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계형통장, 세금우대통장에는 고금리 상품을 투자하세요!!
2013년 투자전략은 '절세'를 중심으로 접근해야 한다. 금융소득종합과세의 기준이 2000만원으로 하향된 세법개정의 영향으로 브라질국채 등 비과세 상품에 큰 돈이 몰렸고, 재형저축을 비롯해 연금저축계좌 상품에 이르는 절세형 신상품이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간단한 절세 포인트라도 잘 활용한다면 숨어있는 '+알파'의 수익률을 찾아낼 수 있다. 특히 추세적인 저성장과 저금리 시대의 자산관리는 절세에서 시작한다해도 절대 과언이 아닐 것이다.
우선 금융상품을 선택할 때 이자에 대해 세금을 부과하지 않거나 줄여주는 상품에 우선적으로 가입할 필요가 있다. 이러한 금융상품은 세후에 실질적으로 받게 되는 실효수익률이 그렇지 않은 금융상품보다 높기 때문이다.
대표적인 예가 비과세 혜택이 있는 생계형통장과 9.5%로 분리과세되는 세금우대통장이다. 현재 이자, 배당소득에 대하여는 소득세 14%와 지방소득세 1.4%를 포함해 총 15.4%의 세금이 부과되지만 생계형통장과 세금우대통장을 잘 활용하면 비과세 또는 절세의 효과를 얻을 수 있다.
많은 사람들이 생계형, 세금우대통장으로 금융상품에 가입할 수 있다고 알고 있지만 세금우대, 생계형 통장에 어떤 금융 상품을 가입함에 따라 실효수익률을 높일 수 있는지는 고민하지 않고 있다. 대부분 정기예금과 같은 저금리 상품 가입에 활용하고 있을 뿐이다. 하지만 어떤 상품을 활용하느냐에 따라 절세효과는 1%이상의 차이라는 것을 명심하자.
예를 들어 연 3%의 정기예금을 생계형상품으로 가입 시 세금이 0.462% 줄어드는 효과가 있다. 하지만 ELS나 글로벌채권 등 소득 전체가 과세대상인 고금리 상품을 생계형 통장에 투자했다면 어땠을까? 연 8%의 수익만 가정해보더라도 세금이 1.232% 줄어드는 절세효과 된다. 최종적으로 0.77% 더 높은 실효수익률을 얻을 수 있다.
생계형, 세금우대통장으로 고금리 상품을 가입시 금융소득종합과세 금액에 포함되지 않고 분리과세 되기 때문에 그 효과는 더욱 크다. 고액자산가일수록 더 관심을 가져야 하는 이유다. 특히 ELS, 글로벌고수익 채권 등 과표가 예상할 수 없는 시기에 집중되고 금액이 큰 상품에 가입한다면 반드시 생계형, 세금우대통장을 활용할 수 있도록 하자.
은행, 새마을금고, 상호저축은행 등 금융기관의 정기예금에 세금우대, 생계형통장으로 현재 가입이 되어 있다면 정기예금을 중도해지 않고 현재 가입된 세금우대통장, 생계형 통장을 일반세율로 전환 후 타 금융 기관에서 ELS, 글로벌채권 등을 바로 가입할 수 있다는 부분도 알아두면 큰 도움이 될 것이다.
미래에셋증권 동부이촌지점 최미경 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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