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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의원 특권 제한 1순위는 연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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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승미 기자]우리 국민들이 국회의원 200개 특권 중 높은 연봉(세비) 단 하루만 의원을 해도 주워지는 '연급혜택'을 손봐야할 가장 특권으로 꼽는다는 결과가 나왔다.


19일 민주통합당 정치혁신실행위가 여론조사 기관 '미디어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9일부터 12일까지 수도권에 거주하는 만 19세 이상 유권자 5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 따른 결과다.

'제한해야할 국회의원 특권'으로 의원 연봉(69.8%)을 꼽은 비율이 가장 높았다. 올해 국회 의원 연봉은 1억 4658만원에 달한다. 이어 의원연금 (68.2%), 보좌진 인원 및 연봉 (53.4%)순 이었다. 국회를 출입하는 정치부기자 100명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 의원 연금, 해외시찰 국고지원, 불체포특권 몇 면책특권이 1~3위를 차지했다.


'국회의원 특권하면 떠오르는 것은 무엇인가'에 대한 질문(중복답변 허용)에 대해 응답자 중 214명이 '면책특권'을 우선 꼽았다. 이어서 '평생연금'(131명)과 '불체포특권'(130명), '많은 연봉'(37명), '공항VIP대우'(28명) 등을 꼽았다.

현재 국회의원이 누리는 특권은 면책특권과 불체포 특권 등 200여개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국회의원의 과도한 특권에 대한 비판은 계속되자 여야는 지난해 총 대선 과정에서 특권 축소를 약속했지만 가시적인 성과는 없는 상태다.


이날 세미나에 참석한 바름시민사회 김기린 팀장은 "국회의원 수당은 10년간 약 2배가 증가했다"면서 "의원 수당을 국제기준에 맞춰 개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정치혁신실행위 본부장인 원혜영 의원은 "이번 조사 결과는 정치권에 대한 국민의 불신이 그대로 투영된 것"이라며 "뼈를 각는 반성과 특단의 쇄신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승미 기자 ask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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