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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정부 "BOJ좌고우면하면 담대한 양적완화 힘들다" 압박

시계아이콘읽는 시간31초

[아시아경제 박희준 기자]일본 중앙은행인 일본은행(BOJ)이 정책위원회 회의를 열고 있는 가운데 일본 정부는 BOJ가 장기채권 매입에 대한 위험을 걱정하지 않고 행동에 들어가야 한다고 압박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구로다 하루히코 BOJ총재는 BOJ가 최장 10년 만기의 국채를 매입할 수 있다는 뜻을 밝혔지만 BOJ관계자들은 장기보유에 따른 채권손실을 우려하고 있는 실정이다.

WSJ는 BOJ가 인플레이션 목표 2% 달성에 성공해 물가가 오르면 이자율도 오르고 이는 역으로 채권가격을 떨어뜨리는 만큼 BOJ가 야심차게 행동하면 할수록 더 큰 손실에 직면할 수 있다는 점을 일부 BOJ 관계자들이 우려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나 일본 정부 관료들은 평가손실은 뒷날 재무성이 처리할 문제이며 BOJ는 정부 기여금을 줄이고 손실 충당금을 쌓는 게 허용될 것이라며 BOJ를 압박했다.

한 정부 고위 관계자는 “BOJ가 대규모 자산 매입에 실제로 착수할 지는 미지수”라면서 “BOJ가 미래결과를 너무 염려한다면 대담한 완화조치는 추진될 수 없다”고 단언했다.


BOJ수익은 최근 몇 년사이에 급증해 2011년 3월 말 520억 엔(미화 5억5660만 달러)에서 지난해 3월 말 5290억 엔으로 증가하는 등 변동이 심했다.


한 고위 관리는 “BOJ가 마치 투자은행과 같다”고 비꼬기도 했다.




박희준 기자 jacklond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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