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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뉴욕전망] 어닝·지표 불안에도 오르는 주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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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뉴욕 증시가 불안한 어닝시즌, 실망스러운 경제지표, 유로존 불안 등의 악재를 딛고 지난주 강하게 반등하며 사상최고치 랠리를 펼쳤다.


모든 악재를 뒤로 하고 반등한 것은 유동성 확대에 대한 신뢰가 여전히 강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벤 버냉키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의장은 양적완화 입장을 고수하고 있고 일본은행(BOJ)의 대규모 양적완화에 대한 기대감이 효과를 나타내고 있는 것이다.

필연적으로 거품 논란이 제기될 수 밖에 없는 상황이지만 지난주 반등에서 확인했듯 유동성의 힘도 결코 무시할 수 만은 없는 것으로 보인다. 현재 뉴욕증시 흐름은 '주가는 불안의 벽을 타고 오른다'는 증시 격언을 증명해주려는 듯한 기세를 보여주고 있다.


지난주 뉴욕 주요 주가지수는 모두 2% 이상 급등했다. 다우와 S&P500은 각각 2.06%, 2.29% 올랐다. 나스닥은 2.84% 급등했으며 중소형주 지수인 러셀2000은 2.12% 상승했다.

이번주에는 본격화될 어닝시즌, 중국의 1분기 국내총생산(GDP), 유로존 논의 진전 여부 등이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주간뉴욕전망] 어닝·지표 불안에도 오르는 주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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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가·국채 동반 상승..금은 약세장= 난주 뉴욕 주가가 급등하면서 거품에 대한 논란은 가열되고 있다.


주가가 곧 하락할 것이라고 주장하는 이들은 연초 2%를 넘었던 10년물 국채 금리가 1.72%까지 하락한 것을 지적한다. 안전자산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이 커지고 있다는 것이다. 위험자산인 유가도 지난주 2% 이상 급락했다.


오펜하이머 애셋 매니지먼트에서 포트폴리오 전략 부문을 책임지고 있는 앤드류 버클리는 "주가는 사상최고치를 나타내고 있지만 다른 많은 위험 지표들은 주가 사상 최고 흐름을 반영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하지만 또 다른 안전자산인 금 가격이 지난주 약세장에 진입한 것을 감안하면 투자자들이 무조건 안전자산으로 몰리고 있는 것은 아닌 것으로 판단된다. 늘어난 유동성이 현재 주가와 미 국채 가치를 동시에 끌어올리고 있는 상황이라고 볼 수도 있는 것이다. 물론 지난주 금 가격 하락에는 키프로스가 구제금융을 위해 보유하고 있던 금을 매각하겠다고 밝힌 점도 악재로 작용했다.


◆어닝시즌 본격화..베이지북 주목= 어닝시즌이 2주차에 접어들면서 기업 실적 발표 건수가 크게 늘어난다. 이번주에는 다우 지수 소속 10개, S&P500 지수를 구성하는 약 70개 기업이 분기 실적을 내놓는다.


씨티그룹(15일) 블랙록, 코카콜라, 골드만삭스, 존슨앤존슨, 인텔, 야후(이상 16일) 뱅크오브아메리카(BOA) 아메리칸 익스프레스, 이베이, 뉴욕 멜론은행, 샌디스크(이상 17일) 구글, 마이크로소프트, IBM, 모건스탠리, 펩시코, AMD, 블랙스톤(이상 18일) 제너럴 일렉트릭(GE), 맥도날드(이상 19일) 등 실적을 발표할 기업들의 면면도 화려하다.


지난주 실적을 발표한 최대 알루미늄 생산업체 알코아와 대형 은행 JP모건 체이스, 웰스파고의 분기 순이익은 모두 월가 예상을 웃돌았다. 하지만 알코아의 매출은 감소했고 JP모건과 웰스파고의 순이익 증가도 매출 확대가 아닌 비용 절감 노력 덕분이라는 평가가 나왔다. 지난주 어닝시즌이 결코 좋았다고만은 볼 수 없다는 지적이 제기되는 이유다.


이번주 발표될 경제지표로는 4월 엠파이어 스테이트(뉴욕 제조업) 지수, 4월 전미주택건설업협회(NAHB) 주택시장지수(이상 15일) 3월 소비자물가지수(CPI) 3월 주택착공과 건축허가, 3월 산업생산(이상 16일) 주간 실업수당 청구건수, 4월 필라델피아 제조업 지수, 3월 경기선행지수(이상 18일) 등이 공개된다.


주택 부문 외에 제조업, 고용 지표는 다소 주춤하고 경기선행지수 상승세도 주춤할 것으로 예상된다. 어닝시즌 때문에 관심은 다소 덜할 것으로 예상된다.


17일에는 FRB가 12개 지역 연방준비은행의 경기판단 보고서를 종합한 베이지북을 공개할 예정이다.


◆FOMC 인사 연설 봇물= 이번주에도 많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인사들의 연설이 예정돼 있다. 버냉키 의장의 입장 은 확고하지만 일부 FOMC 위원들이 양적완화 속도조절을 주장하고 있어 뉴욕증시 흐름에 제동을 걸 수 있는 변수가 될 수 있다.


윌리엄 더들리 뉴욕 연방준비은행(연준) 총재, 엘리자베스 듀크 FRB 부의장, 재닛 옐런 FRB 이사(이상 17일) 제임스 불라드 세인트루이스 연준 총재, 에릭 로젠버그 보스턴 연준 총재(이상 17일) 사라 블룸 라스킨 FRB 이사(18일) 제레미 스타인 FRB 이사(19일) 등이 대중 앞에 나설 예정이다.


잭 루 재무장관의 행보도 주목된다. 루 장관은 16일 하원 금융서비스위원회에 출석해 2014예산안에 대해 증언할 예정이다. 17일에는 존스 홉킨스 대학에서 세계 경제를 주제로 연설할 예정이다.


◆中 GDP 발표+WB·IMF 연차 총회= 외부 변수 중에서는 15일 발표될 중국의 올해 1분기 경제성장률이 최대 주목거리다.


1분기 중국의 GDP는 전년동기대비 8.0%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4분기 7.9%에서 소폭 상승한 것으로 중국 경기 반등이 지속되고 있음을 확인시켜 준다면 증시에 힘을 실어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GDP와 함께 3월 소매판매와 산업생산 지표도 공개된다.


18일부터 세계은행(WB)~국제통화기금(IMF) 연차 총회가 열린다. 총회에서는 정부 부채와 관련해 부채 수준을 GDP 대비 90% 이하로 낮추는 방안이 논의될 것으로 예상된다.


합의 여부가 주목된다. 미국은 부채 비율이 105%, 일본은 230% 수준이기 때문에 90% 제한 규정에 쉽게 동의할 수 없는 상황으로 판단된다. EU의 경우 일부 유로존 국가들이 높은 부채 비율로 문제를 일으키고 있지만 대부분 국가들이 90% 이내로 부채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무엇보다 EU 조약은 정부 부채를 90%가 아닌 60%로 제한토록 규정하고 있다.


유럽에서는 키프로스가 여전히 변수다. 주말 유로존 재무장관 회의에서는 키프로스 지원에 대한 승인이 이뤄졌다. 예룬 데이셀블룸 유로그룹 의장은 앞서 지난달 25일 키프로스와 유로존 간에 이뤄졌던 합의안에 대한 승인이 내려져 100억유로가 지원될 것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지난주 키프로스에 필요한 구제금융 자금 규모가 당초 170억유로가 아닌 230억유로라는 분석이 제기돼 향후에도 키프로스 지원을 둘러싼 논란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16일 마리오 드라기 ECB 총재는 유럽 의회에서 ECB 활동에 대해 연설한다. 독일이 17일, 스페인이 18일 10년물 국채 입찰을 진행한다.




박병희 기자 nu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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