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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도 유증 때문은 아닌데" 관련 펀드 울상

시계아이콘읽는 시간00분 43초

[아시아경제 진희정 기자]자동차 부품 생산기업 만도한라건설의 현금확보 창구로 부각돼 논란이 확산되는 가운데 만도 관련 펀드 투자자들은 울상을 짓고 있다.


17일 펀드평가사 제로인에 따르면 자동차업종을 비롯해 성장지속기업 등 만도편입상위펀드 20개의 연초 수익률은 평균 -3.92%다.

KB운용의 KB KStar수출주상장지수펀드[주식]의 연초후 수익률은 -11.6%로 1년, 2년 수익률이 각각 -5.07%, -19.7%를 기록했다. 현대자사운용의 현대현대그룹플러스1[주식]종류A도 연초 이후 -7.42%로 고전했다.


각각 설정된지 6개월째인 한화아리랑자동차상장지수(주식)(-7.18%)와 미래에셋TIGER자동차상장지수(주식)(-6.79%)도 신통찮은 성적을 냈다.

그나마 5년 이상 장기투자한 KB이스트스프링지속성장기업[주식]클래스A 등 7개 펀드는 평균 18.7%의 수익률을 내며 선전했다.


만도가 한라건설 유증을 결정하기 이전부터 이미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하고 있는 것. 전문가들은 코스피 200지수가 박스권에 머무는데다 엔저가 지속되면서 수출 관련 업종이 부진했기 때문으로 풀이하고 있다.


만도처럼 그룹주 펀드의 장점은 국내 대표 그룹에 속한 우량주에 대부분 투자하기 때문에 시장에 충격이 있을 때 상대적으로 잘 방어한다는 점이다. 또 특정 테마나 업종이 상승하는 시장에서 해당 종목이 많은 그룹주 펀드는 상대적으로 높은 수익을 낼 수 있다.


그러나 최근 시장 상황을 보면 그룹주 펀드의 장점은 오히려 약점이 될 수 있다. 오너리스크 또는 외부 요인에 의해 충격을 받을 경우 주가 하락은 피하기 어렵다.


앞서 지난 12일 만도는 자회사인 마이스터의 유상증자에 참여하는 형태로 한라건설에 자금을 지원키로 결정했다.


만도가 자회사인 마이스터에 3786억원을 출자하면, 마이스터가 이 가운데 3385억원을 한라건설에 투입하는 방식이다.

"만도 유증 때문은 아닌데" 관련 펀드 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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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희정 기자 hj_j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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