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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 1분기 영업익 3170억원 달성..'어닝서프라이즈'(상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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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민영 기자]SK하이닉스가 계절적 비수기를 딛고 시장 추정치(2000억원)를 훌쩍 뛰어넘는 깜짝실적(영업익 3170억원)를 기록하며 2분기 연속 흑자를 이어갔다. 이는 SK그룹 편입 이후 최대 분기 영업이익이다.


SK하이닉스는 2013년 1분기 실적발표를 통해 매출액 2조7810억원, 영업이익 3170억원, 순이익 1790억원의 경영실적을 기록했다고 24일 발표했다. 이는 전분기 대비 영업익은 무려 477%, 순이익은 9% 증가한 수치다.

회사 측은 1분기 매출은 계절적 비수기임에도 불구하고 PC 및 서버용 D램의 수요증가 등으로 견고한 실적을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영업이익 역시 미세공정 전환 및 수율 개선을 바탕으로 D램과 낸드플래시 제품 모두 수익성이 개선되며 전 분기대비 큰 폭으로 늘어난 3170억원을 달성했다. 순이익은 원화 약세에 의한 외화환산 손실 등이 발생해 1790억원을 기록했다.


D램의 경우 1분기 출하량은 전 분기 대비 3% 증가했고, 평균판매가격은 4% 상승했다. 출하량은 PC D램 및 데이터센터용 서버 D램의 수요가 증가하면서 기존 예상보다 증가 폭이 컸다. 또 PC D램은 공급 업체들의 모바일 D램 제품 전환에 따른 공급 제한으로 가격이 크게 올랐으며, 기타 고부가가치 D램 제품 가격도 이에 영향을 받아 평균판매가격이 상승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낸드플래시의 경우 1분기 출하량은 전 분기 대비 1% 감소했고 평균판매가격은 5% 하락했다. 모바일 기기의 수요 감소에 따른 eMMC 제품 수요 약세 등으로 출하량은 전 분기대비 소폭 감소했다.


2분기 시장과 관련해서는 주요 모바일 고객들의 신제품 출시와 더불어 중국 스마트폰 시장의 성장세가 회복되면서 모바일 D램 및 MCP 제품의 수요 강세가 예상된다고 밝혔다. 낸드플래시의 경우 신규 모바일 기기의 출시뿐만 아니라 중국 시장을 중심으로 한 보급형 스마트폰 확대 및 기기당 채용량 증가가 수요 확대를 촉진할 것으로 전망했다.


SK하이닉스는 "미래 기술 변화에 대한 준비와 더불어 지속적인 경제적 부가가치 창출의 원년이 될 수 있도록 경쟁력을 강화하겠다"며 "모바일 D램, MCP, eMMC 등 모바일 제품 위주의 제품 포트폴리오를 통해 시장을 선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를 위해 모바일 D램을 포함한 모든 D램 제품군에 20나노급 공정기술을 본격적으로 적용하고 낸드플래시 역시 하반기에 10나노급 제품 생산을 진행할 계획이다. 올해 투자와 관련해서는 필수적인 투자는 차질 없이 진행하되 신중한 검토를 통해 시장 변동성에 유연하게 대응할 방침이다.




김민영 기자 argu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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