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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간특집]유선명산(有仙名山) "큰 기자가 숨쉬고 있어야 큰 신문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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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간특집]유선명산(有仙名山) "큰 기자가 숨쉬고 있어야 큰 신문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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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선명산(有仙名山). 당나라 시인 유우석(772-842)의 시 '누실명(陋室銘)'에서 뽑은 글귀로 "신선이 살아야 명산이다"라는 의미입니다. 산의 크기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그곳에 숨쉬는 존재의 역동적 역할과 창의적 비전이 중요하다는 뜻입니다. 옛 선비들은 이 시를 읊으며 뜻을 다졌습니다. 山不在高, 有仙(僊)則名. 水不在深, 有龍則靈. 斯是陋室, 惟吾德馨. 苔痕上階綠, 草色入簾靑. 談笑有鴻儒, 往來無白丁. 可以調素琴, 閱金經. 無絲竹之亂耳, 無案牘之勞形. 南陽諸葛盧, 西蜀子雲亭. 孔子云, 何陋之有. 위에서 풀이한 것 그 다음을 풀면 이렇습니다. "이 작은 방에는 내 인격의 향기만이 있을 뿐. 이끼는 계단에 푸르고 풀빛은 커튼에 파랗다. 뜻이 큰 벗들과 담소를 나누고, 시끄러운 자들은 왕래하지 않으니, 거문고 연주하고 책을 읽기 좋다. 음악 소리 귀를 어지럽히지 않고, 관청의 문서를 읽는 노고도 없으니, 남양 땅 제갈량의 초려요, 서촉 땅 양웅의 정자로다. 공자도 말하지 않았던가. '군자가 살고 있는 곳이 어찌 누추하겠는가'".


아시아경제가 창간25주년 신바람 재창간을 맞아 이 글귀를 새기는 것은, '경제는 사람이다'는 정신을 되새기기 위함입니다. 창조국가도 사람이며 창조기업도 사람이며 고품격 언론도 결국 사람입니다. 사람을 귀하게 여기고, 작은 소리에 귀 기울이며, 큰 뜻을 향해 나아가는 미디어가 되고자 합니다. 독자 여러분과 그 길을 함께 가고 싶습니다.


아시아경제 임직원 일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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