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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진숙 "대기업이 양식업 투자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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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출용 어류에 한해 사업 금지 해제 검토


[아시아경제 이윤재 기자] 윤진숙 해양수산부 장관은 양식업의 글로벌 경쟁력을 키우기 위해 대기업의 참여가 필요하다는 뜻을 밝혔다.

윤 장관은 8일 정부 세종청사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대기업의 어업 참여에 관한 질문에 "세계적으로 경쟁하기 위해서는 글로벌하게 양식할 수 있는 기업이 있어야 한다"고 답했다. 이어 "연안에서 하는 것이 아니고, 밖에 나가서 큰 바다에서 할 수 있는 양식으로 대기업들이 들어오면 연구·개발(R&D)을 많이 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노르웨이와 같이 수산 분야에서 앞서 나가기 위해서는 R&D가 늘어나지 않으면 힘들다는 것이다.


윤 장관은 "어민들에게 기술집약적인 수산업을 하라고 할 수 없기 때문에 그 부분을 (대기업이) 연구해서 진행할 수 있도록 만들어 두축으로 가는 방향을 생각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현재 양식산업에서는 육상해수양식, 외해양식어업 등 일부 양식업에서 대기업의 참여 제한이 없지만 해조류, 바닥식패류, 어류 등 양식어업 등의 양식산업에는 대기업 참여를 금지하고 있다.


해수부 어촌양식정책과 관계자는 "제한된 분야 가운데 일반 어민들이 주로 하는 해조류, 패류 양식을 제외하고, 어류 등 양식어업에 대기업이 제한적으로 참여하는 것을 검토중"이라고 전했다. 수심 10m에서 35m까지의 외해에 집약적 어류양식이 이뤄지지 않는 곳에 대기업의 참여를 유도해 양식업의 파이를 키우겠다는 설명이다. 관계자는 "참다랑어나 수출용 어류를 중심으로 대기업이 참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윤 장관은 또 선박금융지원 강화에 대해서 "해운보증기금이나 선박금융공사 설립은 시간을 두고 해 나갈 일"이라면서 "해운업 유동자금 공급 등 업계의 자금경색 문제를 푸는 작업을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중국의 항만산업이 급성장하는데 대한 경쟁력 강화 방안으로는 환적 화물을 이용한 경쟁력 강화 방안을 언급했다.


수산물 가격 안정을 위해서는 6단계인 유통단계를 4단계로 줄이는 방안을 추진하겠다고 했다. 윤 장관은 "농산물과 달리 수산물은 항구에서 경매가 이뤄진다"면서 "이를 감안해 유통단계를 줄이고, 기존의 중도매인에게 피해가 가지 않도록 유통단계에 흡수되면서 같이 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윤 장관은 "저에 대한 이슈가 많았던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청문회 과정에 논란이 있었는데 경험을 쓴 약으로 알고 장관직을 차질없이 수행하겠다"고 힘줘 말했다. 또 "바다를 중심으로 한 통합해정을 통해서 우리에게 던져진 도전을 기회로 활용하겠다"고 덧붙였다.




세종=이윤재 기자 gal-r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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