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행 동반성장지수에 대한 기업인식 조사에 보니..
[아시아경제 임철영 기자]대중소기업간 상생발전을 위해 기업현실과 개별기업 역량에 맞는 동반성장지수 대안모델을 개발해야한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26일 전경련중소기업협력센터(이하 협력센터)가 2012년 지수평가기업(72사)과 1차 협력사(915사)를 대상으로 한 동반성장지수에 대한 기업인식과 보완과제 실태조사에 따르면 주요기업과 1차 협력사는 현행 동반성장지수의 대안모델로 ‘기업의 경영자원과 역량에 맞는 모델’을 1위로 꼽았다.
지수평가기업들은 ‘기업의 경영자원과 역량에 맞는 모델’(37.7%), ‘기업의 동반성장 수준별로 도입가능 모델’(30.2%), ‘중소기업 자생력 강화에 대한 별도 측정장치 신설’(20.8%), ‘협력가치를 창출하는 CSV형 모델’(9.4%) 순으로 현행 동반성장지수의 대안모델로 인식했다.
협력사는 ‘기업의 경영자원과 역량에 맞는 모델(22.9%)’, ‘중소기업 자생력 강화에 대한 별도 측정장치 신설’(18.8%), ‘시장점유율 확대 등 대?중소기업의 협력성과 반영 모델’(18.3%), ‘기업의 동반성장 수준별로 도입가능 모델’(15.4%) 순으로 응답했다. ‘현행 지수 평가방식 유지’를 꼽는 대기업은 없었고, 1차 협력사는 2.4%에 그쳤다.
‘기업의 경영자원과 역량에 맞는 모델(37.7%, 22.9%)’과 ‘기업의 동반성장 수준별로 도입가능 모델(30.2%, 15.4%)’ 등 기업현실과 역량에 부합하는 다양한 동반성장 모델개발 수요가 지수평가기업과 1차 협력사가 각각 67.9%, 38.3%에 달했다.
지수 시행이후 기업변화에 대한 지수평가기업의 응답은 ‘대기업의 동반성장 시스템 구축과 지원 확대’(38.7%), ‘과도한 자금지원 및 등급서열화로 인한 기업부담 가중’(26.4%), ‘하도급 공정거래 개선’(15.1%), ‘대?중소기업간 협력 시너지 저하’(13.2%) 순이었다.
협력사는 ‘하도급 공정거래 개선’(28.0%), ‘대기업의 동반성장 시스템 구축과 지원 확대’(26.1%), ‘동반성장 효과 체감 곤란’(19.0%), ‘중소기업 경영역량 강화(9.8%)’ 순으로 의견이 많았다.
지수평가기업과 1차 협력사 모두, ‘대기업의 동반성장 시스템 구축과 지원확대’ (38.7%, 26.1%)와 ‘하도급 공정거래 개선’(15.1%, 28.0%)에 대해서는 공감했다. 반면 지수평가기업은 ‘과도한 자금지원 및 등급서열화로 인한 기업부담 가중’(26.4%)을, 1차 협력사는 ‘동반성장 효과 체감 곤란’(19.0%)으로 응답하여 대기업과 1차 협력사간에 지수 시행효과에 대해 온도차가 있었다.
더불어 지수평가기업과 1차 협력사 모두, 자발적인 동반성장 참여확산을 위한 동반성장지수의 보완과제로 ‘기업현실과 업종별 특성이 충분히 반영된 평가기준 마련’(46.2%, 32.8%), ‘우수기업에 실질적 인센티브 확충’(27.4%, 28.4%)’을 가장 많이 꼽았다.
지수평가기업은 ‘하위기업에 평가결과 개별 통보로 자체개선 유도’ (11.3%), ‘CEO 경영철학과 기업문화 등 기업별 특장점이 발휘될 수 있는 분야 장려’(10.4%) 순으로 응답했고, 1차 협력사는 ‘중견?중소기업 참여 가능한 평가기준 마련’(19.8%), ‘하위기업에 평가결과 개별 통보로 자체 개선 유도’(10.4%)의 의견이 많았다.
양금승 소장은 “동반성장지수 시행 3년째를 맞아 그동안의 지수 시행효과를 점검해보고, 더 많은 기업들의 자발적인 동참을 이끌어낼 수 있는 대안모색 차원에서 조사했다”며“올해 하반기 기업역량과 특성이 최대한 반영돼 상생(win-win)할 수 있는 동반성장지수의 대안모델을 개발해 동반성장위원회 등에 제안하겠다”고 말했다.
임철영 기자 cyl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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