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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밸리', 옛 '구로공단' 명성 되찾기 가동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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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밸리', 옛 '구로공단' 명성 되찾기 가동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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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오진희 기자] 옛 구로공단의 역사성 복원과 함께 현재 그 자리에 들어선 구로동과 가산동을 잇는 'G밸리'의 경제활성화가 본격 가동된다. 서울시는 지난해와 올해까지 총 145억9100만원을 투입해 ▲구로공단 역사기념사업 ▲산업기반시설 인프라 확충 ▲중소기업 육성 및 판로지원 ▲일자리 1만 프로젝트를 전개해나가고 있다. 이 사업은 앞으로 2016년까지 계속된다.

'G밸리'라는 이름은 산업단지가 소재한 구로동, 가산동이 모두 알파벳 머리글자 'G'로 시작해 붙은 '서울디지털산업단지'의 별칭이다. G밸리의 전신은 대한민국 산업화 성지이자 국내 산업단지 1호인 '구로공단'으로 1965년 착공이후 섬유, 봉제 등 우리나라 제조업을 이끄는 주요 물품을 생산해왔고 1997년 '구로산업단지 첨단화 계획'을 통해 서울디지털산업단지로 탈바꿈 해 IT, 패션, 출판 등 첨단산업단지가 됐다. 1997년 3곳에 불과하던 G밸리내 지식산업센터는 현재 104개소로 급증했고 기업체수 1만1000여개, 종사자수 15만여명에 이르고 있다. 하지만 기반 및 지원시설이 절대 부족하고, 만성적인 교통체증과 부족한 편익시설 등으로 타 시·도의 산업단지들에 비해 그 경쟁력을 점차 잃어가고 있다. 이에 따라 서울시는 유관기관 및 기업인들이 함께 뜻을 모아 국내 최대 규모의 중소기업 집적지인 G밸리의 경제활성화를 위한 'G밸리 비상 프로젝트'를 계획하게 됐다.


우선 한국의 산업화와 노동운동의 역사를 간직한 구로공단의 가치를 기념하고, 산업문화유산 발굴하고 보전하기 위한 '구로공단 역사기념 및 산업관광자원 개발'을 추진 중이다. '구로공단 역사기념사업'은 대상 부지를 확보해 옛 구로공단 노동자들의 야학터와 공장터 등을 복원하고 1970~1980년대 산업·노동 현장을 체험할 수 있게 할 계획이다. 가산디지털단지역 등 지하철 역사내에 G밸리의 과거-현재-미래를 엿볼 수 있는 갤러리도 조성될 예정이다.

'산업 인프라 확충'을 위해서는 G밸리 내 기업인들을 위한 다목적 공간, 비즈니스룸, 소셜카페 역할을 하는 ‘G밸리 살롱’을 오는 8월 오픈한다. 또 현재 G밸리 3단지에서 2단지로 연결되는 유일한 도로인 ‘수출의 다리’ 일대의 교통체증이 상시 심각한 수준이라서 일대 교통흐름을 분산토록 서부간선도로 진입로를 연말 준공하고 디지털 3단지~두산길간 지하차도를 오는 2016년까지 개통할 방침이다. 1만1000여 입주업체에 종사하는 맞벌이 부부의 보육지원을 위해 가산3단지와 구로1단지에 각각 국공립 보육시설을 1곳씩 확충한다.


이곳 입주 기업들이 대부분 중소기업인 점을 감안해 입주기업 정보 DB 및 온라인 플랫폼도 오는 7월부터 시범 운영할 계획이다. 생산품과 기술 보유현황을 중심으로 구축되며, 단지내 기업간의 정보교환 및 상호 거래가 이뤄질 전망이다. 오는 8월에는 패션센터도 개관한다. 전시관, 판매부스, 기술교육장, 북카페 등으로 구성되며, 이곳에서는 전시·판매와 함께 패션산업에 대한 기술교육 및 인재육성, 판로지원, 공동 브랜드개발 활동과 패션쇼 등이 펼쳐진다.


G밸리내 1개 회사가 1명씩을 더 채용하자는 'G밸리 일자리 1만 프로젝트'도 추진된다. 이를 위해 박원순 시장은 오는 3일 산단공 회의실에서 기업인 100명과 함께 ‘G밸리발전협의회’ 참여 기관 및 단체들과 '일자리 창출 공동협력 협약'을 체결할 계획이다.


최동윤 서울시 경제진흥실장은 "단지내 교통환경 개선 및 지원시설 확충 등을 통해 G밸리가 명실상부한 세계적 첨단산업 클러스터로 발전할 수 있도록 정책적인 지원을 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오진희 기자 vale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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