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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부패단속으로 스위스 고급시계 시장 죽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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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희준 기자] 세계 최대 명품 시장 중국에서 사치 단속이 이뤄지자 스위사 고급 시계 매출이 치명타를 입었다.


中 부패단속으로 스위스 고급시계 시장 죽었다. 세계 최고급 시계메이커 파텍필립의 5940 J 퍼페추얼 캘린더. 시중가 75만2000달러(한화 8억3200만원)짜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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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블룸버그통신이 집계한 스위스측 통계에 따르면, 홍콩과 마카우를 포함하는 범 중국은 지난해 스위스제 시계를 25% 수입해 스위스에게는 없어서는 안 될 시장으로 자리매김했지만 시진핑 국가주석 취임이후 부패단속 정책으로 스위스 시계 수출이 타격을 입고 있다.


지난해 11월 권력을 잡은 시 주석은 정부 관리들이 행사 비용을 줄이고, 포르쉐와 같은 최고급차량에 중국군 번호판을 다는 것을 금지해 세계 최대인 중국의 명품시장이 빠른 속도로 급랭했다.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중국의 스위스제 시계수입은 2002년 9420만 스위스프랑에서 10년 뒤인 2012년에는 16억5000만 스위스프랑(미화 약 17억7000만 달러)로 20배 가까이 불어났다.


그렇지만 최근 들어서는 사정이 완전히 딴판이다. 우선, 스위스시계산업연맹에 따르면, 중국 본토의 스위스제 시계 수입은 1분기(1~3월)에 1년 전에 비해 26% 감소했다.


베이징(北京) 세계명품협회는 중국 최대 대목인 춘제(春節ㆍ설) 연휴가 낀 1월 20일~2월 20일 명품이 8억3000만 달러(한화 약 9042억원)어치 팔려 전년 대비 무려 53% 줄었다고 보고했다.


세금과 홍콩달러 약세 때문에 중국 본토인들이 쇼핑을 즐기는 세계 최대의 스위스제 시계 수입처인 홍콩도 수입이 9.3% 감소했다.


3월 한달만 보면 중국의 수입은 31%가,홍콩의 수입은 8%가 각감 감소했다.


매출 하락세는 프랑스의 명품 업체들도 마찬 가지였다. 에르메스 인터내셔널은 중국내 둔화 때문에 매출이 감소했다고 밝혔고,세계 최대 명품업체인 프랑스의 LVMH도 중국 소매점들이 예상보다 시계 수입을 줄였다고 발표했다.


중국에서 특히 많은 타격을 입은 것은 스위스 스와치나 리세몽보다는 헝더리 홀딩스다.


중국에서 고급 제품 판매는 시진핑 국가주석 취임이후 반부패 정책을 펴면서 된서리를 맞았다. 산시성 정부가 지난 2월25일 값비싼 손목시계 11개를 번갈아 찬 사진이 올라와 축출된 것은 최근 중국내에서 사치단속 사례의 한 예이다.


상하이의 중국시장조사그룹의 선임 분석가인 제임스 로이는 “부패단속은 고급명품 시계 판매에 큰 영향을 주고 있다”면서 “최고급(하이엔드) 시계는 흔한 선물로 눈에 띄어서 부패의 징조로 간주된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세계 최고급 시계메이커인 파텍필립의 티에리 스턴 사장은 FT에 "수요가 많더라도 생산량을 한해에 최대 5만3000개로 제한하는 전략을 펴는 만큼 중국의 구매감소는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반박했다.




박희준 기자 jacklond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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