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최재성,"첫 경제정책방향, 진단·처방·해법없는 3無" 고강도 비판(종합)

시계아이콘01분 31초 소요
언어변환 숏뉴스
숏 뉴스 AI 요약 기술은 핵심만 전달합니다. 전체 내용의 이해를 위해 기사 본문을 확인해주세요.

불러오는 중...

닫기

최재성,"첫 경제정책방향, 진단·처방·해법없는 3無" 고강도 비판(종합) 최재성 의원
AD

[아시아경제 이경호 기자]국회 예결위 민주통합당 간사를 맡고 있는 최재성 의원이 28일 정부가 발표한 경제정책방향에 대해 연달아 고강도 비판을 했다. 최 의원은 이날 하루만 두 차례의 보도자료를 통해 박근혜정부의 첫 경제정책방향이 땜질처방이며 진단과 처방, 해법이 없는 3무(無)정책방향이라고 평가절하했다.


최 의원은 1,2차 보도자료에서 "숫자놀음으로 가득 찬 발표내용을 보면서 현재 경제상황에 대한 박근혜 정부의 안이한 인식이 우려스럽다"면서 "위기에 대한 진단이 없고 새로운 처방이 없고, 근본적 해법이 빠져있는 3無의 경제정책방향이라 평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최 의원은 또 "내수와 수출의 동반 침체상황에 대한 위기대응 방안을 찾아볼 수 없다"면서 "창조경제를 강조했지만 이를 이뤄낼 새로운 일자리 창출 방안이 없다. 공공기관 일자리 확대, 새로운 직업 창출 등으로 양질의 일자리를 만들어낼 수 있을 것인지 의심스럽다"고 했다. 그는 올 하반기에 일자리 30만개 이상, 성장률 3% 이상을 달성하겠다고 하는데 이를 뒷받침할 수 있는 목표달성방안을 찾아볼 수 없다고 했다.


정부가 4월중 추진키로 한 추경에 대해서도 위장예산의 땜질용이라며 폄하했다. 그는 "정부는 지난해 국회에 제출한 예산안에서 약 14조원에 달하는 세입이 결손될 것을 알면서도 그대로 강행했다"면서 "이명박 정부 임기말에 균형재정을 달성하기 위해 편성한 '위장예산'이었다"고 지적했다. 그의 설명에 따르면 올해 경기가 크게 악화되면서 예산안 상의 국세수입보다 6조원 이상 감소될 것이 예상됐었다.

산업은행과 기업은행 등 공기업 지분매각이 차질이 확실시되면서 공기업 주식매각대로 7조7000억원 세외수입이 줄어들 것 역시 예산편성 과정에서 이미 지적된 상황이었다는 것이다. 그는 "향후 추진될 추경예산 편성은 14조원이 넘은 세수결손분을 반영해야 할 상황"이라면서 "이번 추경은 경기회복이 아니라 잘못된 예산을 수정하는 것에 다름없다"고 말했다. 정부를 향해서는 추경편성에 앞서 국민을 기만하고, 국회에 잘못된 예산안을 제출한 것에 대한 사과부터 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최 의원은 정부 재원조달 방식에 대한 허점과 박 대통령이 대선당시에 내건 지방공약이 빠져있다는 주장도 했다. 정부는 5년간 공약추진을 위해 135조원 수준의 재원 마련 방안을 발표했으며 세입확충을 통해 52조원, 세출절감을 통해 81조5000억원을 확보하겠다고 했다. 최 의원은 그러나 "정부의 재정지출은 그 동안 국회심의를 통해 매우 절제된 구조로 되어 있어 81조원에 달하는 세출절감이 가능할지 의심스럽다"면서 "올해만 하여도 경제성장률 저하로 약 6조원 이상의 세입 감소가 예상되는 가운데 세입확보 대안이 있는지 의구심이 든다"고 했다.


그는 "증세없는 재원확보에 집착하면서, 지하경제 양성화를 빙자한 쥐어짜기 경제구조를 만들겠다는 것인가. 결국 그 피해는 중산서민ㆍ중소기업의 몫이 될까 크게 우려된다"고 강조했다.이어 "향후 5년간 마련하겠다는 135조원의 재원규모에 박근혜 대선후보 공약에 담겨있는 지방공약에 대한 언급이 없는 것도 의아스럽다"면서 "지방공약 실현을 위해선 200조원 이상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되는 상황에서, 이에 대한 언급이 없다는 것은 지방공약 이행의 의지가 없는 것이 아닌지 의심스럽다"고 말했다.


최 의원은 "올해만 해도 30조~40조원의 추가재원이 필요한데, 이를 마련할 대책이 경제정책에 보이지 않는다"며 "증세 등 근본적 재정대책 없이 재정균형과 공약집행이 불가능하다는 것을 이제 인정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경호 기자 gungho@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놓칠 수 없는 이슈 픽

  • 25.12.0209:29
    자식 먹이고자 시도한 부업이 사기…보호망은 전혀 없었다
    자식 먹이고자 시도한 부업이 사기…보호망은 전혀 없었다

    "병원 다니는 아빠 때문에 아이들이 맛있는 걸 못 먹어서…." 지난달 14일 한 사기 피해자 커뮤니티에 올라 온 글이다. 글 게시자는 4000만원 넘는 돈을 부업 사기로 잃었다고 하소연했다. 숨어 있던 부업 사기 피해자들도 나타나 함께 울분을 토했다. "집을 부동산에 내놨어요." "삶의 여유를 위해 시도한 건데." 지난달부터 만난 부업 사기 피해자들도 비슷한 상황에 놓여있었다. 아이 학원비에 보태고자, 부족한 월급을 메우고자

  • 25.12.0206:30
    "부끄러워서 가족들한테 말도 못 해"…전문가들이 말하는 부업사기 대처법 ⑤
    "부끄러워서 가족들한테 말도 못 해"…전문가들이 말하는 부업사기 대처법 ⑤

    편집자주부업인구 65만명 시대, 생계에 보태려고 부업을 시작한 사람들이 부업으로 둔갑한 사기에 빠져 희망을 잃고 있다. 부업 사기는 국가와 플랫폼의 감시망을 교묘히 피해 많은 피해자를 양산 중이다. 아시아경제는 부업 사기의 확산과 피해자의 고통을 따라가 보려고 한다. 전문가들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중심으로 확산하는 부업 사기를 두고 플랫폼들이 사회적 책임을 갖고 게시물에 사기 위험을 경고하는 문구를 추가

  • 25.12.0112:44
    부업도 보이스피싱 아냐? "대가성 있으면 포함 안돼"
    부업도 보이스피싱 아냐? "대가성 있으면 포함 안돼"

    법 허점 악용한 범죄 점점 늘어"팀 미션 사기 등 부업 사기는 투자·일반 사기에 해당한다는 이유로 구제 대상에서 제외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부업 사기도 명확히 전기통신금융사기(보이스피싱)의 한 유형이고 피해자는 구제 대상에 포함되도록 제도가 개선돼야 합니다."(올해 11월6일 오OO씨의 국민동의 청원 내용) 보이스피싱 방지 및 피해 복구를 위해 마련된 법이 정작 부업 사기 등 온라인 사기에는 속수무책인 상황이 반복되

  • 25.12.0112:44
    의지할 곳 없는 부업 피해자들…결국 회복 포기
    의지할 곳 없는 부업 피해자들…결국 회복 포기

    편집자주부업인구 65만명 시대, 생계에 보태려고 부업을 시작한 사람들이 부업으로 둔갑한 사기에 빠져 희망을 잃고 있다. 부업 사기는 국가와 플랫폼의 감시망을 교묘히 피해 많은 피해자들을 양산 중이다. 아시아경제는 부업 사기의 확산과 피해자의 고통을 따라가보려고 한다. 나날이 진화하는 범죄, 미진한 경찰 수사에 피해자들 선택권 사라져 조모씨(33·여)는 지난 5월6일 여행사 부업 사기로 2100만원을 잃었다. 사기를 신

  • 25.12.0111:55
    SNS 속 '100% 수익 보장'은 '100% 잃는 도박'
    SNS 속 '100% 수익 보장'은 '100% 잃는 도박'

    편집자주부업인구 65만명 시대, 생계에 보태려고 부업을 시작한 사람들이 부업으로 둔갑한 사기에 빠져 희망을 잃고 있다. 부업 사기는 국가와 플랫폼의 감시망을 교묘히 피해 많은 피해자들을 양산 중이다. 아시아경제는 부업 사기의 확산과 피해자의 고통을 따라가보려고 한다. 기자가 직접 문의해보니"안녕하세요, 부업에 관심 있나요?" 지난달 28일 본지 기자의 카카오톡으로 한 연락이 왔다.기자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인스

  • 25.12.0513:09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박수민 PD■ 출연 : 김용태 국민의힘 의원(12월 4일) "계엄 1년, 거대 두 정당 적대적 공생하고 있어""장동혁 변화 임계점은 1월 중순. 출마자들 가만있지 않을 것""당원 게시판 논란 조사, 장동혁 대표가 철회해야""100% 국민경선으로 지방선거 후보 뽑자" 소종섭 : 김 의원님, 바쁘신데 나와주셔서 고맙습니다. 김용태 :

  • 25.12.0415:35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강전애 전 국민의힘 대변인, 김준일 시사평론가(12월 3일) 소종섭 : 국민의힘에서 계엄 1년 맞이해서 메시지들이 나왔는데 국민이 보기에는 좀 헷갈릴 것 같아요. 장동혁 대표는 계엄은 의회 폭거에 맞서기 위한 것이었다고 계엄을 옹호하는 듯한 메시지를 냈습니다. 반면 송원석 원내대표는 진심으로

  • 25.11.2709:34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11월 24일)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에 출연한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은 "장동혁 대표의 메시지는 호소력에 한계가 분명해 변화가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또한 "이대로라면 연말 연초에 내부에서 장 대표에 대한 문제제기가 불거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동훈 전

  • 25.11.1809:52
    홍장원 "거의 마무리 국면…안타깝기도"
    홍장원 "거의 마무리 국면…안타깝기도"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마예나 PD 지난 7월 내란특검팀에 의해 재구속된 윤석열 전 대통령은 한동안 법정에 출석하지 않았다. 특검의 구인 시도에도 강하게 버티며 16차례 정도 출석 요청에 응하지 않았다. 윤 전 대통령의 태도가 변한 것은 곽종근 전 육군 특수전사령관이 증인으로 나온 지난달 30일 이후이다. 윤 전 대통령은 법정에 나와 직접

  • 25.11.0614:16
    김준일 "윤, 여론·재판에서 모두 망했다" VS 강전애 "윤, 피고인으로서 계산된 발언"
    김준일 "윤, 여론·재판에서 모두 망했다" VS 강전애 "윤, 피고인으로서 계산된 발언"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미리 PD■ 출연 : 강전애 전 국민의힘 대변인, 김준일 시사평론가(11월 5일) 소종섭 : 이 얘기부터 좀 해볼까요? 윤석열 전 대통령 얘기, 최근 계속해서 보도가 좀 되고 있습니다. 지난해 국군의 날 행사 마치고 나서 장군들과 관저에서 폭탄주를 돌렸다, 그 과정에서 또 여러 가지 얘기를 했다는 증언이 나왔습니다. 강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