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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1총선 그후 1년…'역대 최대' 진보당 반토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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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 민주 의석수 돌고돌아 유지, 당선무효 위기 12명

[아시아경제 이경호 기자]지난해 4월11일에 치러진 19대 총선이 1년을 맞는다. 19대국회는 여야간에 지역구 조정 실패로 한 석이 늘어 첫 300명 시대를 열었다.


이날로 4년의 임기 가운데 불과 1년을 보냈지만 여의도 안팎의 호재와 악재로 인해 정당들의 희비가 갈렸고 의원들도 20여명이 당적이 바뀌는 등 적지않은 변화를 겪었다. 총선을 전후해서는 당선자들 중심으로 논문표절, 성추문, 공천헌금 파문이 벌어졌고 통합진보당은 비례대표 경선부정과 폭력사태로 당이 쪼개졌다. 이후 곧바로 18대 대선을 거치면서 일부 개별 의원과 군소 정당은 정치적 소용돌이에 휘말렸다.

현재 정당별 의석변화 상황을 보면 4ㆍ11 총선에서 152석을 차지한 새누리당과 127석을 획득한 민주통합당은 여러 변동이 있었지만 현재는 총선 당시의 의석수를 유지하고 있다. 새누리당의 경우 지난 1년간 각각 6명이 전ㆍ출입했다. 강창희 의원이 국회의장이 되면서 당적을 버리고 무소속으로 이동했고 성추문 의혹, 논문표절의혹의 김형태, 문대성 의원이 각각 탈당해 149석으로 줄었다.공천헌금파문의 현영희 의원이 제명돼 148석까지 내려갔다.


그러나 선진통일당 이명수 의원과 무소속 김한표 의원이 잇따라 입당해 150석으로 늘어났고 대선 직전 새누리당과 선진통일당이 합당하면서 154석까지 증가했다. 지난 2월에는 김근태 이재윤 의원이 의원직을 상실하면서 현재 의석수는 152석으로 되돌아갔다.

민주당은 지난해 7월 무소속으로 전북 정읍에서 당선된 유성엽 의원이 복당하면서 128석으로 한 석 늘었지만 10월 송호창 의원이 '안철수 캠프' 합류를 선언하며 탈당, 다시 127석으로 줄었다. 진보정당 역사상 최다 의석인 13석을 얻은 통합진보당은 분당사태를 겪으면서 의석수가 6석으로 반 토막이 났다.


진보정의당은 심상정 노회찬 강동원 박원석 서기호 정진후 김제남 의원 등 7명이 중심이 돼 지난해 10월 창당했다. 그러나 노회찬 전 의원이 '안기부 X파일' 사건으로 의원직을 잃으면서 지금은 한 석이 감소한 6석을 유지하고 있다. 5석이던 자유선진당은 선진통일당으로 당명을 바꿨다가 지난 대선 때 새누리당과 합당하면서 당 간판을 내렸다.


선거법을 어겨 국회를 떠난 이들도 있다. 이번 4ㆍ24재보궐 국회의원 선거는 3곳에서 치러진다.새누리당 이재균(부산 영도) 김근태(충남 부여ㆍ청양), 진보정의당 노회찬(서울 노원병) 전 의원 등 3명이 대법원에서 당선무효형이 확정돼 국회를 떠나서다. 10월 재보궐은 판이 더 커질 전망이다.


현재 1∼3심서 당선무효형을 받은 의원은 12명에 이른다. 현재 새누리당의 윤영석 심학봉 이재영(평택을) 김동완 윤진식 성완종 의원이 대상이다. 같은당 조현룡 의원은 선거사무장이, 안덕수 의원은 회계책임자가 당선무효에 해당하는 형을 선고받은 상태다. 민주당 배기운 신장용 의원, 통합진보당 김미희 의원, 무소속 김형태 의원 등도 당선무효 위기에 놓여있다.


박근혜 대통령은 지난해 11월 말 대선후보 등록과 동시에 비례대표 의원직을 사퇴하면서 15년 의정 활동을 마감했다. 지난 1998년 제15대 총선 대구 달성 보궐선거를 통해 국회에 입성한 박 대통령은 이 지역에서 18대까지 내리 4선을 한 뒤 19대 국회에서 비례대표로 당선돼 5선고지에 올랐다.




이경호 기자 gungh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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