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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붙은 스마트그리드株, 대장주는 빈껍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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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전필수 기자]전력당국은 '블랙아웃(대규모 정전사태)'에 대한 걱정으로 전전긍긍하고 있지만 증시의 스마트그리드 테마주들은 신이 났다. 일부 인기 테마주는 불과 1주일새 60% 가까이 급등하기도 했다. 문제는 이들 인기 테마주 중 일부는 실적이 전혀 받쳐주지 않고 있다는데 있다. 전문가들은 테마의 움직임이 실질적 수혜 여부가 아니라 시장의 수급에 의해 좌우되고 있다며 테마주들의 '정전'을 우려했다.


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3일 장에서 스마트그리드 테마의 대표주격인 누리텔레콤은 상한가를 기록하며 6370원으로 장을 마감하며 올 들어 처음으로 6000원대로 올라섰다. 누리텔레콤은 최근 1주일간 상승률은 31%를 넘었다. 우주항공과 전쟁테마로도 분류되는 비츠로시스도 최근 스마트그리드 테마에 편입된 덕에 3일 상한가 대열에 합류했다. CCTV와 스마트그리드 부분이 합쳐진 테마란 그럴싸한(?) 설명도 곁들여졌다.

이들 외에도 옴니시스템, 피에스텍, 일진전기, 포스코 ICT, 비츠로셀 등 전통적인 스마트그리드 테마들이 동반 급등하면서 블랙아웃 공포에 대한 반사이익을 톡톡히 누렸다. 특히 옴니시스템은 최근 5일 연속 급등하면서 단기과열완화장치가 발동됐다. 이에 따라 옴니시스템은 이날 하루 거래가 정지되고, 이후 3거래일간 30분 단위로 거래가 체결되는 단일가매매 방식을 적용받는다.


전문가들은 이같은 스마트그리드주의 약진이 블랙아웃에 대한 우려외에 스마트그리드가 창조경제의 핵심으로 떠오르고 있는데 힘입었다고 분석했다.

스마트그리드란 전력망에 IT를 접목해 전력 공급자와 소비자가 양방향으로 실시간 정보를 교환할 수 있는 지능형 전력망을 뜻한다. 이는 전력과 정보통신기술(ICT)의 결합으로 다른 산업과 연관돼 파급효과를 낼 수 있다는 점에서 창조경제와 일맥상통한다. 특히 박근혜 정부는 신재생에너지 육성과 에너지절감, 환경문제 등을 재차 강조하고 있다. 지식경제부는 국내 스마트그리드 시장이 2030년까지 123조원에 이를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국내뿐 아니다. 미국, 독일 중국, 일본 브라질 등 9개국이 스마트그리드 정책을 수립한 상태다. 우리투자증권에 따르면 스마트그리드 시장은 2011년 289억달러에서 2017년 1252억달러로 성장할 전망이다.


문제는 스마트그리드 테마를 형성하고 있는 종목들의 펀더멘탈이다. 실질적으로 매출확대가 기대되는 종목도 있지만 만성적자 기업의 경우, 주가가 너무 앞서나가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예컨대 스마트그리드 테마의 대표주격인 누리텔레콤과 옴니시스템은 지난해까지 3년 연속 적자였다. 올 1분기도 적자행진을 이어갔다. 하지만 최근 스마트그리드주 열풍에서 두 종목은 상승률이 가장 높았다.


한슬기 우리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한국전력의 1조7000억원 투자로 디지털 전력량계 매출증가가 기대되는 피에스텍이나 올해 스마트그리드 분야에서 1000억원수주를 목표로 하고 있는 포스코 ICT 같은 기업은 기대감이 높지만 일부종목들은 실적을 눈여겨 봐야 한다"고 조언했다.




전필수 기자 philsu@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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