브가 지난 18일부터 나흘간 전국 회원 중개업소 961곳을 대상으로 ‘하반기 부동산시장 전망’을 설문조사한 결과 응답자 중 39.0%(375명)가 매매가격이 하락할 것이라고 응답했다. 보합이 50.9%(489명), 상승할 것이라는 응답은 10.1%(97명)에 그쳤다.

대조적으로 하반기 전세가격이 상승할 것이라는 응답이 45.8%(440명), 보합이라는 응답은 45.9%(441명)로 비슷하게 나타났다. 하락할 것이라는 응답은 8.3%(80명)로 매우 적었다.


하반기에 가장 유망할 것으로 생각되는 투자 상품은 '상가'라는 응답이 32.9%(316명)로 가장 많았다. 이어 토지 24.0%(231명), 단독(다가구)/다세대(연립) 19.0%(183명), 아파트 15.6%(150)명, 오피스텔/도시형생활주택 8.4%(81명) 순이었다.

하반기 부동산시장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요소에 대한 답변으로는 36.8%(354명)가 '추가 대책 발표 여부'라고 응답했다. 다음으로는 국내 변수(내수 경기,금리,가계부채 등)가 31.3%(301명), 분양가상한제와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 등 기존 규제 폐지 여부가 17.9%(172명)로 그 뒤를 이었다. 전세 선호, 베이비부머 은퇴 등 매매 수요 감소 7.5%(72명), 미국, 유럽, 중국 등 대외 변수 6.5%(62명)도 꼽혔다.


마지막으로 하반기 부동산시장 활성화를 위해 정부가 추가로 취해야 할 조치에 대해서는 많은 중개업자들이 취득세 감면 연장, 양도세 중과 폐지라고 응답했다. 그밖에 내수 경기 회복, DTI규제 폐지 등의 의견도 있었다.


조은상 부동산써브 부동산리서치팀장은 "추가 부동산대책이 하반기 부동산시장의 최대 변수라는 의견이 많았는데 4·1대책만으로는 시장 정상화가 어렵다고 판단한 것"이라며 "투자 유망 상품으로 주거용 부동산이 아닌 상가, 토지라고 응답한 비율이 높은 것은 현재 주택시장이 그만큼 어렵다는 반증"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설문의 총 응답자는 961명(수도권 463명, 지방 498명)이며, 조사 기간은 6월18일~6월21일이다.




한진주 기자 truepea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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