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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 증시, MSCI 선진지수 편입 실패..영향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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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번째 무산..영향 미미


[아시아경제 김소연 기자]한국 증시의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선진지수 편입이 또다시 무산됐다. 하지만 증권업계 전문가들은 지수편입 실패로 인한 증시 영향은 미미한 수준일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11일(현지시간) MSCI지수 편입 여부를 결정하는 MSCI 바라(Barra)는 '2013 리뷰' 결과를 발표하면서 한국증시를 MSCI 선진지수에 편입하지 않고 신흥지수로 유지한다고 발표했다. 한국 증시의 MCSI 선진지수 편입 도전은 이번이 다섯 번째였다.


MSCI지수는 전세계 6200여개 기관투자가가 운용하는 펀드의 벤치마크 지표다. 한국 증시는 다우존스지수, S&P지수, 파이낸셜타임스스톡익스체인지(FTSE)의 선진지수에 모두 편입돼 있지만 MSCI의 선진지수 편입에는 번번이 실패했다.

MSCI는 한국을 선진시장에 편입시키지 않는 않는 이유로 까다로운 외국인 진입요건을 꼽았다. 외환거래 제한과 외국인 ID제도의 경직성을 구체적으로 거론했다.


이와 관련 증권업계 전문가들은 선진지수 편입 불발이 증시에 악영향을 끼치지는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영준 현대증권 연구원은 “신흥지수에 새로 편입된 카타르와 아랍에미리트, 그리스 증시는 지수 내 비중이 1% 미만으로 적어 국내 증시에 큰 영향을 미치지 못할 것”이라며 “중국A주 역시 신흥지수에 편입되려면 QFII(적격외국기관투자가) 제도를 철폐해야 하는데 그러려면 시간이 오래 걸릴 것이고 우리가 선진지수 편입되는 것만큼이나 어렵다”고 분석했다.


박소연 한국투자증권 연구원도 “MSCI 신훙지수 내 한국 비중은 현재 14.7%에서 올해 11월 14.69%, 내년 5월 14.56%로 순차적으로 감소할 것으로 추정된다”며 “당장 수급적 영향은 없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다만 번번이 MSCI 선진지수 편입이 불발되는 이유에 대해서는 의견이 엇갈렸다.
오승훈 대신증권 연구원은 "언급하진 않았지만 코스피 지수 사용권을 둘러싸고 MSCI와 거래소 측이 대립하면서 지수 편입에 실패하는 것 아니겠냐"며 "그렇다고 지수 사용권을 주는 것은 옳지 않다고 본다"고 언급했다.


이에 대해 이 연구원은 "MSCI가 공식적으로 제기하는 것은 외국인 등록제, 외환 환전 문제"라며 "사설기관이긴 하지만 지수사용권 때문에 5년이나 선진지수에서 탈락시켰다고 한다면 MSCI에게도 명분이 서지 않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결국은 선진지수에 걸맞은 제도 개선이 이뤄져야 한다는 설명이다.

그는 "EU국가라는 이유로 선진지수에 편입돼 있던 그리스에 기준을 엄격히 적용해 신흥지수로 재조정한 것이 그 근거"라며 "결국 환전문제, 외국인 등록제도 등이 개선돼야 지수 편입이 가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소연 기자 nicksy@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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